[리뉴얼충청]출연연·KAIST 기술이전으로 국가 경쟁력 강화 이끈다

  • 경제/과학
  • 대덕특구

[리뉴얼충청]출연연·KAIST 기술이전으로 국가 경쟁력 강화 이끈다

日 화이트리스트 배제 수출규제에 자체 기술력 확보 노력
연구 성과 중소기업에 기술이전 사업화 성과 잇따라
KAIST 17일 기술이전 설명회 日 대응 기술 공유·상담 예정

  • 승인 2019-09-08 19:20
  • 수정 2020-05-14 13:36
  • 신문게재 2019-09-09 1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PYH2019081416520001300_P4
일본의 수출규제를 이겨내기 위해 국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현장을 찾아 나선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달 14일 대전 유성구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양헌기공의 공작기계용 인덱싱 드라이브 신뢰성평가 장비의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국내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대덕특구 출연연과 KAIST의 집중적인 기술이전·자문 사례가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등공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원천기술 개발을 통한 부품·소재 국산화가 필요한 만큼 이들 기관의 연구성과와 기술 이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8일 대덕특구 출연연과 KAIST 등에 따르면 일본의 부품·소재 등 일부 품목 수출 규제 조치 이후 기관별 각종 조치를 통해 난관을 헤쳐나가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 연구원과 KAIST 인력을 활용한 기술 자문 기능과 함께 원천 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해 사업화하는 방식이다.

3년째 핵심 기술이전 설명회를 통해 주요 기술을 공유하고 있는 KAIST는 오는 17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설명회에서 일본과 관련된 수출규제·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시국에 맞춰 첨단소재부품장비 기술 4개와 특허기술 5개를 공개할 예정이다. 대일 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대체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소재 제조 원천기술인 저열팽창 불소화 투명 폴리이미드와 반도체 관련 원천기술 고해상도 포토레지스트 기술 등 공개를 통해 국내 산업계가 직면한 애로사항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앞서 KAIST는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 이후 발 빠르게 기술자문단 구성을 통해 주요산업 분야 핵심 원천기술 개발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달 5일 전·현직 129명으로 구성된 기술자문단은 구성 한 달 만에 152건에 달하는 문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중 방문상담을 신청한 기업만 22곳. 오는 10일엔 충남 아산의 한 반도체 장비업체를 방문해 기술자문을 실시할 예정이기도 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도 각각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ETRI는 도우미상담센터에 소재부품 전문 연구원을 배치해 중소기업의 기술 애로사항에 대한 전문적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ETRI가 보유한 물성분석기, 네트워크 애널라이저, 대전력 테스트 장치 등 1900여 점의 고가 연구·시험 장비를 개방·공유해 기업들이 보다 쉽게 기술 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표준연도 일본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를 가동하고 있다. 표준연은 불화수소 등 반도체 공정가스 품질평가 지원체계 마련과 웨이퍼 불순물 측정분석장비 국산화를 위한 원천기술·장비화 기술개발 연구기획 등을 지원한다.

이런 가운데 관련된 성과도 나왔다. 국가핵융합연구소는 지난달 말 국내 중소기업인 ㈜세원하드페이싱과 협력을 통해 일본 수입 의존도 100%인 반도체 코팅 소재 '이트륨옥사이드'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17년 국내 중소기업인 용사코팅 전문업체 ㈜세원하드페이싱에 용사코팅용 재료 분말의 유동성을 향상할 수 있는 플라즈마 기술을 이전하고 관련 제품 개발을 위한 협력을 추진한 결과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지난 5일 이 같은 성과를 모아 대전 DCC에서 '출연연-기업 테크비즈파트너링' 행사를 열고 출연연 사업화유망 기술 160건을 공개했다. KAIST 연구진의 '작물 피노타이핑' 기술 이전 체결을 비롯해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한 소재·부품·장비 관련 44개 관련 기술을 공유하고 현장에서 기업 수요를 발굴했다.

원광연 NST 이사장은 지난달 13일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한 출연연 기관장 간담회에서 "장기적, 궁극적으로 기술경쟁력을 키우고 기술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원천기술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2. '1대 5만' 국가기본지질도 완성…지질자원연구원 "광물과 지층에 대한 보물지도"
  3.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4. 4극3특 지역맞춤 R&D 본격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5.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1. KH한국건강관리협회, 어르신 체육대회서 건강캠페인 펼쳐
  2. 명절 앞두고 전통시장·백화점서 연달아 화재…화재 예방 ‘각별한 주의’
  3. 대전보건대 “정체성 지키고 방법은 혁신”… 새로운 50년 미래비전 선포
  4. 대전 초등학교 체육공간 다양화…특성에 맞춰 탈바꿈
  5. “추석 장보기 편하게”… 대전 전통시장 주변 14개 구간 주차 허용

헤드라인 뉴스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국가R&D의 대전과 실증 및 스마트도시의 세종 그리고 제조역량과 첨단모빌리티의 충남·충북까지 충청권은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는 구조를 보완해 이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개최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중부권역사업단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경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이날 KAIST에서 개최된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사업 출범식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전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지역발전과제를 논의하며 내년도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당정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찬술 대덕구청장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김기흥·박은희 대전시의원, 이삼남·정창희·서미경·정미선 대덕구의원, 대덕구지역위원회 부문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도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10건을 보고하고,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사..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