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집중호우 재산피해 1000억원... 道, 4개 시군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내 집중호우 재산피해 1000억원... 道, 4개 시군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천안·아산·금산·예산 등 침수피해 큰 4개 시군 대상
道, 문재인 대통령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공식 건의
양승조 지사 여름휴가 반납... 피해지역 찾아 구슬땀

  • 승인 2020-08-05 15:24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한 충남도 내 재산피해 규모가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도는 정부에 천안·아산·금산·예산 등 도내 4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공식 건의했다.

5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23∼25일 사흘 간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도내 1차 피해 규모는 11억6300만원(788건)으로 집계됐다. 이어 같은 달 28∼31일 나흘 간 2차 피해 건수는 472건이었고, 66억59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5일 내린 비로 인해 사망 1명, 실종 2명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이재민은 268가구 473명에 달했다.

이와 함께 도로 유실, 하천제방 붕괴 등 공공시설 454곳이 유실되거나 파손됐고, 주택·상가·농작물 침수 등 사유시설 파괴는 1만163건으로 나타났다. 도는 3차 재산 피해 규모를 920여 억원으로 잠정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3차례 집중호우로 인해 국도와 지방도가 유실되고, 하천 제방이 무너지는 등 도내에서 1000억 원 이상의 재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도는 피해가 극심한 천안 등 4개 시·군을 대상으로 정부로부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받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양승조 지사는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집중호우 대처 상황 점검 영상회의에서 "짧은 기간 발생한 기록적인 시우량으로 인명과 대규모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며 "특별재난 지역 선포기준을 충족한 4개 시·군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자체와 중앙 부처가 신속하게 피해 조사를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튿날인 5일에도 양 지사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재한 영상회의에서 특별재난지역의 조속한 선포를 건의했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이날 행정안전부에 특별재난지역 건의서를 공식 제출한 상태다.

양 지사는 "이번 집중호우로 현장을 방문한 결과, 엄청난 피해를 확인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다"며 "앞으로 피해를 당한 도민의 절박한 심정을 이해하고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모든 행정력을 투입해 신속한 응급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805_5350
양승조 충남지사를 비롯한 자원봉사단원들이 5일 침수피해를 입은 천안 소사리마을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충남도 제공
이런 가운데, 여름 휴가를 반납한 양 지사는 이날 침수 피해지역을 찾아 토사를 정비하는 등 피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복구 지원 활동은 도 실·국장과 '더 위드 봉사단', 도와 천안시 자원봉사센터, 충남농협봉사단 등 100여 명이 동참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오전 10시 40분부터 오후 3시까지 비에 휩쓸려 내려온 토사와 침수된 가구, 가재도구 등을 정비했다.

도 관계자는 "피해 지역 주민들의 조기 생활 안정을 위해서는 공직자를 비롯한 각계의 적극적인 복구 지원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 대응과 민원 부서 근무자를 제외하고, 업무 공백을 최소화 하는 범위에서 특별휴가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특별재난지역 선포 절차는 시·군에서 피해상황을 조사해 중대본에 보고하면, 중앙합동조사를 통해 피해 사실이 확정한다. 이후 중앙안전관리위원회에서 선포 여부를 심의해 대통령에 건의하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선포하게 된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정부부처·위원회'의 세종시 이전… 6.3 지방선거 분수령
  2. '결국 일자리'…천안·청주, 청년친화지수 전국 상위권
  3. 역할 커진 의용소방대… 처우 개선·내부 개선 함께 가야
  4. [세종시의원 후보군 릴레이 인터뷰] 17선거구 김현옥 "현장서 답을 찾는 실천형 정치"
  5. 345㎸ 송전선로 대전 5개 자치구와 충남 14개 시군 영향권…"정부차원 재검토를"
  1. 퇴행성 관절염 치료 시대 열리나… 연골 '방패' 단백질 찾았다
  2. 민주당 세종시의원 후보 신청 38명 "검증 개시, AI도 도입"
  3. 지역서 키운 쌍둥이 경찰의 꿈… 건양대 글로컬캠퍼스서 현실로
  4. [사설] 수도권 잔류 정부부처·위원회 세종 이전해야
  5. 도심 유휴공간, ‘스마트팜으로 대변신’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국정과제 후속조치 하세월…충청 핵심 현안 지지부진

李정부 국정과제 후속조치 하세월…충청 핵심 현안 지지부진

이재명 정부가 국정과제 반영을 통해 충청권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약속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후속 조치는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특히 혁신도시 공공기관 2차 이전 등 주요 사업이 포함된 지역 과제 세부 계획 발표가 늦어지면서, 사업 추진 동력은 물론 국가 계획 반영 여부마저 불투명해지고 있다. 19일 지방시대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에 맞춰 '17개 시·도별 7대 공약, 15대 지역 과제'를 확정하고, 이를 국가균형성장 종합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후속 절차는 속도를 내지 못한 채 답보 상태다. 당..

충청권 혼인 늘고 이혼 줄었다…대전 조혼인율 전국 1위
충청권 혼인 늘고 이혼 줄었다…대전 조혼인율 전국 1위

대전과 세종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조혼인율을 기록하며 '젊은 도시'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대전은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이 6.1건으로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1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 건수가 높은 증가세를 유지한 24만 건으로 전년보다 1만 8000건(8.1%) 증가하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는 2018년(25만 8000건)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국가데..

세종시·국회의원 `행정수도 명문화` 협력… 시기와 방법은 이견
세종시·국회의원 '행정수도 명문화' 협력… 시기와 방법은 이견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안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재차 주문한 ‘단계적 개헌’과 관련, 세종시와 세종시 국회의원이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다만 정부와 정치권에 검토 중인 6월 3일 지방선거와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과 비상계엄 요건 강화, 지역균형발전 정신’을 담은 개헌 국민투표에 '행정수도 세종'을 포함하는 것에 대해선 이견을 보였다. 세종시는 19일 여의도 서울사무소에서 최민호 세종시장과 더불어민주당 강준현(세종시을)·조국혁신당 황운하(비례) 의원의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마련했다. 간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번호판 키우고 더 뚜렷해졌다’…이륜차 전국번호판 도입 ‘번호판 키우고 더 뚜렷해졌다’…이륜차 전국번호판 도입

  • 지역사회 든든한 파트너…제5주년 의용소방대의 날 개최 지역사회 든든한 파트너…제5주년 의용소방대의 날 개최

  • 이란 침략 전쟁 중단 촉구 기자회견 이란 침략 전쟁 중단 촉구 기자회견

  • 도심 유휴공간, ‘스마트팜으로 대변신’ 도심 유휴공간, ‘스마트팜으로 대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