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총선] 여야 최대승부처 금강벨트 부동층 잡기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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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총선] 여야 최대승부처 금강벨트 부동층 잡기 사활

민주당, 이낙연 이인영 충북 공략
당내 험지 대전 대덕구 당력 집중도
통합당, 김종인 청주, 대전, 세종 지원
"정상적 경제 운용 바꿔야" 피력

  • 승인 2020-04-13 17:51
  • 신문게재 2020-04-14 3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4·15총선 혈투를 벌이는 여야가 13일 전국 최대승부처인 충청권에서 막판 부동층 잡기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중원의 최대 험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대전 대덕구 지원을 위해 원내 후보들이 대거 참여해 지원 유세를 벌이고,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이인영 원내대표가 충북을 찾아 총력 유세를 했다. 미래통합당도 이에 질세라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대전 서구갑·을과 유성갑, 충북 제천·단양 등을 방문하며 충청권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종횡무진했다.



1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4·15 총선을 이틀 남겨두고 여야 대표 인사들이 충청권을 잇따라 찾아 막판 유세일정을 소화하며 중도층 끌어안기에 안간힘을 썼다. 민주당은 박병석(서구갑), 박범계(서구을), 조승래(유성갑) 후보들이 '보수 텃밭'이라 불리는 대덕구를 찾아 박영순 후보 지원에 나섰다. 이날 신탄진 전통시장 앞에서 박병석 후보는 "박영순 후보는 노무현·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일을 했고, 박영순이 국회에 현 정부의 장·차관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위해 많은 일을 할 것"이라며 "박영순을 국회로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박범계 후보도 대덕구민들을 향해 "정무부시장을 넘어 대전시 발전을 이끌 사람은 박영순"이라고 강조했다. 조승래 후보도 "박범계, 박병석, 박영순 등 3박이 한 조가 돼서 대전과 대덕구의 발전을 위해 뛰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이날 충북 제천 단양군의 이후삼 후보 지역구를 찾아 유세를 펼쳤으며, 이인영 대표도 충북 청주 서원구 이장섭 후보와 청주 상당구 정정순 후보 지원 유세를 벌였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청주와 괴산, 충주, 제천을 찾아 자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미래통합당도 충청권 지원유세에 총력전을 기울였다. 이날 미래통합당 김종인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은 오전부터 충북 제천·단양 엄태영 후보와 충북 충주 이종배 후보, 청주, 대전 등 곳곳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서구갑 이영규 후보와, 서구을 양홍규 후보, 유성갑 장동혁 후보 등 원외지역 후보를 위한 막판 지원유세에 집중했다. 김 위원장은 대전에 들러 문재인 정부의 경제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우리나라는 지난 3년을 거쳐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나라가 됐다. 과거에 이렇게 경제불안 속에 산적이 없다"며 "이번 총선을 통해 정상적인 경제 운용을 바꿔야 한다. 우리 경제 미래를 위해서 바꿔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을 국회로 보내달라는 메시지도 전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경제가 좋아지기 위해선 우리 통합당 후보를 뽑아서 국회로 보내줘야 한다. 통합당이 국회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 우린 이 경제 어려움을 바꿀 수 있다"며 "스스로를 그리고 나라를 위해서도 이번 총선 잘 끌고 가야 한다. 문재인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원기·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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