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받고 연락두절, 월급 하루 밀리면 노동부에 신고...직원들의 막무가내 행동에 기업운영자는 '한숨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성과급 받고 연락두절, 월급 하루 밀리면 노동부에 신고...직원들의 막무가내 행동에 기업운영자는 '한숨

개인 행동이 회사에는 엄청난 피해
직원들에 대한 신뢰성 추락까지

  • 승인 2020-05-27 17:30
  • 신문게재 2020-05-28 5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월급 미지급
 사진=연합뉴스 제공
성과급을 받은 후 연락이 두절되거나 월급날이 하루 밀려 노동부에 신고하는 등 직원들의 막무가내식 행동에 기업 운영자들이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신고를 당하면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이미지에 타격을 받지만, 기업 운영자로서 하소연할 곳은 딱히 없는 상황이다.



지난 3월 대전 서구 탄방동의 한 회계법인에서 1년간 근무한 A씨는 수 백만원에 달하는 성과급이 입금되자마자 아무 말 없이 그다음 날부터 출근을 하지 않았다. 이에 해당 회계법인 본부장은 A씨에게 수차례 전화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고 A씨가 담당하던 업무는 그대로 다른 직원들에게 떠넘겨졌다.

해당 회계법인 본부장은 "만약 본인만의 사정이 있다면 이해를 못 하는 것도 아니고, 사전에 얘기해줬다면 미리 인력 충원 등을 하면서 대처하면 되는데, 이럴 때마다 너무 당황스럽다"며 "A씨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같은 팀 4명의 직원이 한 달간 야근하면서 회사에도 피해가 발생했는데, 어떠한 조치를 내릴 수 없으니 답답하다"고 전했다.



또한, 잠깐이라도 월급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때는 근로자가 업체를 상대로 고용노동부에 바로 신고하는 경우도 있었다.

서구 둔산동에서 요식업을 하는 서영우(31)씨는 "사정이 있어 미리 양해를 구하고 이번 달만 월급날을 하루 미루자고 했는데, 하루 사이에 어떤 직원이 월급 미지급 영업장으로 신고를 해 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며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뒤에서는 바로 신고해버리니 대표로서 앞으로 직원들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나"라고 하소연했다.

이처럼 직원들에게는 사소할 수 있는 일방적인 행동이 기업 및 업체 입장에는 엄청난 타격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고용노동청 관계자는 "10인 이상의 사업장 같은 경우 회사 수칙을 규정할 수 있어 만약에 어떤 직원의 행동으로 인해 회사가 피해를 본다면 회사 측에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또한, 신고를 당한 입장이어도 노동청 민원 신고 등 반론을 할 수 있는 기관들이 많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둔산,송촌에 7000세대 규모 선정한다
  2. 민주당 대덕구청장 후보 토론회 화재 참사 애도…정책 경쟁도
  3. '20주년' 맞은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성료
  4. 대전 문평동 자동차공장 화재 참사 대전교육감 선거 출마자들도 애도
  5.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5-6학년부 결승
  1. "마지막 통화 아니었길 바랐는데" 대전 화재참사 합동분향소 유가족들 오열
  2. 대전 서구, 국제결혼 혼인신고 부부에 태극기 증정
  3. 희생자 신원확인·사고 원인규명 시작한다… 정부·경찰·소방·검찰 등 합동정밀 예정
  4. 대전 공장 화재 사망자 부검완료 신원 23일 확인 전망
  5. [문화 톡] 진잠향교 전교 이·취임식에 다녀와서

헤드라인 뉴스


회식도 행사도 멈췄다… 지역 뒤덮은 ‘애도 물결’

회식도 행사도 멈췄다… 지역 뒤덮은 ‘애도 물결’

대전에서 발생한 안전공업 화재 이후 지역사회 전반에 애도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사고 여파로 회식과 외식 등 각종 모임을 취소하거나 자제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예정된 행사를 잠정 보류하는 등 추모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23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20일 74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대덕구 문평동 안전공업 화재 이후 지역사회는 회식과 행사 등을 취소하며 무거운 분위기 속에 일상을 시작했다. 지역의 한 기업은 예정됐던 신입사원 환영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이 기업 관계자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던 상황에서 회식한..

1시17분 신고, 1시53분 국가소방동원령… 그때도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1시17분 신고, 1시53분 국가소방동원령… 그때도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대전 대덕구 문평동 안전공업 화재는 최초 신고 이후 소방 대응 수위가 빠르게 최고 단계까지 올라갔지만, 결국 대형 인명피해를 막지 못했다. 불은 지난 20일 오후 1시 17분 처음 신고됐고, 소방당국은 9분 만에 대응 1단계, 14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오후 1시 53분에는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내려졌다. 신고 접수 뒤 불과 36분 만에 현장 대응은 사실상 최고 수위까지 치솟은 셈이다. 하지만 불길 속 시간은 달랐다. 소방 지휘 단계가 1단계에서 2단계로, 다시 국가소방동원령으로 빠르게 높아지는 동안에도 내부에 있던 희..

대전 안전공업 화재로 애도 물결… 회식 취소 등 추모 분위기
대전 안전공업 화재로 애도 물결… 회식 취소 등 추모 분위기

대전에서 발생한 안전공업 화재 이후 지역사회 전반에 애도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사고 여파로 회식과 외식 등 각종 모임을 취소하거나 자제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예정된 행사를 잠정 보류하는 등 추모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23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20일 74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대덕구 문평동 안전공업 화재 이후 지역사회는 회식과 행사 등을 취소하며 무거운 분위기 속에 일상을 시작했다. 지역의 한 기업은 예정됐던 신입사원 환영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이 기업 관계자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던 상황에서 회식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합동분향소 찾은 정청래 대표 합동분향소 찾은 정청래 대표

  • 대전 문평동 화재 관계기관 합동 브리핑 대전 문평동 화재 관계기관 합동 브리핑

  • 74명의 사상자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합동감식 74명의 사상자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합동감식

  •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5-6학년부 결승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5-6학년부 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