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지역사회 '초긴장'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지역사회 '초긴장'

자영업자 8월말 '악몽' 되풀이 우려
수능 수험생·시민들도 불안감 호소
충청 일평균 30명 이상시 격상 가능
시 "확진자 추이 보며 상황 예의주시"

  • 승인 2020-11-24 16:15
  • 신문게재 2020-11-25 1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코로나
코로나와 추위의 이중고에 대비해 월동준비 마친 선별진료소. 중도일보 DB.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24일 시행된 가운데, 지역사회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충청권은 아직 1단계지만, 충남 아산 '선문대 모임' 등 단체 확진자가 꾸준한 만큼 2단계로 격상한다면 업계마다 막대한 타격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에서다.

소상공인들은 지난 9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의 어려움이 이어진다며 노심초사하고 있고, 수능을 앞둔 수험생과 일반 시민들도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이날 자정부터 수도권에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됐다. 유흥시설 등 집합이 금지되고, 식당은 오후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한다. 카페의 경우는 테이크 아웃만 가능하며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이날 오전 대전 서구 도마동의 한 카페에선 20대 청년 점주 신 모(28·여) 씨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 업주는 지난 8월 2단계 조치를 '악몽'이라고 표현했다. 신 씨는 "9월 당시엔 영업시간과 별개로 손님 발길이 뚝 끊긴다. 동네 장사인데 단골손님도 오지 않았다"며 "아직 대전은 잠잠한데 전국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걱정하고 있다"고 두려움을 호소했다.

지난 8월 대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 중인 당시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급감했다는 통계도 있다.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대전에선 46주차(11월 11~17일) 매출이 전년과 견줘 0.44% 떨어져 '정상' 수준을 보였다. 또 전주보다 2.86% 회복했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됐던 지난 8월 마지막 주를 보면 전년과 비교해 -24.23% 변동했다. 매출이 20% 이상 감소했다는 얘기다.

자영업자뿐 아니라 수능을 앞둔 학부모와 수험생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 시기에 코로나19 판정을 받을 경우, 그간 해온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어서다. 한 수험생은 "지금 코로나에 걸리면 몸도 아프고 수능까지 나을 것 같지 않아서 무섭다"며 "무사히 수능까지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민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시민 고모(29) 씨는 "아직 1단계라 그런지, 저녁 번화가엔 여전히 밀집된 공간인데도 사람이 많고, 이런 곳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파장이 커질 것 같다"며 "2단계가 되면 더 힘들어지기 때문에 많이 불안하다"고 말했다.

충청권의 경우 4개 시·도를 묶어 일 평균 30명 이상 발생할 경우 1.5단계로 격상할 수 있다. 2단계는 1.5단계 상황이 일주일 이상 유지가 되는 경우에 가능하다.

대전시 관계자는 "충청권 일 평균 13~15명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충청권에선 충남 일부 시군에서만 자체적으로 격상했고, 대전과 세종, 충북은 확진자 추이가 적어서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오월드 늑대 '늑구 탈출' 대전시장·도시공사 사장 사과…"재발방지 대책 수립"
  2. [인터뷰]노금선 실버랜드 원장(선아복지재단 이사장)
  3. [썰] 김제선, 민주·진보 교육감 단일화 설득?
  4. [결혼]이광원 전 대전MBC 국장 자혼
  5. 김제선, 민주당 대전 중구청장 후보 확정… "중구다운 새로운 발전의 길"
  1. [현장취재]윤성원 한남대 총동문회장, 제38대 이사회 및 교류회 개최
  2. [현장에서 만난 사람]강형기 (사)한국지방자치경영연구소 이사장
  3. [현장취재]대전크리스찬리더스클럽 4월 정기예배
  4. "노인을 대변하는 기자 되길"… 2026년 노인신문 명예기자 위촉
  5. 박찬우 천안시장 후보, 북면 오이 농가 방문...생생한 현장의 목소리 청취

헤드라인 뉴스


종전 기대감에 `1조 클럽` 회복…코스닥 왕좌 경쟁도 `치열`

종전 기대감에 '1조 클럽' 회복…코스닥 왕좌 경쟁도 '치열'

중동 전쟁 충격으로 급감했던 국내 증시 '1조 클럽' 상장기업 수가 최근 종전 기대감의 확산으로 주가가 반등하며, 전쟁 이전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등 충청권 기업 3곳이 불확실한 국제정세 속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7일 기준 시가총액 1조 원 이상 상장사(우선주 포함)는 총 377곳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종목은 253개, 코스닥은 124개다. 시가총액이 10조 원 이상인 상장사는 76곳으로 조..

대전 유성 엑스포아파트 재건축 입안제안… 유성구 `최종 수용 결정` 통보
대전 유성 엑스포아파트 재건축 입안제안… 유성구 '최종 수용 결정' 통보

대전 유성구 전민동 엑스포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입안 제안'을 유성구가 '최종 수용 결정'을 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지 주목된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엑스포아파트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는 17일 유성구로부터 재건축 추진을 위한 지구지정 신청서에 대한 '최종 수용 결정'을 통보받았다. 즉, 재건축 예정 지구로 인정됐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추진준비위원회는 추진위원회 구성 신청 절차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추진위가 정식으로 승인되면 재건축 기본법인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공적 기구로 격상돼 사업 추진에 동력을 얻게..

"저렴한 식당 없나"... 대전서 소비 지출 최소화 거지맵 활성화
"저렴한 식당 없나"... 대전서 소비 지출 최소화 거지맵 활성화

식자재 가격 인상과 외식물가 상승으로 대전에서 점심과 저녁 식사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유하는 '거지맵' 사용이 20·30 세대 사이에서 붐처럼 일고 있다. 물가 상승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일상과 가장 밀접한 소비 중 하나인 외식비를 1만 원 이하에서 해결하려는 이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가격에 지출을 맞추는 소비패턴을 보인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이 제공하는 가격정보시스템 참가격에 따르면 3월 대전 주요 외식 품목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대부분 항목에서 인상됐다. 가장 큰 인상세를 이룬 품목은 김밥으로, 2025년 3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늑구 탈출 관련해 사과하는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 늑구 탈출 관련해 사과하는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

  • 열흘 만에 돌아온 ‘늑구’ 브리핑 열흘 만에 돌아온 ‘늑구’ 브리핑

  • 세월호 순직교사 故 김초원 씨의 부모가 전하는 생일 축하인사 세월호 순직교사 故 김초원 씨의 부모가 전하는 생일 축하인사

  •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