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건강을 위협하는 생활 속 유해폐기물' 발간

  • 전국
  • 수도권

경기연구원, '건강을 위협하는 생활 속 유해폐기물' 발간

경기연구원, 소량 발생 생활 유해폐기물 생산자 의무 강화 및 판매점 역 회수 도입 필요 강조

  • 승인 2020-11-12 12:39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noname01
경기 연구원은 생활계 유해폐기물 관리를 위해 광역 인프라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날 경기 연구원은 '건강을 위협하는 생활 속 유해폐기물'을 발간하고, 생활계 유해폐기물의 수거 및 처리 현황을 분석하여 관리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생활계 유해폐기물은 질병, 신체 손상 등 인간의 건강과 주변 환경에 피해를 유발한 수 있는 폐기물로 폐살충제, 폐농약, 폐페인트, 폐광택제, 폐접착제, 폐형광등, 수은 함유 폐기물, 폐주사기, 폐납산배터리, 폐의약품 등이 해당 되고, 폐의약품, 폐농약, 폐형광등, 수은 함유 폐기물은 '특별관리 생활계 유해폐기물'로 규정하여 배출·수거 방법에 관한 사항을 명시했다.

경기도 생활계 유해폐기물은 지난 2018년 기준 연간 2,332.7톤이 발생했고, 이는 2017년 3,423.7톤 발생 대비 31.9% 감소한 수치다.



품목별로는 수은 함유 폐기물이 대부분(81.9%)이고, 기타(폐페인트, 폐배터리, 폐접착제 등) 15.0%, 폐의약품 2.7%, 폐농약 0.4%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생활계 유해폐기물은 전체 처리량의 96.4%가 재활용 등 기타 방식으로 처리되고, 나머지는 소각(3.6%), 매립(0.004%)으로 나타났다.

폐의약품과 폐농약은 대부분 소각하고, 수은 함유 폐기물과 폐페인트·폐배터리·폐접착제 등 기타 품목은 재활용 등 기타 방식으로 처리됐다.

지난 6월 1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 31개 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경기도 생활계 유해폐기물 관리실태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량 폐기물에 대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재정 및 행정업무 부담을 꼽았고, 다음으로는 수거 장비 및 인력 부족, 보관장소 지정 및 처리시설 확보의 어려움, 배출요령이 없는 폐기물의 관리 어려움, 주민 대상 분리배출 홍보 부족으로 배출 및 수거관리 어려움 순으로 응답했다.

생활계 유해폐기물 관리의 필요사항으로는 생산자에 대한 의무 강화로 수거체계 변경 의견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품목별 수거·처리사업에 대한 세부지침 마련, 수거 및 처리시설 확보, 수거·처리업체 재정적 지원 및 컨설팅, 배출요령과 홍보 및 교육 순이었다.

생산자 의무 강화 제품으로는 폐농약을 가장 높게 꼽았으며, 다음으로는 수은 함유 폐기물과 폐페인트, 폐의약품과 폐살충제를 선택했다.

이정임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생활계 유해폐기물 안전관리를 위해 광역 인프라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며 "소량 발생 생활계 유해폐기물은 생산자 의무를 강화하고 판매점 역 회수를 도입해야 하고, 생활계 유해폐기물 회수, 처리시설 지리정보체계를 구축 운영 하여 품목별 소관부서 역할을 배분해 처리시설에 대한 정보제공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경기=이인국 기자 kuk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온기 페스티벌" 양산시, 동부 이어 서부 양산서 13일 축제 개최
  2. 천안 불당중 폭탄 설치 신고에 '화들짝'
  3. 대전 학교 냉난방 가동 체계 제각각 "중앙통제·가동 시간 제한으로 학습권·근무환경 영향"
  4. 천안시, 2026년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5. [중도초대석]김연숙 심평원 대전충청본부장 “진료비 심사, 의료질 평가...지속가능한 의료 보장”
  1. ‘조진웅 소년범’ 디스패치 기자 고발당해..."소년법, 낙인 없애자는 사회적 합의"
  2.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노후 전선·붕괴 직전 천장… 충남경제진흥원 지원 덕에 위기 넘겨
  3.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4. 대전경찰, 지난 대통령선거 선거사범 50명 송치… 지난 20대보다 174%↑
  5.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헤드라인 뉴스


‘호국영령, 충남 품으로’…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사업 탄력

‘호국영령, 충남 품으로’…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사업 탄력

조국을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을 기리고 모시는 ‘부여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전국 광역도 중 유일하게 국립호국원이 없었던 설움을 씻어내고 충남에서도 호국영령을 제대로 예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9일 총사업비 495억원 규모의 부여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을 위한 2026년 타당성 연구용역비 2억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말 기준 충남 보훈대상자는 3만3479명으로, 참전유공자·제대군인 등을 포함한 향후 국립묘지 안장 수요는 1만8745명으로..

흔들리는 국내 증시에도…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9조 원 돌파
흔들리는 국내 증시에도…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9조 원 돌파

인공지능(AI) 버블 우려와 미국 12월 금리 변동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가 흔들리고 있지만, 충청권 상장사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일반서비스와 제약 업종의 활약이 돋보이면서 한 달 새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전월 대비 4조 5333억 원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9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11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79조 446억 원으로 전월(174조 5113억 원) 보다 2.6% 늘었다. 같은 기간 충북 지역의 시총은 2.4%의 하락률을 보였다. 대전..

태안화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 2명 중상입고 병원 이송
태안화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 2명 중상입고 병원 이송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 43분께 "태안화력발전소 후문에서 가스폭발로 연기가 많이 나고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인력 78명과 소방차 등 장비 30대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해당 폭발로 인해 중상을 입은 2명은 병원으로 이송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한 지 1시간여 만인 오후 3시 49분께 초진을 완료했고 현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내포=오현민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