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자라는 세종시체육회 발전기금 "체육인재 양성 밑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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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자라는 세종시체육회 발전기금 "체육인재 양성 밑거름"

[세종인] 정태봉 세종시체육회장 인터뷰
기업 13곳, 기업인 3명 참여 1억7천만원 적립
초중고 학생들 엘리트체육 연계구축 혼심

  • 승인 2020-07-05 10:04
  • 수정 2021-05-16 21:58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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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6개월을 맞은 정태봉 세종시체육회장이 발전기금 적립과 체육회 법인화 준비 등을 설명하고 있다.
세종시체육회가 지역인재를 육성하고자 시작한 발전기금 적립사업이 6개월 만에 1억7000만 원을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특히, 엘리트 스포츠의 초·중·고교 연계시스템을 구축해 체육인재가 지역을 떠나거나 운동을 중단하지 않도록 지원한다는 포부다.

지난 1월 민선 초대 세종시체육회장에 취임한 정태봉 회장은 최근 중도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취임 후 6개월 소회를 밝히고 지역사회에 관심을 당부했다.

정 회장은 "제가 요즘 저희 회사보다 체육회에 더 자주 출근해 체육회 일을 보는데 무급봉사직이지만 기업을 일구던 것에서 느끼던 것과 다른 보람이 있다"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동축케이블 전문업체 유진통신공업(연동면 소재)을 일군 현직 기업인으로 세종상공회의소 부회장을 함께 맡고 있다.

세종시체육회장 취임 때 약속한 체육발전기금에 대해 먼저 질문을 던졌다.

정 회장은 "체육회 자체예산으로는 훈련비를 지원할 수 없어 전국체전 금메달리스트가 세종을 떠나 타 지역으로 이적했는데 좋은 선수를 놓치는 일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라며 "체육회 발전기금이 조금 더 쌓이면 이를 통해 우리 지역 선수를 보호하고 읍면동 체육회 지원해 뿌리를 튼튼히 하는 자양분으로 사용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여러 기업인을 찾아가 체육 인재 육성에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고, 지금까지 법인 13곳과 개인 3명에게서 1억7000만 원을 모금했고 연말까지 3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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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체육회장실 한쪽 벽면에 체육발전기금에 성금을 전달한 기업과 기부자가 게시돼 있다.
정 회장이 주목하는 것은 학생들의 엘리트 체육이 초·중·고교 간 연계시스템이 부족하다는 부분이다.

정 회장은 "축구와 야구, 태권도에서 초중고 연계되지 않아 학생들이 운동을 포기하거나 지역을 떠나는 실정을 어떻게든 개선하고 싶다"라며 "최근에도 고교 교장을 찾아뵙고 스포츠 클럽 창단을 제안했고, 실제로 클럽 형태의 엘리트팀 창단 시 학교 측에 운영 부담을 줄이면서 학생들에게 운동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지역기업 1개사와 1개 종목단체에 자매결연을 맺는 일에서 예상하지 못한 난관을 만나고 있다.

정 회장은 "씨름과 수영, 육상처럼 종목단체 선수들의 후생복지를 돕고 경기에 응원도 하는 역할을 기대했는데 선뜻 나서는 기업이 없다"라며 "지역 체육인의 기량 향상을 위해 뒷바라지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없어서인데 차근하게 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시체육회에 남겨진 진짜 숙제는 국회에서 올해 안에 처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체육회의 법정 법인화를 준비하는 일이다.

도종환 의원 등이 발의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은 지방체육회에 법적 지위를 보장하고 안정적 재원확보를 위해 조례를 제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정태봉 회장은 "체육회를 독립된 법인으로 만들어 재정자립을 이룬다면 사무처 인사와 창의적인 운영까지 발돋움할 수 있다"라며 "세종시 체육발전을 위해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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