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지방정부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예타통과 촉구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 지방정부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예타통과 촉구

道-15개 시군, 지방정부회의 열고 대정부 공동 건의문 채택
양 지사 "가로림만은 세계 5대 갯벌... 치유 공간되도록 협조"

  • 승인 2020-07-13 17:38
  • 수정 2021-05-14 14:03
  • 신문게재 2020-07-14 2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20200713_6571
충남도와 도내 15개 시군은 13일 서산 베니키아 호텔에서 양승조 지사와 각 시장, 군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정부회의를 열고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의 예비타당성 통과를 촉구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도내 15개 시·군과 함께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촉구했다.

충남도는 13일 서산 베니키아 호텔에서 양승조 지사와 도내 시장·군수 14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6회 충남도 지방정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양 지사를 비롯해 황명선 논산시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동일 보령시장, 김석환 홍성군수, 오세현 아산시장, 김홍장 당진시장, 노박래 서천군수 등이 참석했다. 



먼저 이날 도와 15개 시·군은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촉구하는 대정부 공동 건의문을 채택하고, 협력을 다짐했다.

이들은 공동 건의문을 통해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은 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 추진에 따른 주민 간 반목과 갈등, 허베이스피리트호 원유 유출 사고 피해 등 충남 서해안의 상처를 치유해 줄 유일한 대안"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 공약임을 강조했다.



충남도와 각 시·군은 이번 공동 건의문 채택을 시작으로 가로림만 국가 해양정원 결의대회 개최 등 예타 통과를 위한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지방정부 차원에서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에 대해 "가로림만은 국내 28개 해양보호구역 중 최초로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보전가치가 아주 뛰어난 세계 5대 갯벌 중 한 곳"이라며 "가로림만이 서해안은 물론 도민 전체의 치유와 화합의 공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밖에 현안 보고에서는 공공 중심의 아동학대 대응 강화와 충남 지역성평등지수 향상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지난 2년간 충남도정은 도민의 행복이라는 분명한 목표 아래 저출산·고령화·양극화라는 3대 위기 극복과제의 선도적 모델을 만들기 위해 역량을 집중했고, 도민의 성원과 시·군의 협력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민선 7기 하반기에는 3대 위기 극복과제를 더 촘촘히 다지고, 새로운 미래로 발걸음을 내디딜 것"이라고 말했다.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은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돼 지난 2월부터 본격적인 심의가 진행되고 있다. 심사 결과는 오는 11월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로림만은 태안반도의 남쪽 천수만(淺水灣)의 반대쪽으로 만입(灣入)하며, 남쪽으로는 태안읍, 서쪽으로는 원북면·이원면과 접하고, 동쪽으로는 서산시 팔봉면·지곡면·대산면으로 둘러싸여 있다. 해안선길이는 161.84㎞, 해역면적 112.57㎢, 입구 폭은 3.2㎞, 남북 폭은 22.4㎞로 입구가 좁고 만의 내부가 넓은 호리병 모양을 하고 있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2.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놓고 '설왕설래'
  3.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4. [기고] 디지털포용법과 사회통합
  5. 어기구 의원, ‘K-스틸법’ 후속 국가재정법 개정안 대표 발의
  1. 양상추 가격 급등 현상에 대전 소상공인도 직격탄... 높아진 가격에 한숨만
  2. '사건 25%↑' 대전경찰, 우수부서 찾아 시상…서부署·중부署 등
  3.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4. 대전상의-국정원 '기업 기술유출 예방 설명회' 개최
  5. 설동호 교육감 시정연설 "모두 균등한 기회 누리는 든든한 대전교육 만들 것"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부동산 가격이 지역별로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대전과 충남 집값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세종은 오름폭을 키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충북은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7% 올랐다. 전주(0.06%)보다 0.01%포인트 오른 수치인데, 서울과 수도권, 지방 모두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충청권에선 대전의 집값은 0.02% 내렸다. 올해 들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누적 하락률이 2.11%를 기록했..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국회 패스트트랙(Fast Track: 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당시 대표였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인사들도 마찬가지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1부(장찬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2시 특수공무집행방해와 국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황교안 전 총리와 나경원 의원, 이장우 시장과 김태흠 지사 등 26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형을 선고했다. 나 의원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벌금 2000만원,..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사상 첫 직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한 대전 대덕구 법동 으뜸새마을금고가 불법 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경찰은 최근 사전 선거 운동 혐의 등으로 올해 7월 당선된 이사장 A씨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선출된 A씨는 공식 선거 운동 예정일 전부터 실질적인 선거유세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2021년 제6대 선거까지 간선제로 진행됐지만, 올해 치러진 제7대 선거는 금고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체 회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