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48개 초등학교 중 교육복지사는 35명뿐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대전 148개 초등학교 중 교육복지사는 35명뿐

초중고 전부 합쳐도 66명… 초등 1명 보육사가 4.2개 전담해야
인력충원·사업비 증액 등 갈길 멀어… 자치구별 센터 구축 검토

  • 승인 2020-09-23 17:06
  • 신문게재 2020-09-24 3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PYH2020091506080006500_P2
라면형제 화재 당시 현장 연합뉴스
일명 '인천 라면형제' 사건으로 돌봄사각지대 어린이들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 있는 148개 초등학교 중 35개 학교만 교육복지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대전 지역 초·중·고 교육복지사는 모두 66명이다. 고등학교와 중학교, 교육청 소속 교육복지사를 제외하고 초등학교에 배치된 복지사는 35명뿐이다.



현재 정원의 교육복지사가 대전 지역 전체 148개 초등학교를 나눠 전담하려면 복지사 1명당 4.2개 이상의 학교를 도맡아야 하는 수준이다.

이에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조합원은 지난 21일 학교 돌봄과 교육복지 기능 확대를 위한 집회를 열기도 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관계자는 "교실 수업이나 온라인 수업만이 학교 교육의 역할로 규정지을 순 없다"며 "전인교육의 본질을 위해 학교 교육을 재구성하는 학교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교육 현장에선 교원업무 과중 문제로 한 교육복지사에게 무리한 업무부담을 줄 수 없으며, 학생 수 감소에 따라 교육복지 예산도 점점 줄어들고 있어 인력 충원의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교원복지와 인권규제 등과 관련해 교원업무 경감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면서 "여기에 학생 수도 점차 줄어들면서 교육복지의 전체 예산도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와 협력을 강조하면서, "지금 당장 현실적으로 아동 복지 안전을 위해선 지자체나 복지단체 등과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 어린이들의 안전망 네트워크 구축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지자체에서는 분담업무 과중을 우려해 난색을 보이기도 했는데, 대전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보건복지부 발표에 아동학대까지 조사하는 전담 공무원을 두자고 하는데, 인력 보강 없이는 한계가 금방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에 대전교육청은 학교별 교육복지사 배치가 당장은 어려운 만큼 권역별 교육복지안전망센터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전교육청 교육복지담당 윤석오 장학관은 "대전교육청은 교육부와 함께 자치구별로 교육복지안전망센터를 통한 아동 안전 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충남 통합 표류 속…정부 통합 시·도 교육 지원 가시화
  2. 국제존타 32지구 3지역 대전 Ⅶ클럽,차세대 여성 인재에게 장학금 수여
  3. 대전 새학기 급식 정상화됐지만 파행 불씨 계속… 학비노조 "교육청과 교섭 일정 못정해"
  4. 공공기술 이전 기반 대덕특구 창업기업 '액스비스' 특구형 딥테크 혁신
  5. 상급종합병원 지정 때 충남 서부·동부권 분리 검토…상급 추가지정 기회
  1. [풍경소리] 할매
  2. [편집국에서] 청년이라 묶기엔 너무 다른 청년들
  3. '한국자유총연맹' 쇄신과 독립의 길...김상욱 총재가 이끈다
  4. 새벽 1차선 걷던 보행자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 항소심서도 '무죄'
  5. 교육부 AI 중점학교 운영… 충청 4개 시·도 219개 학교 선정

헤드라인 뉴스


행정통합법 12일 본회의 처리 무산…대전충남 정치권 뭐했나

행정통합법 12일 본회의 처리 무산…대전충남 정치권 뭐했나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12일 국회 본회의 처리가 끝내 무산됐다. 6·3 지방선거 통합시장 선출, 7월 1일 통합시 출범을 위해선 늦어도 4월 초까지 특별법을 처리해야 하는 데 이날 본회의가 중대 분수령으로 인식돼왔다. 하지만, 안건 상정조차 이뤄지지 않으면서 통합 추진 동력 상실로 사실상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지적에 무게감이 더욱 실린다. 10일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수석은 국회에서 만나 12일 본회의 안건을 조율했다. TK와 대전·충남 통합법은 끝내 합의되지 못했고 대미투자특별법을 비롯해 60여 건 법안..

충남경찰, 지난해 태안화력발전소 근로자 사망 관련 안전 책임자 8명 송치
충남경찰, 지난해 태안화력발전소 근로자 사망 관련 안전 책임자 8명 송치

지난해 6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고 김충현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한국서부발전 안전책임자 등 관계자 8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김상훈 충남경찰청 형사기동대장은 10일 도경 프레스센터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태안화력발전소 안전사고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김 대장은 "태안화력발전소 근로자 사망에 있어 한국서부발전, 한전KPS, 한국파워O&M의 관리감독자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가 인정된다"며 서부발전 1명, 한전KPS 4명, 한국파워O&M 3명 등 8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선반 방호장치 미흡과 안전관리 소홀로..

대전선관위, ‘꿈돌이 선거택시’ 운행…4월부터 2000대 지선 홍보나서
대전선관위, ‘꿈돌이 선거택시’ 운행…4월부터 2000대 지선 홍보나서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홍보를 위해 지역 가맹택시인 '꿈돌이택시'를 활용한 '꿈돌이 선거택시'를 운행키로 했다. 대전선관위는 9일 선관위 대회의실에서 애니콜모빌리티(주)와 '꿈돌이 선거택시'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꿈돌이택시(꿈T)'는 대전시 공식 캐릭터 '꿈씨패밀리'가 UFO에 탑승한 디자인의 차량표시등을 부착한 지역형 가맹택시로, 애니콜모빌리티가 대전시와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 협약식에서는 양 기관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한 뒤 꿈돌이택시에 직접 탑승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는 퍼포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도심 곳곳 봄맞이 꽃단장 대전 도심 곳곳 봄맞이 꽃단장

  • 갈고 닦은 실력 뽐내는 세계 미용인 갈고 닦은 실력 뽐내는 세계 미용인

  •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금지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금지

  • 3.8민주의거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민들 3.8민주의거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