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대학들, 신설 학과로 돌파구 찾아 나서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위기의 대학들, 신설 학과로 돌파구 찾아 나서

학령인구 감소 어려움 대학들 학과 신설
4차산업 관련 학과 개설 경쟁력 확보

  • 승인 2020-10-14 16:58
  • 수정 2021-05-10 09:09
  • 신문게재 2020-10-15 3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GettyImages-jv11350619
/게티이미지뱅크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들이 학과 개설 및 개편을 통해 충원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신입생 확보와 4차 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학과 구조개편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14일 지역대에 따르면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에 입학할 학생이 정원보다 부족한 상황이 되자 대학들은 유망분야 학과 신설 등 학과개편으로 신입생 충원을 위한 경쟁력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충남대는 스마트시티건축공학과(40명), 자율운항시스템공학과(30명), 인공지능학과(40명), 생명정보융합학과(26명) 등 총 4개 첨단학과를 2021학년도에 신설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AI 전문가 양성 등을 겨냥, 관련 학과를 발 빠르게 개설해 신입생 모집에 들어간 곳도 있다.

대전대도 AI융합학과, 핀테크 학과 각각 개설해 첫 입학생을 뽑고 있다.

AI융합학과는 직업환경변화에서 인공지능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자 인공지능에 대한 전문지식과 이를 기반으로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핀테크 학과는 최근 ICT기술과 금융지식을 기반으로 금융서비스를 개발하는 핀테크 산업분야를 이끌어갈 유망학과다.

건양대도 치료중심에서 예방중심으로 의료환경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인공지능 인력 양성을 위한 '의료인공지능학과'를 신설해 모집한다.

우송대는 전통적 철도기술에 4차산업혁명 신기술인 IoT, BigData, AI 기술의 융합을 통해 철도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기존 철도전기시스템학부에 철도소프트웨어전공을 신설했으며, 우송정보대는 스마트팩토리기술과와 "스마트팩토리시스템운영과를 각각 신설하고 신입생을 모집한다.

외국인 유학생 확보로 새로운 신입생 유치 활로를 찾는 대학도 있다.

목원대는 국제예술산업학부(디지털만화애니메이션전공, 한국어전공)를 신설해 올해 수시모집부터 들어갔다.

이 학부는 유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기본으로 하는 '한국어전공'과를 기반으로 학생이 관심이 있는 전공 분야를 이수토록하고, 복수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목원대는 추후 유학생 수요를 분석해 요구가 많은 전공을 국제예술산업학부 내에 추가로 개설할 계획도 갖고 있다.

대학 한 관계자는 "올해 교육부가 첨단학과 신설 신청을 받았는데, 학령인구 감소로 날이 갈수록 대학들의 신입생 충원이 힘들어지자 새로운 출구를 준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학들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관련 학과를 개설에 맞춤형 인재양성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노희준 전 충남도정무보좌관,'이시대 한국을 빛낸 청렴인 대상'
  2. 천안문화재단, 2026년 한 뼘 갤러리 상반기 정기대관 접수
  3. 천안시농업기술센터, 2026년 1~2월 새해농업인실용교육 추진
  4. 천안법원, 토지매매 동의서 확보한 것처럼 기망해 편취한 50대 남성 '징역 3년'
  5. [독자칼럼]센트럴 스테이트(Central State), 진수도권(眞首都圈)의 탄생
  1. 천안중앙도서관, '1318채움 청소년 놀이터' 운영
  2. 대전 아파트 화재로 20·30대 형제 숨져…소방·경찰 합동감식 예정
  3. 은둔고립지원단체 시내와 대전 중구 청년센터 청년모아 업무협약
  4. 백석대학교 물리치료학과, 성장기 아동 척추 건강 선제적 관리 나서
  5. [날씨]28일까지 충남 1~3㎝ 눈 쌓이고 최저기온 -3~1도 안팎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여론` 어쩌나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여론' 어쩌나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에서 주민 동의가 필요하다며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이달 초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 지방선거 전 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강한 추진 동력을 얻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3월까지 통합 관련 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시작점인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도 24일 만나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속도를 내면서 지역에서 '주민 의견 부족' 등 졸속 추진에 대한 우려..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이 3파전으로 재편된다. 출마를 고심하던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이 경쟁에 뛰어들면서다. 기존 후보군인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은 대전·충남통합과 맞물려 전략 재수립과 충남으로 본격적인 세력 확장을 준비하는 등 더욱 분주해진 모습이다. 장종태 국회의원은 29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그동안 장 의원은 시장 출마를 고심해왔다.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며 민주당의 대전·충청권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해야 한..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이 정부의 본격적인 시장 개입으로 1440원대로 내려앉았다. 지역 경제계는 가파르게 치솟던 환율이 진정되자 한숨을 돌리면서도,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우려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8일 금융시장과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1440.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4일 1437.9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지난주 초 1480원대로 치솟으며 연고점에 바짝 다가섰으나, 24일 외환 당국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