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지역 2022년부터 '고교입시 평준화'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 아산지역 2022년부터 '고교입시 평준화'

김지철 충남교육감, 취임 2주년 기자회견서 밝혀
여론조사 69.34% 찬성... 학교장→교육감전형 변경
김 교육감 "구도심-신도심간 교육격차 해소 기대"
코로나19탓에 AI 소프트웨어 교육 추진못해 아쉬워

  • 승인 2020-07-09 14:46
  • 수정 2020-08-28 17:30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취임2주년 언론브리핑 사진1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9일 오전 본청 2층 회의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아산 고교입시제도를 학교장전형에서 교육감전형으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충남교육청 제공

오는 2022년 3월부터 충남 아산지역의 고교 입시제도가 평준화된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9일 도교육청 2층 회의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아산 고교입시제도를 현행 학교장전형에서 교육감전형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는 '아산지역 고교입시제도 변경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달 17일부터 2주일간 중학교 1~2학년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1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9.34%가 교육감전형(평준화)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올 하반기 조례개정과 학군 설정을 고시하고, 내년 3월 고입전형 기본계획을 공고할 계획이다. 이후 2022년 1월 학생희망자에 따라 학교를 배정하고, 같은해 3월 입학 절차가 진행된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설문조사 결과가 조례로 정한 찬성 기준 65%를 충족함에 따라 아산지역 고교입시제도를 교육감전형으로 변경할 수 있게 됐다"며 "교육감전형으로 변경되면 아산지역의 구도심과 신도심의 교육격차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반대의견도 겸허히 수용하여 우려하는 부분은 남은 기간 충분히 보완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아산 교육감전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교육감은 지난 2년간 주요성과로 한국매니페스토 2020 전국 교육감 공약이행 평가 SA등급, 자체감사활동 우수기관 감사원장 표창, 2018~2019 전국 장애학생 진로드림페스티벌 전국 1위, 국가상징 무궁화 선양 유공 대통령 표창, 국가기록관리 유공 대통령 표창 등을 꼽았다.

이 자리에서 김교육감은 충남교육이 추진할 핵심정책도 발표했다.

먼저, 코로나가 장기화하면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이 일상적으로 공존하는 학교현장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원격교육지원팀, 감염병 건강지원팀, 심리방역지원팀으로 구성된 '코로나19 대응 학교지원단'을 구축한다. 

 

또 미래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른 신산업 분야 직업 교육을 통해 직업계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3년간 34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개별화 교육을 실현한다. 이를 위해 '정보교육 지원단'을 운영하고, 각 학교에 스마트 패드와 무선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또한 인공지능(AI)교육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 '충남Dream AI닷컴'을 통해 인공지능, 데이터 과학, 기계학습 등 관련 교육을 위한 콘텐츠를 개발 보급하며, 지능형 과학실·수학실, 창의융합형 컴퓨터실을 비롯하여 시군별로 있는 상상이룸공작소에 인공지능(AI) 체험 공간을 설치할 예정이다.

끝으로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충남의 AI 소프트웨어 교육은 교육부와 청와대에서도 주목하고 있다"며 충남 교육정책에 있어 자신감을 피력했다. 

 

계속해서 "지난해부터 초·중·고 교사들이 수개월에 걸쳐 개발했는데, 올해 초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수업조차 어려워 실제 사용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5월23일 금요일
  2. '5번의 절도, 21년의 징역' 60대 이번엔 경찰사칭 범죄
  3.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5월22일 목요일
  4.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바람직한 선거문화
  5. '첫 방문 환자 낯설지 않게' 유성선병원 전용창구 운영
  1. 서산영덕고속도로 염산 4천ℓ 유출…방재 4시간만에 통행 정상화
  2. 건양대병원 정신건강 입원영역 적정성 평가 '1등급'
  3. 세종시 종촌복지관 '웃기는 경매', 아동 복지에 힘 보탠다
  4. 고속도로 염산유출…대전방향 통행재개·당진방향은 통제중
  5. '장난으로?' 지역 학생 잇단 선거벽보 훼손… "예방교육 필요해"

헤드라인 뉴스


대전 200억원대 전세사기 피해자들 "임대인 엄벌을" 탄원

대전 200억원대 전세사기 피해자들 "임대인 엄벌을" 탄원

대전 유성구 문지동과 전민동 일대에서 주로 사회 초년생의 전세계약 보증금 200억 여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 임대인 A(57)에게 피해자들이 엄벌을 촉구했다. 대전전세사기대책위는 5월 23일 대전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억 원의 전세사기를 일으킨 피고인들에게 범죄수익을 반드시 몰수·추징하고, 강력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또 "현재 피해자들이 우선 구제받을 수 있도록 특별법을 마련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대전전세사기대책위가 기자회견을 연 이날 법원에서는 사기죄로 기소된 전 임대인 A씨와 공인중개사 B(64)..

세종 아파트값 5주 연속 전국 상승률 1위… 대전은 하락세 이어
세종 아파트값 5주 연속 전국 상승률 1위… 대전은 하락세 이어

대통령 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종시 아파트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에 따른 대선 호재를 등에 업고 5주 연속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어서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5월 셋째 주(19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30% 올랐다.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5주 연속 기록했다. 세종은 고운·소담동 선호단지 위주로 매매 수요가 증가해 상승세가 지속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세종 집값은 4월 둘째 주 0.04%, 셋째 주..

부동층 & 지지층 충성도, 21대 대선 종반전 가를 최대 변수로
부동층 & 지지층 충성도, 21대 대선 종반전 가를 최대 변수로

21대 대통령 선거가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부동층의 향배와 지지층의 충성도가 대선 승패를 결정지을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중도일보와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대신협)가 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상대로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대전·세종·충청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45%,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36%,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14%를 기록해 '1강 1중 1약' 구도를 보였다. 이재명 후보가 두 후보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밖에서 앞서는 상황에서, 지지 후보가 없다고 응답한 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유성구, 전동보조기기 운전연습장 교육 대전 유성구, 전동보조기기 운전연습장 교육

  •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 ‘실제 상황이 아닙니다’…재난현장 긴급구조 종합훈련 ‘실제 상황이 아닙니다’…재난현장 긴급구조 종합훈련

  • 한빛탑 앞 선관위 캐릭터 `참참이` 눈길 한빛탑 앞 선관위 캐릭터 '참참이'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