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부터 흔들리는 UCLG 총회, 일정 차질 불가피

  • 정치/행정
  • 대전

준비부터 흔들리는 UCLG 총회, 일정 차질 불가피

유치확정 1년 지났는데 'UCLG 추진단' 법인 등록, 아직도 첫 단계
조직위 출범은 예정보다 6개월 이상 지연…추진 절차 전부 늦춰져
시 "법 개정돼 절차 까다로워 졌다...남은 기간 차질없이 준비할 것"

  • 승인 2021-01-17 16:40
  • 신문게재 2021-01-18 2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PYH2019111601160073000_P4
 사진=연합뉴스 제공
내년 10월 대전시가 '2022 대전 세계지방 정부 연합(이하 UCLG) 총회'를 앞두고, 준비과정이 삐걱거리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시가 운영하는 UCLG 추진단에 대해 지난해 법인 등록을 마치고 이달 조직위 출범을 완료해야 하지만, 6개월 이상 연기되면서 행사준비과정이 꼬이고 있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2022년 10월 중 5일간 개최하는 UCLG 총회는 세계 140개국 1000여 개 도시 정상과 비정부기구(NGO) 등 총 5000여 명이 참석한다.

대전시는 UCLG 총회를 통해 세계지방 정부 연합 회원 도시 간 협력을 확대하고 지역의 국제적 위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올해 7월 첫 단추 격인 UCLG 조직위원회를 설립한다.

하지만 애초 조직위는 올해 1월 설립할 예정이었다. 조직위 설립이 늦어지면서 행사 세부추진 계획을 비롯한 해외 홍보와 총회 운영 등 UCLG 총회에 대한 세부적인 준비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체 일정 상당 부분이 틀어진 상태다.

대전시는 조직위 출범 지연 이유에 대해 지난해 6월 개정한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을 이유로 들었다. 해당 법률에서는 'UCLG 추진단'과 같은 출연기관의 법인 등록 과정에서 타당성 검토용역이라는 절차가 새롭게 생겼는데, 해당 준비가 예상보다 복잡하다는 의견이다.

시 UCLG 추진단 관계자는 "UCLG 총회 추진단을 법인으로 등록하려는 이유는 인력 보충 문제라든지, 외부 전문가 영입, 후원 등 행사 준비 과정을 수월하게 진행하기 위함"이라며 "추진단은 현재 공무원 조직임에 따라 법인으로 설립하다 보면 지자체 출자·출연기관 절차를 밟아야 하고 행안부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마저 작년에 법을 개정하다 보니 절차가 더 까다로워졌다"라고 말했다.

현재 UCLG 추진단은 법인 설립 과정 중 '타당성 검토용역' 단계를 진행하고 있는데, 해당 단계는 설립 절차에서 가장 첫 번째 단계고 이후 심의 위원회 심의, 법인 창립총회, 설립 허가 등 추후 넘을 고비가 많다.

시는 해당 법인 설립을 6월에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자칫 다른 절차과정에서 또 삐끗하면 장기간 차질이 생길 수도 있는 상태다. 또 2019년 11월에 UCLG 총회 유치를 확정한 이후 1년 이상의 기간이 지났고 관련 법도 지난해 6월 개정했는데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여전히 법인 설립 절차 첫 단계에 머물고 있다.

시 관계자는 "UCLG 추진단은 특정 행사에 대한 한시적인 기구인데 이러한 상시 기구에 대해서는 절차 과정에서 예외 규정을 주든지 그런 논의를 행안부와 진행하고 있다"며 "예정보다 많이 늦어졌지만, 행사 준비를 꾸준히 하고 있고 향후 세부계획에서도 차질없이 준비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
  2. 세종시교육청 '교육문화원' 공식 개원… 복합 교육문화 거점 노크
  3. 가로림만 서산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서산, 세계유산도시 새 역사 열었다
  4.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5. 신한철 전 중도일보 상무 별세
  1.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2. ‘순환인사 확대’에 맞선 대전경찰 “대책 없는 제도 대응”
  3. 천안시의회 권오중 의원, 독립기념관 품은 흑성산 자락 대규모 수목장 조성 전면 재검토 촉구
  4. 대전사랑메세나와 대전사랑시민협의회,동안미소한의원이 함께하는 취약계층 위한 영화제 성료
  5. 중복맞이 어르신들에게 삼계탕과 과일 나눔

헤드라인 뉴스


테크·바이오 창업 수도권으로 이탈 여전…KAIST 창업 61% 수도권·대전서 고용 15%

테크·바이오 창업 수도권으로 이탈 여전…KAIST 창업 61% 수도권·대전서 고용 15%

KAIST가 교내 안팎에서 이뤄진 창업 기업의 성과를 조사한 결과 6만1252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38조 9500억 원의 총매출을 일으킨 것으로 집계했다. KAIST 교원과 재학생과 졸업생이 창업하거나 그리고 학교의 지원을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는데, 이들 창업 기업 중 대전에 본사를 둔 경우는 전체의 23.1%이었고, 총 매출액 대비 대전의 비중은 7.4%에 불과했다. 국방과 기술(Tech), 바이오 등 대전의 연구성과를 지역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이 절실하다. KAIST창업원은 KAIST 출신 교원과 재학..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법원의 결정으로 회생절차를 이어가게 된 홈플러스가 파산 위기에서는 일단 벗어났지만 정상 영업을 회복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이 남아 있다. 긴급 운영자금 확보로 핵심 점포 재가동의 발판은 마련했지만 체불 임금과 공공요금, 납품대금 지급, 협력업체 신뢰 회복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최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오는 9월 4일까지 연장했다. 홈플러스는 최대 채권단인 메리츠금융으로부터 2000억 원 규모의 DIP(긴급운영자금) 대출을 확보..

보행 안전 돕는다더니…장마·폭염에 고장 난 바닥신호등 수리도 늦어져
보행 안전 돕는다더니…장마·폭염에 고장 난 바닥신호등 수리도 늦어져

23일 오전 8시 20분께 대전 중구 오류초등학교 정문 앞 횡단보도. 등교 시간 학생들이 녹색 보행신호가 켜지자 횡단보도를 따라 도로를 건너기 시작했다. 마침 발 아래 바닥신호등도 초록불이 들어왔고 휴대폰에 시선을 고정하던 보행자들은 신호를 놓치지 않고 길을 건널 수 있었다. 그러나 횡단보도 반대쪽 바닥신호등은 여전히 적색 신호를 유지한 상태였다. 서구 둔산초등학교 앞 사거리에서도 횡단보도 시작점에 설치된 바닥신호등 5곳 중에 2곳에서 LED 일부에만 불이 들어오거나 적색과 녹색 신호 모두 표시되지 않은 채 꺼져 있었다. 시민들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 ‘우린 더위 몰라요’…한화생명볼파크 썸머 페스티벌 ‘우린 더위 몰라요’…한화생명볼파크 썸머 페스티벌

  • 충청 유니버시아드 빛낼 굿즈들 충청 유니버시아드 빛낼 굿즈들

  •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