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총리, “어려운 상태 방치 할 수 없다”는데 공감

  • 정치/행정
  • 충남/내포

한.일 총리, “어려운 상태 방치 할 수 없다”는데 공감

이낙연-아베 총리, 회담서 인식 함께 해
이 총리-외교당국자간 대화.소통.교류 촉진 촉구
아베 총리-“국가간 약속 지켜야” 기존 입장 밝혀

  • 승인 2019-10-25 09:44
  • 신문게재 2019-10-25 1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회담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일본 도쿄(東京)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4일 회담을 갖고 한일관계를 어려운 상태로 방치할 수 없다는 데 공감을 같이했다

이 총리와 아베 총리는 24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오전 11시 12분부터 20여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한일 양국은 중요한 이웃국가로서 한일관계의 어려운 상태를 이대로 방치 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



또,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도 한일, 또 한·미·일 간 공조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이 총리는 한일관계의 경색을 조속히 타개하기 위해 양국 외교당국자간 대화를 포함한 다양한 소통과 교류를 촉진시켜 나가기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국가간 약속은 지켜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으며,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 당국간 의사소통을 계속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낙연 총리는 “일본이 그런 것처럼, 한국도 1965년 한일기본 관계조약과 청구권협정을 존중하고 준수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이번에도 한일 양국이 지혜를 모아 난관을 극복해 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부연했다.

양 총리는 어려운 상황일수록 양국간 청소년 교류를 포함한 민간교류가 중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

이 총리는 레이와 시대의 개막을 축하하고 양국 관계의 발전을 희망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아베 총리에게 전달했으며,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감사를 표했다.

친서에는 한일 양국이 가까운 이웃으로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파트너임을 강조하는 취지가 담겨 있으며, 양국간 현안에 대해 조기에 해결될 수 있도록 서로 관심을 갖고 노력해 나가자는 취지의 문구가 담긴 것으로 전했다.

이낙연 총리는 나루히토 천황의 즉위를 거듭 축하하고, 태풍 피해를 당한 일본 국민께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감사함을 표명하고, 문 대통령이 일본 국민의 태풍 피해에 대한 위로전을 보내준 데 대해서도 사의를 표했다.

회담과 관련,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오늘 이낙연 총리와 아베 총리간의 회담은 시종일관 진지하고 유용했다”며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도 한일, 또 한·미·일 간 공조의 중요성에 양 총리가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 차관은 “앞으로 외교 채널을 통한 양 당국자간의 소통과 대화, 접촉이 공식적으로 이뤄질 것이다”며 “회담에서 양국간 정상회담에 대한 논의는 없었지만, 항상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백운석 기자 b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2.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3.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4. "내년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후보 필요"… 대전 시민단체 한목소리
  5. 대전권 9개 대학 주최 공모전서 목원대 유학생들 수상 영예
  1.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2. 박정현 "기존 특별법, 죽도 밥도 안돼"… 여권 주도 '충청통합' 추진 의지
  3. 충남개발공사 '고객만족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 획득
  4. [부고]김창세 세무사 빙모상
  5. 대청호 조류경보 발생 139일만에 전부 해제

헤드라인 뉴스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통합된 자치단체의 새로운 장을 뽑을 수 있게 중앙정부 차원에서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행정 조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과 가진 오찬에서 "수도권 과밀화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시·도간) 통합을 고려해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최대 이슈로 떠오른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국정 최고책임자가 사실상 전폭 지원사격을 약속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