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불안해 비대면 수업 전환해야" vs "등록금 아깝다" 의견 엇갈려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학가 "불안해 비대면 수업 전환해야" vs "등록금 아깝다" 의견 엇갈려

코로나 수도권 1.5단계 격상 강의 방식 찬반 갈려
예체능 계열 학교시설 이용등 대면강의 필요성 제기

  • 승인 2020-11-19 16:23
  • 수정 2021-05-06 08:35
  • 신문게재 2020-11-20 3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2020111701001561600063991
최근 코로나 확산 조짐에 따라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대학 내 강의 방식을 두고 학생들 사이에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역 대학들이 대면과 비대면 강의를 혼용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은 자칫 학교 내 감염 발생 가능성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18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면 비대면으로 수업하는 대학은 전문대학을 포함해 총 332개교 중 8개교(2.4%)로 나타났다. 대면·비대면 혼합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대학이 151개교(45.5%)로 가장 많았다. 실험·실습·실기 과목이나 소규모 강의만 제한적으로 대면수업을 하는 곳은 102개교(30.7%)였다. 지역에서는 대학 10곳 모두 대면·비대면 수업 방식을 혼용하고 있다.



최근 대학가에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등을 통해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일부 학생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도 대학들이 학생들의 의견을 묻지 않고 대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실제 한 대학 커뮤니티에는 '대책없는 대면강의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라는 글이 올라오는 등 비대면 강의를 요청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대학생 이모(22)씨는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학생이 모이는 데다가 수백명이 생활하는 기숙사까지 있어서 확진자가 한 명이라도 나올 경우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최근 수도권 대학에서 깜깜이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대학들도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고 울상을 지었다.

반면, 실기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 일부 예체능 계열 대학생들은 학교 시설 이용 등에 따라 대면 강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비대면 강의 경우 수업의 퀄리티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학교 시설을 이용하지 못해 추가 지출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대학 한 관계자는 "대면수업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강화되기 전까지는 대면수업 방침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안산시 '신인감독 김연경' 상록수체육관서 최종전
  2. 양산국화축제, 6만 5천여 점 국화 작품 전시 성황리에 폐막
  3. 우송정보대 간호학과, 재학생 위한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 개최
  4. 대전대·건양대·목원대 SW중심대학 사업단, 지·산·학 협력 활성화 위해 맞손
  5. 대전, 영상콘텐츠 중심지로 도약하다
  1. (사)충남지역혁신사업단, 나사렛대 평생교육원과 업무협약 체결
  2. 건양대 인공지능학과 'KAICTS 2025 추계학술대회' 최우수논문상 영예
  3. 세종시 '이응다리+중앙공원'서 빛의 향연...22일 개막
  4. 조승래 국회의원, 충남대 후배들과 만나 소통
  5. 배재대 IPP사업단 2026년도 일학습병행 참여기업 모집

헤드라인 뉴스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방산기업들이 동유럽 시장에서 152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한화로는 223억 4195만 원에 달한다. 21일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 1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방위산업 기술 비즈니스 교류'에서 대전 지역 7개 방산·드론 기업이 이같은 결과를 냈다. 이번 상담회는 대전TP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으로 방산 사절단을 파견해 진행한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로,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개최됐다. 폴란드는 최근 동북 지역 국경 안보 강화에 나서며 국방예산을 확대하고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가 내년부터 3·8민주기념관을 직접 운영하며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교육프로그램 신설을 준비한다. 20일 대전시와 (사)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일 개관한 중구 선화동 3·8민주의거기념관을 그동안 대전시가 직접 운영하던 것에서 기념사업회에 운영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내년 1월 전환된다. 3·8민주의거기념관은 1960년 3월 8일 대전에서 시작된 고등학생들의 민주화 시위로, 당시 이승만 정부의 부정부패와 불의에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나섰던 학생들의 용기와 희생을 상징하는..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연일 계속되는 초겨울 추위 속에서도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는 봄을 미리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11월 22일부터 2026년 3월 1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 제라늄 품종 전시회 '우린, 지금부터 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라늄전문협회와 협업해 진행되며, 약 350종의 제라늄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라늄은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로, 화려한 꽃과 쉬운 관리로 한국 베란다 정원에 적합한 식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도 꽃을 피워 봄을 미리 준비하는 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