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완성' 전국단위 싱크탱크 뜬다…(가칭)범충청 포럼

  • 정치/행정
  • 국회/정당

'행정수도 완성' 전국단위 싱크탱크 뜬다…(가칭)범충청 포럼

18일 대전에서 창립세미나 11월 본격 출범
학계·재계·NGO 등 오피니언리더 의기투합
상임대표 이창기 각 시·도에 공동대표 체재
行首 국민 공감대↑ 정치권 동력공급 기대

  • 승인 2020-09-17 17:13
  • 수정 2021-05-02 13:08
  • 신문게재 2020-09-18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20200819001435970
국가균형발전 백년대계인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전국 오피니언 리더들이 의기투합한다.

참여정부 시절 대전·충남 시민단체가 만든 '행정수도 이전 범국민연대'와 비슷한 성격의 조직이 충청을 넘어 전국 단위로 확대돼 16년 만에 부활하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등 논의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민간 영역의 싱크탱크 출범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동력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칭)범충청포럼은 18일 오후 4시 40분부터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에서 창립준비세미나를 개최한다. 포럼 창립을 위해 전국의 학계, 경제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 오피니언리더 67명이 발기인으로 동참했다.



준비위원장 겸 상임대표는 '행정수도 이전 범국민연대' 상임공동대표를 맡았던 대전대 이창기 객원교수가 맡았다. 공동대표는 각 시·도를 대표하는 12명이 선임됐다. 이들은 충청권 출향 인사가 아닌 해당 지역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전국적인 공감대 확산이 시급한 상황에서 천군만마와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 신효균 전 전주MBC사장, 강원 최돈민 상지대 교수, 대구경북 최준호 영남대 교수, 서울 박병식 동국대 교수, 경기 김호민 협동조합 세종애민 이사장, 인천 이종열 전 인천연구원장, 부산경남 배용국 부산특구본부장, 제주 양영철 제주대 명예교수, 대전 김나영 전 대전여성단체협의회 대표, 세종 안신일 세종주민자치협의회 회장, 충남 박종관 백석대 교수, 충북 남기헌 충청대 교수 등이다.

창립준비세미나에선 포럼 구성원들의 주제발표가 진행돼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당위성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는 이창기 상임대표 '미래한국 어디로 가야하는가', 더불어민주당 행정수도TF 부단장인 박범계 의원(대전서을)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과제', 기영석 목원대 교수 '혁신성장을 위한 정부의 역할' 등이다.

이어지는 토론의 패널로는 남기헌 교수, 안형기 건국대 교수, 황태규 전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우석대 교수), 안신일 회장, 조만형 한남대 대학원장, 박정선 앤서니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나선다.

범충청포럼은 이날 세미나를 마친 뒤 다음달 20일께 정식 출범하고 행정수도 완성 지원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설 방침이다.

이창기 상임대표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은 너무나 절박한 심정으로 2004년 힘을 합쳤던 뜻있는 분들을 다시 규합해 포럼을 창립하게 됐다"며 "균형발전은 물론 더 나아가 통일시대 한국을 대비하자는 심정으로 균형발전 선도사업으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견임을 전제해 "무엇보다 행정부와 입법부 이원화에 따른 국정비효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매우 시급하며 이 과제를 완수한 뒤에는 국회와 청와대 완전이전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한우리·산호·개나리, 수정타운아파트 등 통합 재건축 준비 본격
  2. 대전 유성 엑스포아파트 지구지정 입안제안 신청 '사업 본격화'
  3. 대전충남통합市 명칭논란 재점화…"지역 정체·상징성 부족"
  4. <속보>갑천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현장에 잔디 식재 정황…고발에도 공사 강행
  5. 대전교육청 종합청렴도 2등급→ 3등급 하락… 충남교육청 4등급
  1. 이재석 신임 금융감독원 대전세종충남지원장 부임
  2.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3. 주택산업연구원 "내년 집값 서울·수도권 상승 유지 및 지방 상승 전환"
  4. 대전세종범죄피해자지원센터, 김치와 쇠고기, 떡 나눔 봉사 실시
  5.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둔곡초중, 좋은 관계와 습관을 실천하는 인재 육성

헤드라인 뉴스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주도해온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만났다. 양 시도지사는 회동 목적에 대해 최근 순수하게 마련한 대전·충남행정통합 특별법안이 축소될 우려가 있어 법안의 순수한 취지가 유지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고 밝혔다. 가장 이슈가 된 대전·충남광역시장 출마에 대해선 김 지사는 "지금 중요한 것은 정치적인 부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불출마 할 수도 있다 라고 한 부분에 대해선 지금도 생각은 같다"라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24일 충남도청을 방문, 김태흠 지사를 접견했다. 이 시장은 "김태흠..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4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해 "충남 대전 통합은 여러 가지 행정 절차가 이미 진행되어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키면 빠르면 한 달 안에도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서울특별시 못지 않은 특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통령실에서 대전 충남 의원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 때 통합단체장을 뽑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여당 차원에서 속도전을 다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