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현장을가다] 다시 맞붙는 '박수현 對 정진석'… 리턴매치 승자는?

  • 정치/행정

[총선 현장을가다] 다시 맞붙는 '박수현 對 정진석'… 리턴매치 승자는?

박수현 진보, 정진석 보수 대표주자
4년만의 재대결에 지역사회 관심 커
무소속 김근태 출마 변수.. 표심은?

  • 승인 2020-04-06 15:58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
▲6일 공주 산성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공주·부여·청양)이 연설하고 있다. /사진=송익준 기자
충남 공주·부여·청양은 지역은 물론 전국에서도 관심이 높은 지역구다. 충남지역 진보와 보수를 대표하는 인물이 이번 21대 총선에서 맞붙기 때문이다. 진보에선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보수에선 미래통합당 정진석 후보가 출사표를 냈다. 이들이 대결이 4년만의 리턴매치라는 점도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4년 전 20대 총선에선 정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정 후보는 48.12%, 박 후보는 44.95%를 얻어 두 후보는 3.17%p의 격차를 보였다. 다만 공주·부여·청양 3개 지역별로는 결과가 판이했다. 공주에선 박 후보가 50.06%를 얻어 정 후보(43.91%)를 따돌렸다. 하지만 부여와 청양에서 박 후보가 격차를 벌려 이를 뒤집었다.

3개 지역에서 표를 고루 얻어야 승리를 따낼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였다. 이 때문에 박 후보와 정 후보는 일찍부터 공주와 부여, 청양을 부지런히 돌며 표심을 잡는데 주력했다. 지난 2일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면서 두 후보는 일정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날인 6일 공주 산성시장엔 두 후보가 나란히 유세에 나섰다.

유세차에 오른 정 후보는 '정권심판'과 힘 있는 '중진 프리미엄'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경제는 악화되고, 외교·안보는 실패했으며, 그들이 외치던 공정은 불공정의 극치가 되어 돌아왔다"며 "그들은 공주의 젖줄, 금강을 파괴하려 공주보도 해체·철거하려 한다. 이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1
▲6일 공주 산성시장에서 미래통합당 정진석 후보(공주·부여·청양)이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송익준 기자
이어 "4선의 힘으로 제2금강교 예산 확보 등 공주발전을 위한 굵직한 사업 또한 여럿 따냈다"며 "공약 발표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이를 실행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시민들께서 검증해달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국립충청국악원 유치와 백제문화제 매년 개최, 백마강 일원 국가정원 조성, 도시가스 공급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건너편 유세에서 박 후보는 "코로나19 사태 극복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저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정부에게 힘을 실어달라"며 정부지원과 야당심판론을 제기했다. 그는 "이럴 때일수록 정부가 일을 잘하게끔 도와주셔야 한다"며 "힘을 합쳐 사태를 극복해도 모자란 상황에서 미래통합당은 고춧가루만 계속 뿌려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주, 부여, 청양 금강 변에 국가정원을 만들어 비단물결이 흐르게 하겠다"며 "국가정원 옆으론 충청산업문화철도가 달리도록 해 새롭고 아름다운 공주·부여·청양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일각에서 자신에게 제기되는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선 "올바른 시민의 판단을 방해하고, 인생을 짓밟는 인격살인"이라고 경고했다.

두 후보의 경쟁 속에 무소속 김근태 후보는 주목받는 변수다.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후보는 부여가 고향으로, 미래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정치권에선 김 후보가 완주할 경우 보수지지자들과 부여지역에서 표가 정 후보와 분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후보들은 7일 부여와 청양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공주=송익준·박종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 인구 71만명 돌파
  2. 기나긴 공방 끝, 지천댐 건설 동력 확보… 기후부, 충청권 메가프로젝트 용수 수요에 '다목적댐' 추진
  3. 교육비 격차 벌어졌는데 장학금은 평균 웃돌아… 대전 대학 엇갈린 지표
  4. "몸무게 23.6㎏ 저는 대전샛, 우주탐험 준비마쳤어요"
  5. 충남대 국립공주대 통합신청서 통과…구성원 찬반투표 본격화
  1. 특진·포상 받은 수사, 무죄 나면?… 경찰개혁 ‘사후검증’ 과제
  2. [2027 수시로 간다-대학의 색, 미래의 선택] 목원대, 전공의 벽 허물고 AI 대학으로 혁신
  3. [교단만필] 가을에 피는 꽃을 어찌 늦다 하겠는가
  4. 아이 백일 앞둔 부부, 난임치료와 조산까지 도운 건양대병원에 기부금
  5. [사이언스컬럼] 이제 과학자의 영역은 어디까지인가?

헤드라인 뉴스


특진·포상 받은 수사, 무죄 나면?… 경찰개혁 ‘사후검증’ 과제

특진·포상 받은 수사, 무죄 나면?… 경찰개혁 ‘사후검증’ 과제

경찰 송치 이후 불기소나 무죄로 뒤집힌 사건까지 추적해 기존 수사 성과를 다시 평가하는 시스템 마련이 경찰개혁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경찰이 사건 무작위 배당과 수사심사 강화, 우수 수사관에 대한 포상·승진 확대 등을 추진하는 만큼 잘한 수사뿐 아니라 결과가 뒤집힌 수사도 사후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검거나 수사 실적으로 특별승진이나 포상을 받은 뒤 해당 사건이 불기소나 무죄로 끝난 경우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인사에 반영할 것인지도 논의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경찰 범죄 수사..

담배꽁초 하나에 유성 카센터 2억 화재… 항소심도 벌금 500만원
담배꽁초 하나에 유성 카센터 2억 화재… 항소심도 벌금 500만원

담배꽁초를 제대로 끄지 않은 채 버려 2억 원이 넘는 화재 피해를 낸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2-2형사부는 실화 혐의로 기소된 A 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벌금 5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A 씨는 2025년 3월 23일 낮 12시 13분께 대전 유성구의 한 카센터 앞에서 담배를 피운 뒤 담배꽁초를 바닥에 버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가 현장을 떠난 뒤 약 4분 만에 카센터 건물 외벽에서 불이 났고, 외벽과 천장 등이 타면서 수리비 약 2억 1125만 원 상당의 피해..

2030년 행정수도 거점의 광역교통망 촘촘히 구축
2030년 행정수도 거점의 광역교통망 촘촘히 구축

충청권이 행정수도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그물망 광역교통망으로 한층 가까워진다. 2029년 대통령 세종 집무실,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시대를 앞두고 메가시티, 즉 광역연합의 시너지 효과도 커질 전망이다. 청주공항~KTX오송역~조치원역~대전역~세종터미널~유성터미널~KTX공주역까지 각 지역 교통 거점에다 국회 세종의사당을 잇는 별도 노선들도 속속 계획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 청장 강주엽)은 28일 청주국제공항(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서 제34차 행복도시 광역계획권 교통협의회(이하 광역교통협의회)를 열고,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을을 재촉하는 비 가을을 재촉하는 비

  • 대입 수시 앞 실기준비 ‘구슬땀’ 대입 수시 앞 실기준비 ‘구슬땀’

  • ‘청렴문화 함께 만들어요’ ‘청렴문화 함께 만들어요’

  • ‘온통대전 2.0’ ‘온통대전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