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초대석] 민병찬 한밭대 산업대학원장 "지자체 대학 유기적 협력 중요"

[중도초대석] 민병찬 한밭대 산업대학원장 "지자체 대학 유기적 협력 중요"

포스트코로나 시대 새로운 가치관에 걸맞은 교육 제공 최선
주민들과 더욱 가까운 대학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도

  • 승인 2020-11-09 16:06
  • 신문게재 2020-11-10 9면
  • 전유진 기자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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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4차 산업특별시로 선업한 후 각 지자체가 산학연을 통한 4차산업 육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지난 8월 한밭대 산업대학원장에 취임한 민병찬 한밭대 교수는 산학연의 일인자로서 대학을 넘어 지역민을 위한 열린 교육을 취임 일성으로 강조했다.

지난 2016년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의 세계 100대 공학자에 이름을 올린 민 교수는 마르퀴즈 후즈 후 인 더 월드(Marquis Who's Who in the World)에 4회 연속 등재되는 등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석학이다.

민 원장은 한밭대 산업대학원장에 취임하면서 지역사회 속 대학의 역할을 고민하면서 대학들이 보다 긴밀하게 지자체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밭대가 일종의 지역사회 공동체 형성의 장으로써 주민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학교 내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요자 중심으로 기획하기 위해서도 동분서주하고 있다. 민병찬 교수를 만나 앞으로 과학 기술의 발전 방향을 점쳐보고 산업대학원 운영 방안과 성과, 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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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산업대학원장에 취임했다. 취임 후 3개월이 지났는데, 그동안의 소회를 말해달라.

▲올해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은 국가의 산업과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쳤다. 교육계도 마찬가지로 큰 혼란과 고통을 겪고 있다. 한밭대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발맞춰 비대면 교육·업무체계로 빠르게 전환했다. 총장을 비롯한 학교 구성원 전체가 감염병 예방과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학은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교육 환경과 패러다임 구축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산업대학원에서 운영하는 최고경영자과정(CEO)이 있다. 각 대학마다 운영 중인 최고경영자과정과 가장 큰 차별성은 무엇인가.

▲최고경영자 과정에서는 지역사회 지도자들의 역량과 안목을 더 높은 수준으로 올려 자질과 능력을 갖춘 글로벌 리더로 성장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한밭대 산업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에선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각종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정계와 재계 그리고 학계, 언론계 등 각계 인사들을 초청해 한국의 정치·경제 환경과 세계적 현상을 분석하고 글로벌 경영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혁신전략은 제공하는 것은 물론, 문화예술 등 다양한 주제로 글로벌 리더의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대학원장으로 취임했다. 운영에 있어 가장 강조할 부분은 무엇인가.

▲한밭대는 9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중부권 최고 대학으로서 지역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해마다 배출했다. 동시에 직업인의 재교육 등도 진행해 여러 성과를 거뒀다. 한밭대 산업대학원은 이러한 위상에 걸맞게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환경에 대응하면서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글로벌 리더의 양성할 계획이다. 앞으로 산업대학원 산하 모든 교육과정에서 수요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교육 시스템 구축을 강화할 것이다.



-평생교육원과 교육연수원 업무까지 평생교육과 재교육 업무도 맡고 있다.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한밭대 평생교육원 설립 목적은 지역사회의 행복한 공동체 실현을 추구하는 데 있다. 이러한 설립 목적에 발맞춰 한밭대 평생교육원은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들을 개발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학점은행제를 도입해 우리나라의 높은 고등교육 열망을 실현하는데 기여하고 지역민들에게 학위 취득 기회를 폭넓게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연수원을 통해 일선 학교 교육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원들의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교양을 갖출 수 있도록 적합한 프로그램도 개발할 것이다.



-한밭대는 전통적으로 산학협력에 강점을 갖고 있다. 공대교수로 재직 중인데 현재 가장 눈에 띄는 산학협력 성과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한밭대가 최근 중소기업벤처부와 대전시가 지원하는 올해 시군구 '지역연고산업육성(비R&D)' 중 '첨단 아이웨어산업의 상생시스템을 활용한 연고산업육성' 주관 기관으로 선정됐다. 지역연고산업육성(비R&D) 사업은 지역연고산업을 발굴·육성하고 지역중소기업의 사업모델 발굴 및 사업화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전통·연고산업 육성 과제를 선별해 시제품 개발, 시험·인증, 마케팅 등 사업화 비용을 지원한다. 비수도권 14개 광역 지자체에서 83개 과제를 신청해 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한밭대 산학협력단은 대전 지역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로써 한밭대는 2023년 5월까지 3년간 최대 15억 원을 지원받는 성과를 거뒀다.

