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3차 등교, 방역수칙 준수 절실하다

  • 오피니언
  • 사설

[사설]3차 등교, 방역수칙 준수 절실하다

  • 승인 2020-06-02 17:28
  • 신문게재 2020-06-03 19면
3일 초·중·고 학생 178만 명의 3차 등교 개학을 앞두고 살얼음판을 걷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명 늘었다고 밝혔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한 소규모 교회 모임 집단감염 때문에 이틀째 확진자가 3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우려되는 것은 확진자 중 상당수가 특별한 증상이 없는 '무증상' 상태였다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인구 밀집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확산세가 계속되고, 밀접한 공간에서 감염전파가 이뤄질 경우 대규모 유행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학부모들로선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

현실적으로 코로나 감염 확산을 막는 최선의 방법은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다. 방역수칙 준수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부천 콜센터 사례가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27일 쿠팡 물류센터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부천 콜센터는 엿새가 지난 2일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이 콜센터는 코로나가 국내에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2월부터 직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식당과 세미나실 등 공동시설을 폐쇄했다. 감염 경로 중 하나로 지목되는 흡연실은 애초 운영하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종교 소모임 관련 감염으로 대규모 확산을 우려했고,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행정조치 등도 필요할 수 있다며 자발적인 방역지침 준수를 호소했다. 전 세계를 위기로 몰고 있는 코로나 사태도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있다. 상식과 기본을 지키라는 것이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수시로 씻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고, 집단 모임 등 다중이 모이는 장소는 가급적 피하는 방역지침 이행이 그것이다.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업을 이어가도록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무가 됐다. 이를 위해서 방역수칙 실천의 일상화가 절실하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3.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4.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5.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1.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2.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3.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4.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5. 대전연구원 신임 원장에 최진혁 충남대 명예교수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에 적극 가담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충청 출신 인사들이 대거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한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80일간의 활동을 종료하면서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노상원 등 충청 인사 기소=6월 18일 출범한 특검팀은 그동안 모두 249건의 사건을 접수해 215건을 처분하고 남은 34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넘겼다. 우선 윤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