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951)] 정치적 타협의 실종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 오피니언
  • 염홍철의 아침단상

[염홍철의 아침단상 (951)] 정치적 타협의 실종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 승인 2020-08-04 13:27
  • 이건우 기자이건우 기자
2020042101010011849
우리 정치에서 이미 타협은 실종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와 같은 비타협적 행태를 걱정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고 '다양성'과 '비판'을 민주주의의 원리로서 존중하는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미국정치는 우리보다 더 비타협적으로 치닫고 있지요.

잘 알려진 것처럼 버락 오바마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을 때, 그를 반대했던 공화당원들은 임기 초반부터 그가 '실패한 대통령'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오바마와 협력하고, 타협하려는 시도는 처음부터 없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의 정치철학자 토드 메이 교수는 당시의 전반적인 태도는 "전쟁 중의 군인과 비슷했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에 와서도 개선되기는커녕 더 악화되었지요.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토드 메이 교수는 현재 미국의 정치적 관계는 "반대자에게 화를 내거나 입을 다물게 하려는 욕망으로 이루어 진다"고 진단했습니다.



다양한 정치적 견해를 가진 사람들이 공통의 공간에 살고 있는데, 이 공간에서는 상대방과의 일종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나 미국 모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실마리를 찾아야할 때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민주주의 자체가 붕괴되니까요.

토드 메이 교수는 추상적이지만 해결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그것은 '정치적 품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겸손한 태도'가 전제되어야 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견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나 자신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열린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치인들이여! 당신이 진실이라고 믿는 것이 틀릴 수 도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면 지금과 같은 그 싸움의 방식은 변화될 수 있지 않을까요? 한남대 석좌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충남 '울고', 세종 '웃고'…건설업계 실적 지역 별 희비
  2. 6년간 활동한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 검거… 총책 2명 등 11명 구속
  3. 대전 외지인 방문자 수 9000만명 돌파... 빵지순례·대형 쇼핑몰 등 영향
  4. 충남대, 목원대 중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생 대거 배출
  5. "졸속 추진 반대"… 충남 공직사회 및 시민단체, 대전·충남 행정통합 중단 촉구
  1. [대규모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 검거] 감금·범행 강요 확인… '음성 지문' 활용해 추가 피해자 특정
  2. 대전교육감 진보단일화 '삐걱' 경선 후보 등록 마감일 절반만 접수
  3. 대전·세종·충남 전문건설 실적 하락…건설 경기 침체 직격탄
  4. 미 관세 환급규모 200兆 상회… 국내기업 환급 가능성은?
  5. 충남특사경, 불법 축산물 유통 기획단속

헤드라인 뉴스


李 "대전충남 통합 공감 없이 강행안돼" 사실상 무산 시사

李 "대전충남 통합 공감 없이 강행안돼" 사실상 무산 시사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대전충남 행정통합과 관련 "천년의 역사를 가진 광역 행정구역 통합을 충분한 공감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 처리를 보류한 뒤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충남 대전은 야당과 충남시도의회가 통합을 반대한다'는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대전 충남 행정통합 드라이브를 걸기도 했던 이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지역 여론이 찬반으로 나뉜 상황에서 더 이상 추진은 어렵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정 최고책임자의 이같은 발언으로 지난해..

"겨울철 대표 과일 딸기와 감귤 가격이 왜이래"... 두드러진 가격 인상폭
"겨울철 대표 과일 딸기와 감귤 가격이 왜이래"... 두드러진 가격 인상폭

겨울철 대표 과일인 딸기와 감귤 가격이 고가에 책정되며 주부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고온 현상으로 전체적인 생산량이 줄어들었고, 비가 자주 내리며 상품성이 떨어지며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대전 딸기 100g 가격은 23일 기준 1950원으로, 1년 전(1782원)보다 9.43%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평년 가격인 1518원과 비교하면 28.46% 인상된 수준이다. 평년 가격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다. 딸기 가격은 1월 한때 2502원까..

고속철도 통합 첫걸음… KTX·SRT 교차운행 25일 시작
고속철도 통합 첫걸음… KTX·SRT 교차운행 25일 시작

정부가 고속철도 운영 통합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 에스알은 이원화된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2025년12월9일 발표)에 따라 추진 중인 KTX-SRT 시범 교차운행을 2월 25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시범 교차운행은 서울역과 수서역 등 기·종점과 차종의 구분 없이 고속철도의 효율적이고 탄력적인 운영을 검증하는 과정이다. KTX는 수서역⇔부산역을, SRT은 서울역⇔부산역을 매일 각 1회 왕복 운행할 계획이며, 예매가 어려웠던 수서역에 SRT(410석) 대비 좌석수가 2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3월부터 여권발급 수수료 2000원 인상 3월부터 여권발급 수수료 2000원 인상

  • 봄 시샘하는 폭설 봄 시샘하는 폭설

  • 101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101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 설 연휴가 남긴 ‘쓰레기 산’ 설 연휴가 남긴 ‘쓰레기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