'첨단 아이웨어산업의 상생시스템을 활용한 연고산업육성' 사업은 김용철 시각디자인학과 교수가 총괄책임자로 진행한다. 연고산업과 첨단광학 및 ICT 연계로 첨단 아이웨어 제품을 개발해 연고산업의 첨단산업 진출을 촉진하고 지역 거점화와 연고기업 인식개선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 과학수도 대전을 4차산업혁명 특별시로 키우겠다"고 선포하며 4차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추진 중이다. 4차 산업 발전을 위해 지자체와 대학의 협력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는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사회 전 분야에서 지능화 물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대전시가 지난 2017년 '4차산업혁명특별시, 대전' 선포할 당시부터 대전시 4차산업혁명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추진위원회 출범으로 학연산관언의 협력체계가 가동되고 있지만 지자체와 대학이 보다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지자체는 경제와 산업 흐름을 파악하고 미래에 대한 예측을 통해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대학은 연구와 교육을 바탕으로 지자체의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배출하는 방식으로 지자체의 정책 입안과 실행에 참여해야 한다. 이밖에도 공무원에 대한 재교육을 대학이 담당하는 등 지자체와 대학의 유기적인 상호 협력이 중요하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활동이 강화되면서 화상회의, 화상 전화 등 언택트 기술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이 코로나 우울증을 겪고 있는 현대인들의 치유에도 쓰이고 있다고 하는데 한국감성과학회장으로 앞으로 과학기술의 방향을 점쳐 보자면.

▲반도체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비대면 사회 질서로 바뀌고 있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디지털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인공지능(AI)과 융합기술의 발전으로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정착되고 중앙집중사회가 분산사회로 변화해 갈 것으로 본다.



-비대면 수업이 주를 이루면서 학생들을 접할 기회가 예년에 비해 적어졌다.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교육의 가치가 있다면 무엇인가.

▲대학에서도 온라인 강의나 사이버학습 등을 일부분 시행했지만 전면적인 비대면 학사과정은 처음 운영하면서 혼란을 겪고 있다. 학생들도 대학 교육의 효용성을 고민하는 등 대학 생활에서 아쉬움이 컸으리라 짐작한다. 익숙하지 않은 신문명과 환경으로의 진입은 많은 과제에 맞닥뜨리면서 새로운 이념이나 가치관이 등장한다는 것을 역사를 통해 배워왔다. 우리에게 던져진 과제들을 함께 고민하면서 답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한 가치라 생각한다. 디지털 신인류인 '포노사피엔스'가 지배하는 신문명의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가치관을 성찰하면서 이에 적합한 교육을 지향해 나갈 것이다.



-산업대학원장으로서 평생교육원과 교육연수원장으로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해달라.

▲지역사회의 행복한 공동체 형성을 위해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주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열린 교육이 되도록 대학 구성원들과 노력하겠다.

대담=오희룡 교육과학부장·정리=전유진 기자·사진=한밭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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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찬 교수는...

고려대·한밭대 학부·일본CHUO대학 대학원·일본 UEC, 도쿄 대학원 졸(공학석사, 공학박사).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및 그룹장, 한밭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지능형기계산업육성사업단 단장. 한밭대 산업대학원장 (최고경영자과정 원장, 평생교육원 원장, 교육연수원 원장 겸직).

400여편의 원저논문게재 및 발표, 국내외 저명서적 11권 저술, 58건의 특허등록 및 기업에 원천기술 이전.

미국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2014년, 2015년, 2018년, 2019년판 4회 등재, 영국국제인명센터(IBC) 명예의 전당 등재.세계최고 과학자 100인(Top 100 Scientists )에 선정.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가 발간하는 '21세기 위대한 지식인 2000인'(2000 Outstanding intellectuals of the 21st Century) 2회에 걸쳐 등재.

국가 과학기술유공 공적으로 '대통령 표창' 수상. '과학기술 포장' 서훈. 2012년 한빛대상(과학기술부문) 수상. 한밭대 '산학협력 우수교수 총장표창 5회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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