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대전미술대전 김영창씨 '먹감나무 3층장' 전체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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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대전미술대전 김영창씨 '먹감나무 3층장' 전체 대상 수상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1차 심사는 사진으로 진행
총 접수작 1777점, 젊은 작가 참여 등 250점 늘어

  • 승인 2020-08-06 17:06
  • 수정 2021-05-14 01:36
  • 신문게재 2020-08-07 8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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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대전시미술대전 전체 대상인 김영창 작가의 '먹감나무 3층장'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김영창 씨의 '먹감나무 3층장(전통공예)'이 제32회 대전광역시미술대전 대상으로 선정됐다.

올해 초 코로나19 지역 확산으로 작품 대면 접수와 심사, 전시 일정 조율이 어려워 사상 초유 반쪽 행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높았다. 그러나 섣부른 우려는 기우였음을 방증하듯 올해 작품 총 1777점이 접수됐다. 이는 예년보다 250점 늘어난 규모다.

코로나19로 심사 방식도 달라졌다. 기존 오프라인 대면 접수가 아닌 작품을 사진으로 제출했고, 1차 심사를 진행했다. 이후 2차 심사부터는 오프라인으로 작품을 보며 부문별로 세부 심사를 이어갔다.

김기태 대전미술대전 심사위원장은 "심사제도로는 처음으로 사진 심사를 했다. 처음 시도되는 것이라 낯설기도 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대회를 진행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김기태 심사위원장은 "심사 기간을 3번을 미루며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다행히도 작품은 예년보다 250점이 더 늘었고 작품도 좋았다. 특히 젊은 작가들이 많이 참여했는데, 기존 회화 방식보다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독특한 발상과 세련된 표현방식이 돋보이는 작품이 많았다"고 총평했다.

전체 대상은 김영창 씨의 먹감나무 3층장이다. 김영창 씨는 강원도 출신으로 2000년 대전시 무형문화재 소목장 후보로 지정된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다.

심사위원들은 "굉장히 우수한 작품이다. 비싼 재료기도 하고 구하기 어려운 재료를 사용한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전문가들이 봐도 월등히 훌륭하다는 평가였다"고 전해왔다.

김영창 씨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먹감나무는 겉으로는 표시가 안 나지만 나무를 잘라보면 먹이 들어간 듯 거뭇하게 되어 있다. 좋은 먹감나무를 구하게 돼서 대칭으로 배열해 안정감을 주고 조형미도 살렸다"며 "이번 작품은 전통목가구로 옛날부터 안방가구로 사용하던 종류다. 나무 기둥은 참죽나무, 내부는 오동나무를 사용했고, 나비 모양의 백동장석을 달았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 평생 전통목가구를 재현하며 작품을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올해 대전미술협회장으로 선출돼 미술대전 전람회장으로 대회를 이끈 라영태 회장은 "코로나19로 걱정이 많았으나 생각보다 접수가 많이 됐고 열기가 뜨거웠다. 또 올해 접수된 작품 대다수가 뛰어난 작품이 많아 수상작 선정에도 고심이 있었다"며 "수상작 전시는 오는 10일부터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된다"고 말했다.

부문 대상으로는 한국화 박혜지 '생성', 서예한문 구본현 '성경 시편구', 서양화 최우수 장민규 '여름중독', 수채화 최우수 '노금선', 전통미술 최우수 오승은 '화조도', 조소 최우수 차건우 '그래도 나아간다', 서예한문 최우수 김봉학 '맹호연시', 서예한글 최우수 이우영 '맹자 천강대임', 캘리 최우수 이경미 '한승희 님의 시 선인장', 문인화 최우수 박소현 '청송', 전각 최우수 김지영 '대교약졸'이 선정됐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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