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나노종합기술원 K-바이오 연구혁신 현장 속으로

  • 경제/과학
  • 대덕특구

[기획]나노종합기술원 K-바이오 연구혁신 현장 속으로

체외진단·정밀의료기기 등 나노메디컬 디바이스 연구 지원
대전시 매칭 연구 사업 활발… 스마트특성화 기반 구축 선정

  • 승인 2020-07-26 11:49
  • 신문게재 2020-07-27 10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00726105821
나노바이오개발실 연구원들
K-바이오가 뜨고 있다. 전 세계를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한국의 진단 기술 발전을 전 세계에 알렸다. 지난 1일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코로나19 분자 진단키트는 민간 바이오기업과 나노종합기술원(이하 나노종기원)이 합작한 결과로 주목받았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와 시스템 반도체 국산화 테스트베드 역할로 알려진 나노종기원은 K-바이오 지원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나노바이오개발실은 최근 나노메디컬 디바이스 연구 지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설·장비 등 연구 지원 인프라와 전문인력을 활용해 반도체 공정 기반의 나노바이오센서와 칩 플랫폼 기술개발 등을 추진 중이다. 나노메디컬 디바이스 연구지원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는 나노종기원 나노바이오개발실 연구혁신 현장을 들여다본다. 다음은 이석재 나노바이오개발실장과 서면 질의를 통해 이뤄진 질의응답이다.

clip20200726105852
이석재 나노바이오개발실장
▲나노종기원 나노바이오개발실에 대해 소개해 달라.

나노바이오개발실은 나노인프라 특성에 맞게 나노바이오센서·칩 분야에 특화된 시설과 장비·전문지식·인력·공정 노하우 기반의 강점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융합연구를 지향해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대학·연구소에서 개발된 나노바이오센서·칩 분야의 원천기술을 공동연구를 통해 혁신 제품·서비스·기술 플랫폼을 구축하고 R&D 지원과 사업화 지원 관련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향후 ICT 체외진단을 비롯해 정밀의료 바이오소자·나노메디컬 디바이스 분야에 특화된 시설과 첨단장비를 2022년까지 구축해 전략핵심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산·학·연에 연구지원 서비스·제품개발을 위해 나노인프라 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 나노바이오개발실 내부적으로 다양한 기술 분야 협동연구가 자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항상 공통된 비전과 목표를 통해 외부 연구자분들과 공동연구 개발을 통해 Research To Product(연구를 통해 실제 제품·시스템 구현 레벨)을 지향하고 있다.



▲나노메디컬 디바이스와 핵심플랫폼 기술·인프라에 대해 설명해 달라.

미래 헬스케어 혁신을 위한 기술은 저출산·고령화·감염성 질병에 따른 건강관리 개념이 상시·예측·예방 관리 개념으로 변화됨에 따라 기존 의사-환자 사이의 진단-치료 개념을 넘어 현장적용 한계돌파가 가능한 신개념 반도체공정 기반 나노바이오센서·칩을 말한다. 향후 나노바이오센서·칩 기술을 통해 IoT·AI 간 정보교환이 가능한 개념의 새로운 나노메디컬 디바이스로 발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플랫폼 기술로 다양한 원천기술과 연계가 가능한 단위기술 모듈화 플랫폼, 양산성 고려한 Sensors on Plastic(SoP) 플랫폼, 인체 인터페이싱센서 핵심기술인 Sensors In·On Person(SIOP) 플랫폼 기술 등이 중요해진다. 이를 제품 수준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특화된 나노인프라(나노바이오팹)가 필요하다. 현재 일본 수출규제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점차 하이테크 품목의 무기화(수출규제·자국산업 보호 중심 등) 가능성이 높아 미래의 새로운 헬스케어 소부장 공급망확충을 위해 나노메디컬 디바이스·시스템 구현을 위한 첨단시설(클린룸)·장비구축 (나노·마이크로팹·가공 및 패터닝·패키징 장비 등)을 통해 기업·연구자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실은 그동안 미세유체칩 기반의 일체형 분자진단과 면역진단 디바이스·시스템 개발을 위해 대학·출연연·기업·병원과 협력연구를 하고 있다. 특히 질병진단과 헬스케어 관련 기업에 시제품 제작·기술지도·성능평가 등에 관련한 지원을 대전시와 정부의 예산지원 진행하고 있다.



나노종합기술원_로고(국영문조합)
▲그 동안 핵심플랫폼을 활용한 연구지원 성과에 대한 말해 달라.

