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중소기업에 '등돌린' 지역 공공·산하기관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충청권 중소기업에 '등돌린' 지역 공공·산하기관

지역 중기제품 구매 외면... 지원도 소극적
세종·대전 5개 자치구·천안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및 지원조례' 뒷짐

  • 승인 2020-09-27 15:15
  • 수정 2021-05-05 22:46
  • 신문게재 2020-09-28 1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ㅇ
전원식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중소기업회장은 25일 산림청을 방문해 대전지역 중소기업제품 구매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요청했다.[사진=중기중앙회 대전세종충남본부]
코로나19 사태 이후 추석 특수까지 실종된 중소기업계가 지역 공공·산하기관 등에까지 외면받으면서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소비심리 악화에 따른 극심한 경영난으로 공공기관에 제품 구매 등을 요청했지만,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자체의 미온적 태도도 지역 중소기업을 어렵게 하고 있다.

27일 지역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조사 이후 '중소기업들이 협동조합 추천제도'를 활용해 공공기관 등과의 수의계약 체결은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당시 계약 실적은 총 4건, 금액으로는 1억2700여만 원에 불과했다. 현재 신규 계약은 없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다른 지역과 달리 충청권 공공·산하기관들은 유독 지역 중소기업 제품 구매에 소극적이다.

이는 각 지자체의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및 지원조례' 운영에서 알 수 있다.

먼저 지난 5월 전남 여수시는 '여수시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를 기초 지자체 최초로 시행했다. 이어 7월에는 전북 전주, 경남 창원, 서울 노원구 등이 잇따라 지원조례를 시행해 협동조합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충남도가 지난해 지원조례를 통해 올해 추경예산에 협동조합 기술사업화 예산 등을 통해 도내 11개 협동조합 공동구매 등 지원을 하고 있다.

대전시는 내년부터 지원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8개 정부부처와 42개 중앙행정기관 등이 있는 세종시는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관련 조례 제정에 손을 놓고 있다. 충남 천안시도 마찬가지다. 대전 5개 자치구가 조례 제정을 하지 않았다.

중기협동조합 육성·지원 조례는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립과 협동조합 조직화 촉진, 판로촉진, 협동조합 공동사업 지원, 부지 및 시설 지원 등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의 디딤돌 역할이라 볼 수 있다.

중소기업계 한 관계자는 "천안시와 대전 일부 자치구에 지역 기업들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지원조례가 제정을 요청했지만, 여전히 집행부에서 이를 가로막고 있다"면서 "이번 회기에 관련 조례가 통과되지 않으면 내년으로 미뤄질 수밖에 없다. 지역경제 근간인 중소기업들이 사업을 영위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특수영상영화제, 'DFX OTT어워즈' 대전의 가을 밤을 빛내다
  2. 둔산1구역, 2차 선도지구 재도전 시동… 주민대표단 구성 승인 신청
  3. 출연연 채용·감사·홍보 행정 통합, 기대와 우려 '동시에'
  4. 74명 사상 안전공업 화재…“안전관리체계 부실이 부른 대형 인재”
  5. [함께 지켜온 물, 대청호의 다음 25년] 권한과 예산 갖춘 '굿거버넌스'로… 대청호 관리 제도화해야
  1. 과학기술 연구 노조-사측 첫 소통워크숍… 출연연 역할 재정립 공감대
  2.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에 추석명절 식료품 키트 후원
  3. KAIST, 석유 대신 대장균으로 '친환경 핫멜트 접착제' 만든다
  4. 40대부터 재취업 준비… 세종 중장년 일자리 정책 달라진다
  5. [2027 수시로 간다] 보건의료 정체성 위에 AI를 입히다…대전보건대의 새로운 100년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 "행정수도 건설. 최대한 신속하게 완성하겠다"

이 대통령 "행정수도 건설. 최대한 신속하게 완성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오랫동안 추진해온 행정수도 건설을 최대한 신속하게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연임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고, 전쟁 개입 또는 관여를 위한 파병도 없으며, 지지율 하락에 대해선 "국민 존중이 부족했다"며 자신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지방선거 이후로 저로서는 갑작스러운 국민의 실망과 걱정에 직면해 당황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이고, 너무 많은 과제 앞에 마음이 바빠 더 많은 이들의 마음..

세종TP 용역 비리의혹 파장… 세종시, 특감 한다
세종TP 용역 비리의혹 파장… 세종시, 특감 한다

<속보>=세종테크노파크(이하 세종TP)의 '자율주행 관제센터 보수·관리 용역' 비리 의혹과 관련, 세종시가 특정 감사에 착수한다. <중도일보 2026년 9월 17일자 4면 보도> 김효숙(어진·나성동) 세종시의회 경제문화위원장이 16일 해당 용역의 특정 업체 특혜 의혹과 불법 하도급 정황, 불필요한 예산 집행 등 의혹을 제기하고, 집행부를 상대로 진상 규명을 요구한 데 따른 조치로 다가온다. 이와 더불어 세종TP도 17일 자체 특정감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내부 자정 시스템을 통해 의혹을 밝히고 이를 바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

기업 10곳 중 9곳 "올 추석, 나흘 이상 쉰다"
기업 10곳 중 9곳 "올 추석, 나흘 이상 쉰다"

올 추석 연휴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 10곳 중 9곳이 나흘 이상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지난해보다 줄었고, 기업 절반가량은 추석 경기가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7일 발표한 '2026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97.0%가 올해 추석 연휴에 휴무를 실시한다고 답했다.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 중 휴무 기간이 '4일'이라는 응답은 76.5%로 가장 많았고, '5일 이상'도 14.2%로 조사돼 나흘 이상 쉬는 기업은 전체의 90.7%에 달했다. 반면 '3일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