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앞둔 중소기업 10곳 중 7곳 "자금사정 어렵다"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추석앞둔 중소기업 10곳 중 7곳 "자금사정 어렵다"

평균 필요자금 2억 4630만 원... 6890만 원 부족
중기중앙회, '2020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 결과 발표 -

  • 승인 2020-09-17 17:04
  • 수정 2021-05-14 15:10
  • 신문게재 2020-09-18 3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dddd1 copy

추석 명절을 코앞에 둔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자금 사정에 어려움을 호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출감소와 임직원 상여금 지급 등 자금 애로가 가중되면서 자금 사정이 더욱 악화 됐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 107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중소기업 추석 자금 수요조사' 결과, 응답 중소기업 67.6%가 '자금 사정 곤란'을 호소했다. 전년(55.0%)보다 12.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자금 사정 곤란 이유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한 '판매부진(86.9%)'을 꼽았다. 이어 '판매대금 회수지연(30.1%)', '인건비 상승(23.6%)' 등 순이었다.



'코로나19가 추석자금사정 곤란에 영향을 미친다'는 기업은 전체에 해당할 정도인 94.1%인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로 인한 중소기업 자금난이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평균 2억 4630만 원이 필요한 것으로 응답했다. 필요자금 중 확보하지 못한 부족 금액은 6890만 원으로 부족률은 28.0%였다.

추석 자금 확보계획에 대해 '대책 없음'이 4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결제연기(38.7%), 납품대금 조기회수(35.3%) 등으로 응답했다.

추석 상여금(현금) 지급 업체는 지난해보다 8.1%포인트 감소한 47.3%로 조사됐다. 연휴 계획은 평균 4.7일이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 피해와 더불어 추석자금 애로가 겹쳐 현장에서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내수침체와 대외여건 불확실성 증가, 투자·수출부진 등 중소기업들의 자금 사정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추석 명절 전 코로나19 피해 정부 재난지원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가장 신속하게 지급 가능한 지원금은 영유아·초등학생들 대상으로 한 아동특별돌봄지원과 소상공인 대상 새희망자금이다.

 

아동특별돌봄지원은 지급대상이 전체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 등 532만 명으로, 기존 아동수당·스쿨뱅킹 정보를 활용하면 돼 이달 중 완전 지급이 가능하다.

 

사용 편의성을 고려해 아동 1인당 20만 원씩 현금으로 지급된다.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들에게 100만~200만 원씩 지급되는 새희망자금도 대부분 28일 집행될 예정이다.

 

지급대상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매출이 감소한 일반접종 소상공인(100만 원)과 집합금지·제한업종 소상공인(150만 원·200만 원) 전체다.

 

일반업종은 선지급·후증빙 방식으로, 추후 소득 감소가 증빙되지 않으면 지원금이 회수된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2.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3. [풍경소리] 토의를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는 아름다운 사회
  4.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5. SM F&C 김윤선 대표,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후원 참여
  1.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체계 돌입
  2. 대전 신세계,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중부권 백화점 역사 새로 쓴다
  3. 대전 학교급식 공동구매 친환경 기준 후퇴 논란
  4. LH, 미분양 주택 매입 실적…대전·울산·강원 '0건'
  5. [특집] CES 2026 대전통합관 유레카파크 기술 전시 '대전 창업기업' 미리보기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를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충남도가 이번엔 18개 기업으로부터 4355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끌어냈다. 김태흠 지사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권한대행 등 6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 박윤수 제이디테크 대표이사 등 18개 기업 대표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18개 기업은 2030년까지 6개 시군 산업단지 등 28만 9360㎡의 부지에 총 4355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한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기계부품 업체인 이화다이케스팅은 350억 원을 투자해 평택에서..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23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경 보람동 시청 2층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공식화했다. 당 안팎에선 출마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고, 이 전 시장 스스로도 장고 끝에 결단을 내렸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내 시장 경선 구도는 이 전 시장을 비롯한 '고준일 전 시의회의장 vs 김수현 더민주혁신회의 세종 대표 vs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vs 홍순식 충남대 국제학부 겸임부교수'까지 다각화되고 있다. 그는 이날 "출마 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