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불안해 비대면 수업 전환해야" vs "등록금 아깝다" 의견 엇갈려

대학가 "불안해 비대면 수업 전환해야" vs "등록금 아깝다" 의견 엇갈려

코로나 수도권 1.5단계 격상 강의 방식 찬반 갈려
예체능 계열 학교시설 이용등 대면강의 필요성 제기

  • 승인 2020-11-19 16:23
  • 신문게재 2020-11-20 3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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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 확산 조짐에 따라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대학 내 강의 방식을 두고 학생들 사이에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역 대학들이 대면과 비대면 강의를 혼용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은 자칫 학교 내 감염 발생 가능성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18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면 비대면으로 수업하는 대학은 전문대학을 포함해 총 332개교 중 8개교(2.4%)로 나타났다. 대면·비대면 혼합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대학이 151개교(45.5%)로 가장 많았다. 실험·실습·실기 과목이나 소규모 강의만 제한적으로 대면수업을 하는 곳은 102개교(30.7%)였다. 지역에서는 대학 10곳 모두 대면·비대면 수업 방식을 혼용하고 있다.

최근 대학가에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등을 통해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일부 학생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도 대학들이 학생들의 의견을 묻지 않고 대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실제 한 대학 커뮤니티에는 '대책없는 대면강의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라는 글이 올라오는 등 비대면 강의를 요청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대학생 이모(22)씨는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학생이 모이는 데다가 수백명이 생활하는 기숙사까지 있어서 확진자가 한 명이라도 나올 경우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최근 수도권 대학에서 깜깜이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대학들도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고 울상을 지었다.

반면, 실기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 일부 예체능 계열 대학생들은 학교 시설 이용 등에 따라 대면 강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비대면 강의 경우 수업의 퀄리티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학교 시설을 이용하지 못해 추가 지출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대학 한 관계자는 "대면수업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강화되기 전까지는 대면수업 방침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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