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도담삼봉에서 얻은 정도전의 호…단양스토리여행지로 '주목'

  • 전국
  • 충북

단양 도담삼봉에서 얻은 정도전의 호…단양스토리여행지로 '주목'

  • 승인 2020-02-20 10:44
  • 손도언 기자손도언 기자
보도1)도담삼봉 설경 사진
단양 도담삼봉의 설경
단양군 관광명소가 스토리텔링으로 그 재미를 더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남한강 물결 한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세 개의 봉우리를 사랑했던 정도전은 '도담삼봉'의 '삼봉'을 따서 자신의 호를 삼았다고 전해져온다.

지금도 도담삼봉 전망대 오른편으로 도담삼봉을 지그시 바라보는 정도전의 동상을 만날 수 있다.

어린 정도전의 총명함을 알 수 있는 도담삼봉 관련 이야기도 전해진다.



홍수로 인해 정선군에 있던 삼봉산(현 도담삼봉)이 단양으로 떠 내려와 세금을 요구하는 정선군에 "우리가 원해서 받은 게 아니니 도로 가져가라"고 해 세금 거두는 일을 포기하게 했다는 얘기도 있다.

도담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에 반한 이가 또 있는데 바로 단양군수를 지낸 퇴계 이황선생이다.

도담삼봉의 아름다운 풍경을 시로 노래한 이황선생은 107수에 달하는 매화시를 쓸 만큼 매화를 사랑했으며 단양군수 재임시절 매화로 이어진 두향과의 사랑이야기도 전해진다.

단양팔경 중 '하늘에서 내려온 병풍'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사인암'에 얽힌 이야기도 있다.

이외에도 단양마늘로 만든 만두, 통닭, 순대 등 먹거리로 이름나 단양팔경 다음 구경해야한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단양구경시장'과, 온달과 평강의 로맨스와 온달장군의 비장한 전투 설화가 전해지는 '온달관광지', 여름 홍수로부터 237명의 생명을 구한 한 어머니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전해지는 '시루섬 이야기' 등의 스토리는 여행을 더 재미있게 하는 조미료가 된다.
단양=손도언 기자 k-55so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집 좁아 에어컨 무상지원도 못 받아" 폭염에 노숙 택한 쪽방주민
  2. 새 정부 출연연 혁신 정책에 쏠린 눈… PBS·종사자 처우 등 개선 전망
  3. 대전노동청, 2025년 제1차 정기통합 워크숍 성료
  4. 마을어장에 '수상낚시터' 허용, 어촌에 새 활력 기대
  5. '국정기획위와 세종시' 첫 만남...지역 현안 얼마나 담길까
  1. [박현경골프아카데미]스크린 골프장 주인이 회원들과 내기 골프를 쳤다는데.. 결과는?
  2. 세종미래전략산업펀드, 1호 투자 기업 큐노바 선정
  3. "韓 정치 승자독식 깨야"…지방분권 강화도 양극화 해법
  4. 세종 대안·특수학교 수요 증가… 학교 추가설립 속도 낸다
  5. [대전다문화] 7월 러시아 무더위 시작

헤드라인 뉴스


여·야 전대 레이스 본격화… 충청 주자들 선전할까

여·야 전대 레이스 본격화… 충청 주자들 선전할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충청 주자들의 선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에선 황명선 국회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이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황 의원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대통령과 같은 길을 걸어온 동지로,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제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첫 민심의 평가다. 제가 승리를 책임질 야전사령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충남 논산 출생인 황 의원은 서울시의원과 3선 논산시장을 거쳐 22대 총선에서 국회의원 뱃지를 달..

이 대통령 “분열과 갈등 격화… 종교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
이 대통령 “분열과 갈등 격화… 종교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사회의 분열과 갈등이 격화된 점을 언급하며 포용적인 세상을 위해 종교 지도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종교 지도자들과의 오찬에서 “선거 과정에서 걱정했던 것처럼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분열적이고 대립적이고 갈등이 많이 격화돼 참 걱정”이라며 “종교 지도자 여러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교라는 게 기본적으로 사랑과 존중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종교 지도자 여러분들의 역할이 더 많이 요구되는 시대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며 “각별한 관심..

세종 공동캠퍼스 `충남대 의대` 9월 문 연다
세종 공동캠퍼스 '충남대 의대' 9월 문 연다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에 입주하는 충남대 의과대학이 오는 9월 문을 연다. 의정 갈등 여파로 한차례 개교 연기 끝 희소식으로, 앞으로 충남대 의대 입학생들은 의예과 1~2학년 과정을 세종공동캠퍼스에서 보내게 된다. 한석수 세종 공동캠퍼스 이사장은 9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임대형 캠퍼스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충남대 의대가 의정 갈등으로 입주를 못하다 보니 편의시설 미비 등 운영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 자리를 갖춰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종공동캠퍼스 운영법인(이하 공캠법인)에 따르면 2024년 개교 이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

  • 지상 ‘한산’ 지하 ‘북적’…폭염에 극과 극 지상 ‘한산’ 지하 ‘북적’…폭염에 극과 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