다양한 기술이 있다. 나노메디컬 분야 핵심기술 요소 중 미세유체 정밀제어는 가장 어렵고 성능에 직결되는 기술이다. 소량의 검체를 분석하기 위해 다수의 밸브를 순차적으로 제어하는 알고리즘이 필요하다. 우리 기술원에서 보유한 미세유체 밸브제어에 대한 자체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산업부 센서산업 고도화 전문기술개발사업에서 미세유체 제어가 필요한 심혈관질환·치매 진단기기를 개발하는 기업을 지원해 지난 3월 말 성공적으로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나노바이오 센서 제작용 금속 스탬프 기술 사업화도 지원했다. 나노바이오 센서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타액·혈액·분변 등 인체유래 검체를 사용해 재사용이 불가능하며 저렴한 플라스틱 소재 기반의 복합 구조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술이 필수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기술의 진보로 기존 밀리미터 수준 크기의 수준에서 점차 소량의 시료를 사용하며 센서의 정화도 향상을 위해서는 마이크로미터 수준의 크기를 가지는 디바이스 제작 기술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고정밀 디바이스 제작은 대부분 선진국의 시설·장비와 기술에 의존하는 문제점이 있다. 최근 나노종합기술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과 기구축된 시설·장비, 원천·응용 기술개발의 노력을 통해 나노바이오 MEMS 기술과 금속 스탬프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 차세대 개발로 차세대 고성능 분자진단에 핵심 디바이스 성능평가 완료와 기술사업화에 기여하고 있다.

미래 헬스케어시스템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웨어러블 센서 바이오센서는 2013년도부터 지금까지 국책사업을 통해 꾸준히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분야다. 첫 번째 성과는 피부 부착형 온도센서인데 2016년에 ㈜원바이오젠에 기술이전돼 현재 식약처 인증이 진행 중이고 내년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두 번째는 현재 개발 중인 제품으로 피에이치(pH)센서가 탑재된 상처감염모니터링용 스마트 패치가 있다. 상처의 감염 여부를 센서가 실시간으로 감지해서 스마트폰에 자동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이 기술이 완성되면 혼자 사는 독거노인이나 도서·산간 지역에 거주하는 의료취약계층의 상처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lip20200726105947
모듈형 나노바이오칩 플랫폼 기술상용화 지원사업 추진 목표
▲최근 대전시 지원을 통한 기술개발과 인프라고도화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어떤 사업이 있나.

대전시 모듈형 나노바이오칩 플랫폼 기술상용화지원사업은 나노바이오개발실의 첫 번째 기업지원 사업이다.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나노소재원천기술개발사업으로 50억 원을 지원하면서 대전시가 매칭자금으로 20억 원 그리고 나노종합기술원이 현물로 5억 원을 매칭해서 총 75억 원이 투자됐다. 사업 목표는 나노바이오센서 모듈 플랫폼 원천기술개발과 핵심인프라를 구축해서 대전시 나노바이오 기업의 기술상용화를 지원하고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바이오·유전자진단 분야의 지역산업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기업지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그릇이 필요했다. 사업 시작과 동시에 '나노바이오센서·칩 기술상용화 지원센터'를 설립했다. 그리고는 곧바로 대전시 관내 기업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현장에 필요한 기술이 무엇인지,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지를 탐문하고 다녔다. 이렇게 모여진 분자진단기업 회원 리스트가 현재 40개가량에 이른다. 올해 코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면역진단 업체인 ㈜수젠텍과코로나19 분자진단키트로 미국 FDA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티엔에스도 있다. 현재 3년 차를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11개 기업을 지원해서 20억 원의 매출증가와 10명의 신규고용창출 성과를 이뤘다.

clip20200726110135
이밖에 시비 30억 원을 비롯해 국비 80억 원, 민자 5억 원 등 총 사업비 115억 원 규모의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도 진행 중이다. 산업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학연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산업기술기반 조성을 통해 시험·평가·인증·시생산·테스트베드 등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정밀의료기술 초융합 상용화지원 플랫폼 구축'사업이다.

지역의 산업적 특성을 반영해 역량을 강화하는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대전시와 함께 스마트 특성화 사업에 선정돼 대전시 내 체외진단에 필요한 진단시약·센서·디바이스가 융합된 체외진단 제품의 설계·제작·시험·실증테스트·시제품제작·성능평가·임상 지원으로 ICT 융복합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체외진단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3년간 총사업비 93억 6700만 원(국비 53.67억 원·시비 40억 원)을 투입해 ICT 융복합 기술을 적용해 체외진단 시장의 경쟁력 강화와 산·학·병·관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지역산업 활성화를 추구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코로나19의 어려운 시기를 감안해 기존 국비 대비 지방비 지원 비율을 늘려 지역산업 육성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향후 기술개발과 상용화 지원 계획은.

