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충남대 현재혁 교수, 순국 동기 추모 발전기금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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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충남대 현재혁 교수, 순국 동기 추모 발전기금 '훈훈'

  • 승인 2020-06-01 18:46
  • 수정 2021-05-05 16:42
  • 신문게재 2020-06-02 8면
  • 전유진 기자전유진 기자
현재혁 교수-1
충남대 현재혁 교수

자신도 암과의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와중에 후배들을 위해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어 귀감이 되고 있다.

 

암 투병 중인 국립대 교수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한 학군사관후보생(ROTC) 동기를 추모하며 발전기금을 기부해 감동을 주고 있다.

충남대 환경공학과 현재혁(사진)교수는 고 권영주 중위의 순국 40주기 추모식을 앞둔 지난달 말 학군사관 후보생(ROTC)들을 위해 써 달라며 600만 원을 기부했다.

권영주 중위는 충남대 정밀기계공학과 졸업 후 학군 17기로 임관했다. 1980년 2월 9일 육군 3군단 전차대대 소대장 임무 수행 중 전차 추락사고가 발행하자 부대원 4명을 구하고 산화했다.

성균관대 출신의 현재혁 교수와 충남대 출신의 권영주 중위는 ROTC 17기 동기로 현재혁 교수는 93년부터 충남대 환경공학과 교수로 재직해 왔다.

권영주 중위는 79년 대학 졸업 후 곧바로 임관하고, 이듬해인 80년 불의의 사고로 순직했기 때문에 ROTC 동기라는 인연 외에 두 사람이 만난 적은 없다. 하지만 현재혁 교수는 고 권영주 중위의 추모 행사에 참여하는 등 인연을 이어왔다.

현 교수는 지난 2018년 환경공학과 30주년을 맞아 발전기금을 기부하는 등 총 3000여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해 왔다.

현재 폐암과 싸우며 명예퇴직을 준비하는 중에도 발전기금을 기부해 감동을 더하고 있다.

현재혁 교수는 "고 권영주 중위와 직접적인 인연을 맺지는 않았지만 권 중위의 모교인 충남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에 항상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며 "충남대 ROTC 후배들이 권영주 중위 정신을 계승하고 당당한 호국간성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발전기금을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거점 국립대인 충남대는 충청권 최초의 국립종합대학으로 지난 1952년 문리과대학·농과대학·공과대학 3개 단과대학으로 개교했다. 

지난 2000년 특허법무대학원, 2009년 의학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분석과학기술대학원을 신설했다. 

 

지난 2004년에는 지역에서 유일한 자연사박물관을, 2006년에는 국제교류관 및 언어교육원을 개관했으며,  2016년 체육진흥원을 신설했다. 2017년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한국기술원과 함께 유성구 궁대일대에 들어서는 스타트업파크와 충남대내에 조성되는 기술창업공간 '팁스(TIPS)타운'을 통해 4차산업특별시 조성에도 중추적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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