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경기 이천시 율면 산양1리 마을회관 앞에서 이천시청 관계자에게 수해 현황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여야 모두 신속한 재해 대응과 피해 수습을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최고위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 피해가 매우 심각하다"며 "문재인 대통령 당부대로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신속하게 선포할 수 있도록 하고, 우리 당은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해 피해 지역 국민과 지자체를 총력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상호 상근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달 30일부터 중부지방과 강원 영서 등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져 다수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며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대한 특별재난 지역 선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조 상근부대변인은 "피해지역은 코로나19 방역 대응으로 인한 고단함에 설상가상 집중호우라는 자연재해까지 덮쳐 절망으로 고통 받고 있다"며 "이럴 때 신속히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다면 피해주민 구호, 건축물 복구비 지원 등 신속한 재해 대응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도 신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 이천과 충북 충주 수해현장을 살펴본 뒤 기자들에게 "수해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빨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일정 지역에 피해 액수가 얼마 이상일 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 정도 수해 피해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행정안전부가 검토해서 빨리 요건 해당 여부를 판단해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예전보단 이런 사태들이 훨씬 잦고 한번 나면 피해가 엄청나기 때문에 기상이변, 기후변화에 대비해 사전 예방하는 쪽으로 재해 대책을 빨리 바꿔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예산 당국이나 국회가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 |
▲지난 3일 내린 집중호우로 토사가 쌓였던 충남 예산군 예산천변 광장을 중장비를 동원해 청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