코로나19·건강환경 위해요인 증가·고령화·상시예방 관리 등 국가 헬스케어 아젠다 대응을 위해 나노종기원의 반도체 인프라를 활용한 나노메디컬 디바이스 원천기술 개발과 상용화 지원에 더 노력하겠다. 바이오·헬스케어 실증형 R&D 특성에 따른 원천기술 연계·제품구현·실증(시작품·시제품 제작)을 통해 국내 헬스케어산업 혁신성장가속화와 미래공급망 확충에 힘쓰겠다. 나노기술기반 팬데믹 대응 제품과 휴대용 초음파 디바이스 제품, 현장형 스마트진단기기, 일상 라이프케어 센싱시스템, 인체삽입형 메디컬 디바이스 분야에 집중 상용화지원을 위해 시설, 장비, 핵심 플랫폼기술을 확보해 나가겠다. 이를 통해 포스트코로나, 한국형뉴딜(헬스케어 데이터산업) 뉴 트랜드에 따른 미래 헬스케어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 대응하겠다. 미래 헬스케어 아젠다와 반도체공정기반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주요 이슈에 대해 나노인프라-메디컬 연계포럼을 통해 산·학·연·병·인프라 전문위원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의견청취를 통해 현장목소리가 반영된 핵심플랫폼과 연계 솔루션 기술 분야 도출을 통해 길목선점형 나노메디컬 디바이스 개발과 사업화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장 후보, 날선 공약 검증… 실현 가능성 놓고 '설전'
  2. 예산 ‘돌봄 방학’ 해소 모델 최우수… 논산·진천도 우수
  3. 세종시 집현동의 잃어버린 5년, '정영원'이 되살린다
  4. 국힘 세종시당, '노무현 공원'서 자전거 타고 행정수도 완성 약속
  5. 5월 넷째 주 대전·충남 청약 흥행 단지 계약 '눈길'
  1. 천안법원, 고속도로 통행료 납부하지 않은 운전자 징역형
  2. "연기·연동면·해밀·산울동 적임자"… 찐 마을 사람 '김순주'가 뛴다
  3. 정부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률 세종·대전 신청률 높아
  4. 천안시농업기술센터, 텃밭교육 모종 지역사회와 함께 나눠
  5. '교류의 문' 연 대전여성기업인협회 "서로 돕는 협회 만들어가자"

헤드라인 뉴스


고즈넉한 사찰 답사부터 도심 야경까지… 석가탄신일 맞이 식장산 나들이

고즈넉한 사찰 답사부터 도심 야경까지… 석가탄신일 맞이 식장산 나들이

대전의 동쪽을 든든하게 받치고 있는 식장산 서쪽 기슭, 도심의 소음이 거짓말처럼 잦아드는 곳에 천년 고찰 고산사(高山寺)가 자리하고 있다. 신라 정강왕 1년(886년) 도선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고산사는 오랜 세월 지역의 영욕을 함께해 온 대전의 대표적인 천년 고찰이다. 고산사의 중심인 대웅전(대전시 유형문화재)은 조선 후기의 소박하면서도 균형 잡힌 건축 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단아한 법당 내부로 들어서면 섬세한 필선이 돋보이는 아미타불화와 자애로운 미소의 목조석가여래좌상이 참배객을 맞이한다. 화려한 대형 사찰처럼..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 여야 지도부 충청 공략 "정부지원" vs "정권심판"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 여야 지도부 충청 공략 "정부지원" vs "정권심판"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금강벨트에서 승기를 잡으려는 여야 지도부의 총력전이 더욱 뜨거워 지고 있다. 공식선거운동 돌입 후 첫 주말 양당 대표가 충청권을 찾아 각각 정부 지원론과 정권 심판론 프레임을 들고 지역 표심을 파고들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24일 대전 대덕구 신탄진시장을 찾아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와 최충규 대덕구청장 후보를 지원 사격에 나섰다. 송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성공한 지방정부를 이어갈지, 다시 무능과 혼란으로 돌아갈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

천안법원, 술에 취해 장례식 방해한 혐의 `벌금 100만원`
천안법원, 술에 취해 장례식 방해한 혐의 '벌금 1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4단독은 술에 취해 장례식장에서 소란을 피워 장례식방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5월 9일 장례식이 진행 중인 천안시 서북구 모 장례식장에서 술에 취해 빈소에서 의자를 바닥에 집어 던지며 30여분간 욕설과 소리를 지르고 다른 조문객을 밀쳐 장례식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영곤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업무방해 등으로 수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고, 특히 이 사건 범행 당시에는 누범기간 중이었음에도 또다시 술에 취해 장례식장에서 소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부처님 오신 날 분위기 고조시키는 봉축탑 부처님 오신 날 분위기 고조시키는 봉축탑

  • 13일간의 지방선거 유세전 시작…‘우리 후보 뽑아주세요’ 13일간의 지방선거 유세전 시작…‘우리 후보 뽑아주세요’

  • ‘중원을 잡아라’…여·야대표 충청 총출동 ‘중원을 잡아라’…여·야대표 충청 총출동

  • 공식 선거운동 D-1, 선거벽보 점검 공식 선거운동 D-1, 선거벽보 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