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워크숍에서 물놀이라니, 방역수칙 무시하는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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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국에 워크숍에서 물놀이라니, 방역수칙 무시하는 기업들

수도권은 오는 14일까지 공공시설 휴관하는데
일부 기업들은 1박2일 야유회 가는 등 코로나19 집단 감염 노출↑
20명 넘는 인원 한 숙소에서 같이 머물기도

  • 승인 2020-06-03 17:14
  • 신문게재 2020-06-04 5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기업
 사진=연합뉴스 제공
최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수도권에서는 한층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를 시행하는 가운데, 일부 기업들이 워크숍에서 물놀이를 하는 등 방역수칙을 무시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쿠팡물류센터 등에서 비롯된 집단감염으로 인해 방역 당국은 소모임에 대해서도 자제를 요청하고 있지만, 기업 내에서는 코로나19로 미뤄진 행사를 강행하는 상황이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작된 이후 전날 0시까지 28일간 발생한 확진자는 총 731명이다.

이 가운데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270명이고,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117명이다. 또한, 교회의 각종 소모임에서 비롯된 집단감염은 총 6건에 최소 10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정부서울청사에서 "(사람 간) 거리 두기 등의 수칙을 준수하고 소모임을 삼가 달라"며 "식당, 카페, 쇼핑몰 등 밀집도가 높은 시설의 방문도 잠시 미뤄달라"고 당부했다.

이처럼 방역당국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일부 기업들은 다른 지역으로 1박 2일 회사 야유회를 가는 등 기업 내 방역수칙이 소홀 해지는 모습이다.

서구 탄방동의 한 보험업계에 종사하는 김 모씨(32)는 "회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에 못 갔던 야유회를 이번 주말에 전 직원이 함께 다녀오기로 했다"며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를 상사에게 얘기했지만, '잠잠해졌는데 뭐 어떻느냐'는 핀잔만 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서구 둔산동의 한 가구업계에 종사하는 서지원(28)씨는 "이번 주말에 타 지역인 전북 부안으로 1박 2일간 회사 워크숍을 다녀오기로 했다"며 "일정을 보니 워크숍이 끝난 후 물놀이를 하고, 큰 방에서 다 같이 숙식을 해결할 예정인데, 누구도 코로나19의 집단 감염에 대해 거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워크숍과 회사 야유회 같은 경우 특정 공간에서 많은 인원이 대면할 기회가 많아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대한 가능성도 크다.

이와 관련 지역 경제계도 방역 당국의 입장과 같이 기업들도 코로나19에 대해 철저한 방역수칙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전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증이 아직 종식되지 않았고 감염자가 지역사회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기업에서도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라며 "당장은 불편할 수 있지만, 기업 내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셧다운 등 인적·물적 피해가 크므로 감염 예방 차원에서 기업들의 적극적인 조치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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