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물폭탄에 지역 정치권 "특별재난지역 선포해야" 한목소리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청권 물폭탄에 지역 정치권 "특별재난지역 선포해야" 한목소리

아산, 천안 등 유례없는 침수와 피해로 선포 언급
이시종 충북도지사도 총리 주재 회의에서 건의하기도
재난지역 기준위해 현재 피해규모 파악중

  • 승인 2020-08-05 08:07
  • 신문게재 2020-08-05 3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PYH2020080318810001300_P4
충남 온양관광호텔 앞 로터리 침수 사진=연합뉴스 제공
최근 충청권에 '물 폭탄'급 집중호우가 쏟아진 가운데 지역 정치권에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랐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아산을), 이정문(천안병) 의원 등 입법부는 물론 충북도정을 이끄는 이시종 지사까지 이에 가세한 것인데 정부로부터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강훈식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충남도와 아산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사상 유례 없는 침수와 피해 상황에서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우리 지역(아산)에 신속한 지원과 피해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무총리님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이정문 의원(천안병)도 같은 의견을 냈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천안은 갑작스럽게 쏟아진 폭우로 도심속 도로가 침수되고, 저지대에서는 주택과 상가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며 "행정기관 등 관계기관과 피해 현황 및 대책을 협의하고 조속한 복구가 이뤄지길 요청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갑작스런 폭우가 발생해 상당한 피해가 우려되기에 천안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선 3일 이시종 충북지사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집중호우 대처상황 대책회의'에서 피해가 극심한 충북 북부권역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대해 건의한 바 있다.

특별재난지역은 일정한 규모를 초과하는 특별재난이 발생해 사회질서 유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거나 피해를 효과적으로 수습하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선포하는 지역을 말한다.

특별재난에 해당하는 재난으로는 국고 지원 대상 피해 기준금액의 2.5배 초과하는 피해가 발생한 재난과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능력이나 재정 능력으로는 수습이 곤란해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재난이 있다. 그 밖에 재난 발생으로 인한 생활기반 상실 등 극심한 피해의 효과적인 수습 및 복구를 위해 국가적 차원의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재난도 포함된다.

지역대책본부장인 지방자치단체장은 관할 지역에서 발생한 재난으로 인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사유가 발생한 경우에는 중앙대책본부장인 국민안전처장관에게 특별재난지역의 선포건의를 요청할 수 있다.

이후 중앙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해당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으며 대통령이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는 경우에 중앙대책본부장은 특별재난지역의 구체적인 범위를 정해서 공고해야 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에 대해서는 피해시설의 복구와 피해주민의 생계안정을 위한 지원을 하는 외에, 응급대책 및 재난구호와 복구에 필요한 행정상·재정상·금융상·의료상의 특별지원을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충남도청 관계자는 "특별재난지역 선정 기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해당 지역에 대한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며 "특별재난지역 선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도청 내 재난관리본부에서 현재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추후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양주시, 옥정물류창고 2부지 사업 취소·용도변경 양해각서 체결
  2. 노희준 전 충남도정무보좌관,'이시대 한국을 빛낸 청렴인 대상'
  3. 천안시농업기술센터, 2026년 1~2월 새해농업인실용교육 추진
  4. 천안문화재단, 2026년 한 뼘 갤러리 상반기 정기대관 접수
  5. 천안법원, 토지매매 동의서 확보한 것처럼 기망해 편취한 50대 남성 '징역 3년'
  1. [독자칼럼]센트럴 스테이트(Central State), 진수도권(眞首都圈)의 탄생
  2. 대전 아파트 화재로 20·30대 형제 숨져…소방·경찰 합동감식 예정
  3. 천안중앙도서관, '1318채움 청소년 놀이터' 운영
  4. 은둔고립지원단체 시내와 대전 중구 청년센터 청년모아 업무협약
  5. 백석대학교 물리치료학과, 성장기 아동 척추 건강 선제적 관리 나서

헤드라인 뉴스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속보>대전에서 청소년이 성착취 범죄 피해자가 되는 사건이 18세 이하 전 연령에서 증가 추세이며, 대전경찰이 파악하는 사건에서도 저연령화가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들의 이러한 피해는 남성에게도 발생하는 중으로, 경찰과 교육청, 아동청소년지원센터의 통합적 대응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중도일보 12월 15일자 6면 보도>대전경찰청이 '대전지역 성착취 피해청소년 지원체계 현황 및 대안' 토론회에서 보고한 바에 따르면, 2024년 대전에서 아동·청소년(18세 이하)에게 접근해 성착취물 제작과 배포, 대화 등의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이 3파전으로 재편된다. 출마를 고심하던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이 경쟁에 뛰어들면서다. 기존 후보군인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은 대전·충남통합과 맞물려 전략 재수립과 충남으로 본격적인 세력 확장을 준비하는 등 더욱 분주해진 모습이다. 장종태 국회의원은 29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그동안 장 의원은 시장 출마를 고심해왔다.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며 민주당의 대전·충청권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해야 한..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이 정부의 본격적인 시장 개입으로 1440원대로 내려앉았다. 지역 경제계는 가파르게 치솟던 환율이 진정되자 한숨을 돌리면서도,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우려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8일 금융시장과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1440.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4일 1437.9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지난주 초 1480원대로 치솟으며 연고점에 바짝 다가섰으나, 24일 외환 당국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