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 보도한 성매매 사이트, 현재 그대로 운영중

  • 사회/교육
  • 사건/사고

한달 전 보도한 성매매 사이트, 현재 그대로 운영중

지난 9월 본보서 보도한 사이트, 여전히 성행
경찰청 "성매매 사이트 수사는 장기간 필요"

  • 승인 2019-10-22 15:46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달밤 사이트
지난 달 본보에서 보도했던 성매매 연계 사이트가 한 달 뒤에도(22일 오전9시 기준) 그대로 운영되고 있다.
중도일보가 한달 전 성매매 연계 사이트 실태를 보도했지만, 아직도 운영자는 사이트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2일 오전 해당 사이트를 다시 접속해보니 똑같은 체계로 운영하고 있고,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접속자수(22일 08시 20분 기준)는 200명을 거뜬히 넘었다.



해당 사이트는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자치구마다 성매매 업소는 물론 노래방, 안마방 등 각종 퇴폐업소의 정보까지 알 수 있다. 사이트 내의 회원 정보를 제시하면 해당 퇴폐업소에서 특별할인까지 받을 수 있는 경황까지 파악해 운영자가 사이트를 지역 내에서 폭넓게 운영하고 있는 점을 알 수 있다.

달밤 사이트 3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달X' 성매매 연계 사이트
문제는 한 달이 지나도록 해당 사이트는 사이트 주소를 옮기거나 어떠한 체계 변화 없이 그대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으로 사이트 주소가 바뀌는 과정을 알 수 있는데도, 운영자는 사이트를 2014년 11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회원 수가 70만명인 국내 최대 규모 성매매 광고 사이트(밤의 전쟁)를 검거한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팀의 신뢰도와 직결되는 문제다.



해당 사이트 자유게시판에는 '이 업소 중에는 XX라는 아가씨가 제일 잘 나간다', '입장할 때부터 퇴장할 때까지 후기 남긴다' 등 노골적이고 상세한 후기까지 볼 수 있다.

대전청 사이버수사팀 관계자는 "불법 사이트 같은 경우 성매매 사이트만 있지 않고 도박 등 다른 불법 사이트도 많아 사건의 중대함을 판단해 우선순위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성매매 사이트는 장기간으로 추적해야 하고 3∼4명의 한정된 인력으로 수사를 해야 하니 어려운 점이 많다"고 말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시, 시민 김지민 씨 저소득층에 성금 100만 원 전달
  2. 김해시, 2026년 노인일자리 7275명 확대 모집
  3. 인천 미추홀구, ‘시 특색 가로수길 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4. 대전을지대병원, 바른성장지원사업 연말 보고회 개최
  5. 대전상의, 청양지회-홍성세무서장 소통 간담회 진행
  1.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2. 공공사업 낙찰 규모 계룡건설산업 연말에 1위 탈환할까
  3. 이장우 시장 맞은 충남대병원, "암환자 지역완결형 현대화병원 필요" 건의
  4. 노사발전재단 충청중장년내일센터, '대전 기업 밋업데이' 개최
  5. 대청호 가을녹조도 하향추세…조류경보 '관심'으로

헤드라인 뉴스


`K-스틸법` 국회 본회의 통과… 대한민국 철강산업 재도약 발판

'K-스틸법' 국회 본회의 통과… 대한민국 철강산업 재도약 발판

침체를 겪는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이른바, ‘K-스틸법’이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국가 경제의 탄탄한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충청 의원들이 대표 발의한 여러 민생법안들도 국회 문턱을 넘었으며, 여야 갈등의 정점인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도 국회 가결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장에서 여야 합의로 상정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안’(K-스틸법)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 결과, 재석 의원 255명 중 찬성 245명, 반대 5명, 기권 5명으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K-스틸..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한 적십자회비가 매년 감소하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가 27일 2026년 대국민 모금 동참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국내외 재난 구호와 취약계층 지원, 긴급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하는 적십자회비는 최근 2022년 427억원에서 2023년 418억원, 2024년 40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406억원 모금에 그쳤다. 협의회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십자회비 모금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