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6개월앞 與 '국정안정론' VS 野 '정권심판론' 대충돌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총선 6개월앞 與 '국정안정론' VS 野 '정권심판론' 대충돌

文정부 중간평가 대선 전초전 성격 여야 총력전 채비
조국민심 선거제개혁 정계개편 평화 경제 변수 전망

  • 승인 2019-10-13 19:21
  • 신문게재 2019-10-14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PCM20190416000060054_P4
제21대 총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각각 국정안정론과 정권심판론 프레임으로 대충돌 할 전망이다.

차기 총선은 내년 4월 15일 치러져 반환점을 돈 문재인 정부 중간평가 성격을 갖는다. 총선 승패는 문재인 정부 국동력을 좌지우지 하는 중대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2022년 3월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선거의 전초전 성격으로 여야는 '정권 재창출'과 '정권 교체'를 위해 사활을 건 건곤일척의 승부가 예상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게임의 룰'인 공직선거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행 선거법을 기준으로 할 경우 4000만명이 넘는 유권자들은 지역구 국회의원 253명과 비례대표 국회의원 47명 등 국민의 대표 300명을 뽑는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지역구 축소 및 비례대표 확대를 골자로 하는 선거법 개정안이 계류 중인 만큼 이에 대한 처리 결과에 따라 '게임의 룰'이 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다.

여야는 이미 총선 체제에 돌입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0대 국회에서 여소야대(與小野大)의 한계를 학습한 만큼 의석 과반 확보를 지상과제로 세웠다. 총선 패배는 곧 문재인 정부 레임덕 직결 위기감 속에 '국정 안정론' 프레임으로 민심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등 2연패에서 벗어나 탄핵 사태 이후 무너진 보수재결집을 통한 총선승리를 벼르고 있다.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은 거대양당 구도에 염증이 난 국민들을 상대로 대안세력으로 선택받을 수 있도록 정책개발과 중도층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선 6개월 뒤 총선 승패를 섣불리 예측하기는 힘들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각종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당장 여야는 조국 장관 문제를 놓고 뜨겁게 격돌하고 있다. 이 문제가 진보와 보수 양 진영의 첨예한 대결 구도가 형성된 만큼 어떤 식으로든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선거제 개혁도 총선 구도의 대형 변수로 여야 협상 불발 시 패스트트랙 절차에 따라 오는 11월 27일 이후 국회 본회의 처리가 가능하다.

이 문제는 정계개편 문제와도 맞물려 있다. 군소정당들 선거제 개혁에서 당의 활로를 찾고 있기 때문에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정계개편 없이 현재의 다당제 구도 속에 총선이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반대로 선거제 개혁이 결국 좌초하면 바른미래당 내홍, 민주평화당에서 떨어져 나온 대안신당 등에서 야당발(發) 정계개편론이 힘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민생경제,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진행 상황에 따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남북관계 진전 등도 총선 판도에 영향을 줄 이슈로 꼽힌다.

차기총선 주요 일정으로는 12월 17일부터 시작되는 예비 후보자 등록에 이어 후보자 등록은 2020년 3월 26∼27일 이틀간 이뤄진다. 재외 투표(2020년 4월 1∼6일), 선상투표(4월 7∼10일), 사전투표(4월 10∼11일)가 이어진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온기 페스티벌" 양산시, 동부 이어 서부 양산서 13일 축제 개최
  2. 천안 불당중 폭탄 설치 신고에 '화들짝'
  3. 천안시, 2026년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4. 대전 학교 냉난방 가동 체계 제각각 "중앙통제·가동 시간 제한으로 학습권·근무환경 영향"
  5.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1. [중도초대석]김연숙 심평원 대전충청본부장 “진료비 심사, 의료질 평가...지속가능한 의료 보장”
  2. ‘조진웅 소년범’ 디스패치 기자 고발당해..."소년법, 낙인 없애자는 사회적 합의"
  3.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노후 전선·붕괴 직전 천장… 충남경제진흥원 지원 덕에 위기 넘겨
  4.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5. 대전경찰, 지난 대통령선거 선거사범 50명 송치… 지난 20대보다 174%↑

헤드라인 뉴스


‘호국영령, 충남 품으로’…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사업 탄력

‘호국영령, 충남 품으로’…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사업 탄력

조국을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을 기리고 모시는 ‘부여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전국 광역도 중 유일하게 국립호국원이 없었던 설움을 씻어내고 충남에서도 호국영령을 제대로 예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9일 총사업비 495억원 규모의 부여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을 위한 2026년 타당성 연구용역비 2억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말 기준 충남 보훈대상자는 3만3479명으로, 참전유공자·제대군인 등을 포함한 향후 국립묘지 안장 수요는 1만8745명으로..

흔들리는 국내 증시에도…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9조 원 돌파
흔들리는 국내 증시에도…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9조 원 돌파

인공지능(AI) 버블 우려와 미국 12월 금리 변동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가 흔들리고 있지만, 충청권 상장사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일반서비스와 제약 업종의 활약이 돋보이면서 한 달 새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전월 대비 4조 5333억 원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9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11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79조 446억 원으로 전월(174조 5113억 원) 보다 2.6% 늘었다. 같은 기간 충북 지역의 시총은 2.4%의 하락률을 보였다. 대전..

태안화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 2명 중상입고 병원 이송
태안화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 2명 중상입고 병원 이송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 43분께 "태안화력발전소 후문에서 가스폭발로 연기가 많이 나고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인력 78명과 소방차 등 장비 30대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해당 폭발로 인해 중상을 입은 2명은 병원으로 이송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한 지 1시간여 만인 오후 3시 49분께 초진을 완료했고 현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내포=오현민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