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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훈 세종소방본부장이 2020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국가직 전환을 계기로 소방과 경찰이 5-1생에 공동 입주하는 안전클러스터가 검토되고 있다. |
또 화재진화에 관련해 개별 소방관과 소방서에 제기되는 소송을 소방본부가 일괄 지원하고 소방관 폭력에 대응할 비상벨을 설치한다.
지난 7일 취임한 강대훈 세종소방본부장은 20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올해 소방본부의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오는 4월 소방관이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전환될 예정으로 연내에 소방인력 50명을 순증하고 향후 2년에 걸쳐 270여 명까지 증원한다.
소방본부장을 제외하고 국가직 전환 소방공무원의 인사권은 시·도지사에 위임되고 인건비도 상당수 지자체가 부담한다.
국가직으로 전환됨으로써 현재 세종시청사를 사용 중인 세종소방본부의 사무공간도 앞으로 별도의 청사를 건설해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현재는 5-1생활권 국가스마트시티 시범도시에 세종지방경찰청과 함께 세종소방본부가 입주해 치안과 안전 클러스트를 구축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또 세종소방본부는 올해 변호사 자격을 소지한 소방공무원 1명을 추가로 선발해 화재 진화과정에서 발생하는 민·형사상 소송에 대응한다.
화재 진압 시 불법주정차 강제처리 등의 적법한 처리에서 소송을 제기할 경우 소방관이나 소방서가 소송에 대응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변호사 소방공무원 추가채용을 통해 소방본부가 전담해 각종 소송을 처리해 일선 소방관과 소방서 부담을 던다.
특히, 구급차에 2단계 비상벨을 설치해 구조과정에서 구급대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한 경우 즉각 신고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폭력적 상황이 고조될 때 비상벨을 눌러 경고방송을 내보내고 폭행이 발생했을 때 다시 비상벨을 눌러 관할 경찰서와 소방본부에 자동 신고된다.
강대훈 세종소방본부장은 "화재진압을 마친 소방관이 산소공급장치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긴급구조통제단 차량을 개조하고 있다"라며 "행정수도 세종에서 최고의 소방서비스가 이뤄지도록 올해를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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