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충남 공주 요양병원서 집단감염 발생

  • 정치/행정
  • 대전

[코로나19]충남 공주 요양병원서 집단감염 발생

세종 거주 종사자 2명 확진...전수조사 결과 13명 추가 확진. 병원은 코호트격리
천안,아산은 확진자 지속 발생
전국은 다시 300명대로 돌입

  • 승인 2020-11-24 17:57
  • 신문게재 2020-11-25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AKR20201124043152063_02_i_P4
연합뉴스DB
충남 공주 한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는 등 확산세가 점진적으로 늘고 있다. 대전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24일 충남도와 공주시에 따르면 전날 세종시에 거주하는 공주 푸르메요양병원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40대 2명(세종 88·89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이 병원 환자 185명과 종사자 101명 등 286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환자 10명, 간병인 3명 등 13명이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확진자 2명을 포함하면 현재(24일 오후 5시)까지 이 병원에서 모두 1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세종 88·89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며. 이날 확진된 13명은 외부 동선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 요양병원은 지난 12일 공주시가 실시한 코로나 전수검사에서는 전원 음성이 나온 바 있다.



방역 당국은 이 요양병원을 코호트 격리했으며, 접촉자 관리에 나서는 한편 이동 동선 등 심층 역학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주시는 방역단계 상향 조정을 검토 중이다.

최근 한 달 새 2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비상이 걸린 천안·아산에서는 이날도 확진자가 나왔다.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 417번 접촉자인 불당동 한 독서실에서 아르바이트하는 20대(천안 429번)가 확진됐다. 천안 417번 확진자는 최근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생이다. 아산에서는 선문대 학생인 20대(아산 124번)가 이날 확진됐다. 이로써 선문대 친구 모임 관련 확진자는 모두 25명이 됐다. 또한, 음봉면 거주 40대(아산 123번)가 확진됐는데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태다. 당진에서도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70대(당진 16번)가 확진됐다.

대전에서는 이날 대덕구에서 30대(대전 461번)와 50대(대전 462번) 총 2명이 확진됐다. 461번은 450번 접촉자로 자기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으며, 461번은 역학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충청권 누적 확진자는 대전 462명, 세종 89명, 충남 816명, 충북 228명 등 총 1595명이다.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만에 다시 300명대로 올라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9명 늘어 누적 3만135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71명)보다 78명 늘어났다. 신규확진자 중 지역 발생이 320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의료기관·종교시설은 물론 학교, 학원, 가족·지인 모임, 직장, 식당, 카페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이번 '3차 유행'이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당분간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금주까지는 계속 확진자 증가 추이가 유지될 것으로 보는 상황"이라면서 "거리두기 효과는 다음 주 정도에 진입해야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했던 당시에도 거리두기 격상 이후 10여 일이 지나 증가세가 꺾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도권은 2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이상문·세종=고미선·내포=김흥수·청주 오상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2.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3. [인터뷰]"지역사회 상처 보듬은 대전성모병원, 건강한 영향력을 온누리에"
  4. [춘하추동]한 해를 보내며
  5. 충남경제진흥원,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1.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2. 충남교육청 2025 학교체육 활성화 유공자 시상식 개최
  3. 충남도 '2025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4. 충남도, 도비도·난지도 개발 위한 행정 지원체계 본격 가동
  5. 고속도로서 택시기사 폭행 KAIST교수, 항소심서 벌금형

헤드라인 뉴스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9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9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이 18일 전격 회동, 두 시도 통합을 위한 로드맵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면서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한 맞춤형 처방전으로 대전 충남 통합을 애드벌룬 띄우는 것이다. 그동안 국민의힘 주도로 이 사안을 주도해 왔다면 이제는 정부 여당 까지 논의가 확장하는 것인 내년 지방선거 전 통합을 위한 초당적 합의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17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충남 국회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이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글로벌 AX(인공지능 전환) 혁신도시'로 거듭난다. 대전시와 한남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KT, 비케이비에너지(주), ㈜엠아르오디펜스는 17일 '한남대 AX 클러스터 및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연구기관과 AI 전문기업을 지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거점센터는 한남대 캠퍼스 부지 7457㎡ 규모에 2028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