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 예산통과 행정수도 완성 마중물" 세종시·정치권·시민사회 일제히 환영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국회의사당 예산통과 행정수도 완성 마중물" 세종시·정치권·시민사회 일제히 환영

대승적 여·야 합의 환영, 국회법 개정안 통과도 조속히 이뤄져야

  • 승인 2020-12-03 11:08
  • 수정 2021-05-09 02:07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세종시청사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비 127억 원이 내년 정부예산에 반영되자 이춘희 세종시장을 비롯해 지역 정치권과 세종 시민사회가 일제히 환영을 표했다.

이춘희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비 확보로 행정수도 완성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 36만 시민과 함께 감사와 환영의 뜻을 표한다"라며 "이제 세종시는 기존의 정부부처에 이어 국회 기능까지 옮겨옴으로써 정치·행정수도로 발돋움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이 건립되면 입법부와 행정부 간 이격으로 인한 국정운영의 비효율이 해소되고, 긴밀한 소통과 협력으로 정책의 품질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치권은 이념과 정파적 이해관계를 떠나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에 계속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세종 갑)은 "세종의사당 건립은 균형발전의 핵심이고, 당론과 여야 합의 진행 상황에 발맞춰야 했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활동하는 게 어려웠다"며 "끈질긴 물밑작업으로 설계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 큰 동력을 얻은 만큼, 남은 과제 해결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피력했다.



같은 당 강준현 의원(세종 을)은 "국회의원 당선 후 첫 예산 심사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등 큰 의미 있는 예산을 확보해 기쁘다"라며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균형발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세종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민의 힘 세종시당은 논평을 통해 "시대변화가 행정수도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당이 대안도 없이 무조건 반대만 하면 선거에서 절대 이길 수 없다는 논리가 압박했다"라며 "국회 이전 등 행정수도 완성은 여야가 힘을 합쳐야 한다. 남은 과제는 관련법 개정이며,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가치 측면에서 진정성 있게 추진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세종시당은 "여야 합의를 통해 국회 세종의사당이 첫 삽을 뜰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점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한다"라며 "청와대와 국회 이전은 행정수도의 완성으로서 국토균형발전의 정점에 있는 정책이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온전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분권 세종회의도 논평을 내고 "이번 기본설계비 통과는 행정수도 완성과 균형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이며 국회법 개정안도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한다"라며 "국회법 개정안은 개헌 없이 행정수도 세종시 역할을 강화할 수 있는 법안이므로 세종시민과 충청권은 조속히 개정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국가균형발전·지방분권·상생발전 충청권 공동대책위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완성 시민연대는 "법정시한을 지키며 여야가 대승적으로 국회 세종의사당 예산에 합의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라며 "향후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의 궁극적 과제 실현을 위해 시민사회 선두에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다짐한다"라고 환영했다.

한편, 세종시는 이번에 반영된 건립비 127억 원을 비롯해 기존의 20억 원 등 총 147억 원을 확보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제공모와 기본설계가 진행되는 등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2. '행정수도 개헌' 이재명 정부 제1국정과제에 포함
  3. "국내 최초·최대 친환경 수산단지 만든다"… 충남도, 당진시 발전 약속
  4. 이 대통령, 세종시 '복숭아 농가' 방문...청년 농업 미래 조망
  5. "착하고 성실한 학생이었는데"…고 이재석 경사 대전대 동문·교수 추모 행렬
  1. [대입+]] 2026 수시 충청권 의대 지원자 46% 감소… 역대 최저치
  2. 박재형 세종충남대병원장 취임 "더 큰 도약"
  3. 일본 찾은 김진동 세종상의회장… 한-일 경제계 협력의지 다져
  4. 밝은누리안과병원 이성준 원장, 유럽 백내장굴절수술학회서 임상 연구 발표
  5. 대전 학교폭력 4년 연속 늘어… 2025년 1차 실태조사 결과 발표

헤드라인 뉴스


제4인뱅 인가 무산에 충청 지방은행 설립 `꿈` 뭉개져

제4인뱅 인가 무산에 충청 지방은행 설립 '꿈' 뭉개져

충청권의 오랜 숙원인 지방은행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한국소호은행(KSB)이 '제4인터넷은행' 인가를 받지 못하면서 충청권 기반 금융 생태계 조성에 기대를 품었던 지역민들의 박탈감을 높였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정례회의를 열고 소소뱅크, 소호은행, 포도뱅크, AMZ뱅크 등 4곳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불허했다. 제4인터넷은행으로 유력하게 거론된 한국소호은행(KSB)은 대전시와 협약을 맺고 대전에 본사를 두고, 지역 특화 사업 발굴 및 정책자금 연계를 통해 지역 금융 정착을 도울 계획이었지만, 결국 정부 인가를 받지 못..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새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RISE 재구조화, AI 인공지능 활용 등 교육 분야 주요 국정과제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학문별 대가로 선정된 교수에 대한 정년 제한을 풀고, 최고 수준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대학생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교육부는 6대 국정과제를 위한 25개 실천과제(공동주관 1개 국정과제, 3개 실천과제 포함)를 최종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실현해 거점국립대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체계적 육성에 나선다. 학생 1인당 교육비를..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이재명 새 정부가 오는 12월 30일 해양수산부의 부산 청사 개청식을 예고하면서,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를 위한 동반 플랜 마련을 요구받고 있다. 수년 간 인구 정체와 지역 경제 침체의 늪에 빠진 세종시에 전환점을 가져오고, 정부부처 업무 효율화와 국가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한 후속 대책이 중요해졌다. 해수부의 부산 이전에 따른 산술적 대응은 당장 성평등가족부(280여 명)와 법무부(787명)의 세종시 이전으로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셈법으로 빠져 나가는 공직자를 비슷한 규모로 채워주는 방법이다. 지난 2월 민주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