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복합터미널 운명 18일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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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복합터미널 운명 18일 판가름

민간사업자 KPIH, 이날까지 PF대출 실행 등 사업자금 마련해야
하나금융투자와 결별 변수... 코로나19 악재 등 영향 미칠 듯
송 대표 "마지막까지 최선 다할 것"

  • 승인 2020-09-15 19:00
  • 신문게재 2020-09-16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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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 조감도. 사진제공은 대전시
수차례 공모 무산과 공전을 거듭하며 위기에 처했던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의 정상궤도 진입 여부가 이번 주 판가름난다.

15일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민간사업자인 ㈜케이피아이에이치(KPIH)가 추진 중인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실행 기한이 오는 18일까지다. 대출 실행과 함께 용지매매 계약 체결 역시 이날까지 해야 한다.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은 2011년부터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추진했지만, 각종 소송 등으로 사업이 추진되지 못했다.

2018년 KPIH가 우선사업자로 선정됐지만, 내부갈등 등으로 약속 기한까지 사업비 조달을 위한 대출을 실행하지 못했다. 대전 도시공사는 지난 5월 KPIH 측에 대출 정상화를 최고(催告)한 뒤 용지매매계약 해지 및 토지대금 594억 원 반환을 완료하면서 자칫 사업이 무산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후 대전도시공사는 KPIH와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 변경 협약을 완료하고 PF 정상화를 다시 제시하면서 사업 추진의 여지가 생겼다. 법적 분쟁과 사업 무산에 따른 기회비용 낭비를 고려한 판단이다.

도시공사는 변경 협약을 통해 KPIH 측이 제시한 4700억 원 규모의 재원 조달을 오는 18일까지로 명문화 했다. 변경협약에는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PF사업 구조에 대한 사항과 일정을 보다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이를 준수하지 못할 경우에는 별도의 최고(催告)절차 없이 협약을 해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594억여 원 규모의 용지매매 계약 체결도 이날 이뤄져야 하며 이들 절차가 기한 내 마무리되면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은 정상 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PF 대출실행이 되면 내달 18일 착공에 들어가야 한다.

정상 추진에 대한 동력은 다소 떨어진 상태다. 변경 협약 당시 KPIH는 하나금융투자와 PF 주선사 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업 정상 추진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KPIH는 하나금융투자와 이견 차이로 두 달여 전 갈라선 것으로 확인됐다.

송동훈 KPIH 대표는 "하나금융투자와 결별한 것은 사실이다. 다른 투자 업체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면서 "코로나19와 각종 규제에 따른 부동산 경기 둔화 등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은 유성구 구암동 일원 10만 2080㎡ 부지에 총 사업비 약 7900억 원을 투입해 유성고속버스터미널과 유성시외버스정류소를 통합한 복합여객터미널을 비롯한 BRT 환승센터, 상업·주거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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