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의 주도권 싸움으로 펼쳐졌는데, 거대양당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다.
정의당은 대전 1곳, 세종 1곳, 충남 3곳, 충북 1곳에 후보를 냈지만, 아쉬운 도전에 그쳤다.
이날 오후 11시 기준 개표 결과를 보면 대전 유성을에 출마한 정의당 김윤기 후보는 7.2%를 기록했다. 여기선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후보 51.3%, 미래통합당 김소연 후보 41.0%로 집계되면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세종갑에선 민주당 홍성국 후보 59.2%, 통합당 김중로 후보 29.9%, 정의당 이혁재 후보는 5.5%순으로 집계됐다.
충남도 마찬가지다. 박성필(천안을) 후보 4.6%, 황한철(천안병) 후보 4.0%, 신현웅(서산태안) 후보는 2.0%로 상대적으로 거대양당 후보들과 견줘 미미한 표를 기록했다. 충북은 김종대(청주상당) 후보가 도전에 나섰지만 6.4%에 그쳤다.
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20석을 채워 자력으로 원내 교섭단체를 만들겠다고 목표를 내걸고 뛰었다. 1대 국회에선 거대양당이 서로 적대하고 혐오하는 정치가 아닌, 변화와 개혁을 위해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돼야 한다는 게 정의당의 유세 전략이었다.
거대양당 심판론도 전면에 부각했다. 심상정 대표는 "국회에서 더는 극단적인 대결 정치를 보고 싶지 않다면, 정의당을 지켜 달라"며 "이번 총선에서 상식과 원칙이 승리하도록 만들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정의당은 민주당이 주도한 범진보 비례 정당에 합류하지 않고 각을 세웠다.
또 과거 선거에서처럼 여당 후보와 범진보 진영 연대 등도 이뤄지지 못했다. 이번 총선에서 정의당은 준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 취지를 살리며 '원칙'을 지켰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지만, 총선 성적표가 좋지 못하며 결과론적으론 고개를 숙이게 됐다. 당초 목표했던 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하면서 거대 양당의 높은 벽을 다시 한번 절감해야만 했다.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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