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주 서울시의원, "미디어재단 TBS, 공영방송으로 자리매김 위해 풀어야 할 문제 많아"

  • 전국
  • 수도권

최영주 서울시의원, "미디어재단 TBS, 공영방송으로 자리매김 위해 풀어야 할 문제 많아"

  • 승인 2020-04-28 17:53
  • 노춘호 기자노춘호 기자
noname01최영주
최영주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최영주 의원(더민주당, 강남3)이 지난 21일에 열린 서울시의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에서 미디어재단 TBS에게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될 문제들에 대해서 거론했다.

이전까지 서울시 사업소로 운영되었던 tbs교통방송은 올해 2월 서울시 출연기관으로 운영형태를 바꾸어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로 공식 출범했다. 재단화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거론되었으나,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tbs교통방송이 공영방송으로서의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한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이를 승인했었다.

이 당시 최 의원은 tbs교통방송 재단화 과정에서 "FM 매체의 상업광고 허가를 받지 않고는 자주재원을 확보하기 어려워 독립성·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재단화 추진 이전에, TV 방송의 낮은 인지도와 시청률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디어재단 TBS 정식 출범 이후 처음 진행된 이번 업무보고에서 앞서 언급되어 왔던 문제들은 전혀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최 의원은 "TV방송은 여전히 플랫폼마다 채널 번호가 상이해 TBS 채널에 대한 시민들의 인지도도 낮고 심지어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볼 수 있는 방송매체도 있다"며 "'시민을 위한 공공미디어플랫폼'이 재단의 비전임에도 케이블TV와 IPTV의 기본 채널에도 포함되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에 대한 개선책을 요구했다.

참고로 실제로 가장 많은 시민들이 이용 중인 IPTV의 TBS 채널별 번호는 214번(KT olleh tv)와 167번(B tv) 그리고 245번(U+ tv)으로 모두 다르며, 채널 번호 또한 뒤쪽에 위치해 시민들이 번호를 외우고 있지 않는 이상 시청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고 추가요금이 없는 기본형으로는 TBS tv방송을 시청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최 의원은 "시민 누구나 공영방송으로 인식하고 있는 방송사들의 경우 플랫폼과 상관없이 채널 번호가 동일하고, 10번대 안에 진입해 있어 방송을 접하기 쉽다"며 시민을 위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 문제의 해결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의원은 계속 언급돼왔던 FM매체 상업광고 허가 등 재단화 과정부터 현재까지 산적해 있는 문제들을 조속히 해결해 나갈 것을 미디어재단 TBS에 요구했다.

중도일보=노춘호 기자 vanish119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1기 신도시 재건축 '판 깔렸지만'…못 웃는 지방 노후계획도시
  2.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3. 밀알복지관 가족힐링캠프 '함께라서 행보캠'
  4. 축산업의 미래, 가축분뇨 문제 해결에 달렸다
  5. 교정시설에서 동료 수형자 폭행 '실형'…기절시켜 깨우는 행위 반복
  1. 대전행복나눔무지개푸드마켓 1호점 공식 카카오톡 채널 개설
  2. 농산 부산물, 부가가치 창출...환경과 경제 살리는 동력
  3. 어촌서 재충전, '쉬어(漁)가요'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4. 챗봇 '해수호봇', 해양안전 디지털 혁신 이끈다
  5. 정부 부동산 대책 지방 위한 추가대안 마련 시급

헤드라인 뉴스


정청래 국회연설 "내란청산은 정치보복이 아니다"

정청래 국회연설 "내란청산은 정치보복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9일 “남북이 다시 손잡는 핵심은 경제협력이고, 우리는 경제통일에 민생통일을 추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통일부가 2026년 남북협력기금으로 1조 25억원을 편성했다. 주목할 것은 경제협력사업 예산으로, 606억원에서 1789억원으로 세 배가량 증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과 같은 경제협력 사업의 재개를 위해 필요한 도로와 폐수 시설 같은 복구와 구축 사업 예산”이라며 “남북이 힘을 합치면 경제 규모도 커지고 일자리도 늘어나고, 동..

국내 증시 조정에도…충청권 상장사는 `선방`
국내 증시 조정에도…충청권 상장사는 '선방'

새 정부 출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국내 증시가 최근 조정 국면을 맞고 있지만, 충청권 상장사들은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 전체적인 시장의 침체 분위기 속 8월 한 달 간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 합계는 전월 대비 0.3%(4074억 원) 증가한 152조 3402억 원에 도달했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9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8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52조 3402억 원으로 전월(151조 9328억 원) 대비 0.3% 증가했다. 8월 한 달 동안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시총은 근..

대전 공기업 임원 교체 `바람` 불까…대전관광공사 임원 교체 가닥
대전 공기업 임원 교체 '바람' 불까…대전관광공사 임원 교체 가닥

민선 8기 대전시 출범 이후 임명된 시 산하 공기업 임원이 속속 임기를 마치면서 연임과 교체의 '갈림길'에 놓였다. 이장우 시장의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물갈이를 통한 조직 변화를 꾀할지, 연장으로 막바지 조직 안정화를 선택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 출자·출연 기관장은 시장과 임기를 같이 하기로 조례로 정했지만, 시 산하 공기업은 지방공기업법을 적용받아 이와 무관하다. 이에 민선 8기 출범 이후 임명된 시 산하 공기업 임원들의 3년 임기가 순차적으로 끝나고 있다. 대전관광공사는 임원 교체 분위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 물에 잠긴 도로 달리는 차량들 물에 잠긴 도로 달리는 차량들

  • 맨발로 느끼는 힐링 오감 축제…‘해변을 맨발로 걸어요’ 맨발로 느끼는 힐링 오감 축제…‘해변을 맨발로 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