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대전권 대학 등록금 동결 분위기

  • 사회/교육
  • 교육/시험

2021년 대전권 대학 등록금 동결 분위기

충남대 동결·한밭대 인하
사립대 이달 중 결정될 듯
교육부 지침에 동결 가닥
코로나19로 인하 목소리도

  • 승인 2021-01-17 18:21
  • 신문게재 2021-01-18 1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대학
사진=연합
2021년도에도 대전권 대학 등록금이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대전권 대학에 따르면 충남대는 지난 12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학부 등록금을 동결했다. 충남대는 지난 2009~2011학년도, 2013학년도~2020학년도에 등록금을 동결했고, 2012학년도에는 등록금을 5.2% 인하했다.



한밭대는 등록금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학부 등록금을 0.47% 인하하고, 대학원 등록금은 동결했다. 학부 등록금은 지난 2008년부터 14년간 동결 또는 인하했다.

사립대도 심의 중이지만 동결 분위기다. 먼저 한남대는 등록금 운영위원회는 동결에 대한 안건 심의를 준비 중이다. 내주 중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대는 등록금 심의위원회를 지난 15일에도 진행했다. 이 전에도 수차례 진행했는데 이달 중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배재대와 목원대도 등록금 심의위원회를 통해 이달 말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학 관계자는 "꾸준히 심의위를 열고 논의하고 있다"며 "2021년도 고지서 나오기 전에 마무리 하면 되기 때문에 이달 중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전권 대학이 10년 넘게 인상을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도 동결 전망이 나온다. 교육부의 정책으로 등록금을 올리는 것보다 재정 지원을 못 받는 게 더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등록금을 인상하는 대학은 연간 4000억 원에 달하는 국가장학금Ⅱ 유형을 받지 못하게 제한하는 등 정부 재정 지원을 하지 않는 정책을 유지하면서 사실상 동결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2010년도 고등교육법 개정에 따라 합당한 이유 없이 상한선을 초과해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에 교육부가 정원감축과 재정지원 사업 제한 등의 제재를 가할 수 있다. 교육부가 제정안 대학 등록금 인상 법정 한도는 1.2%로 지난해 1.95%보다 0.75%p 낮은 수치다.

이같은 교육부 지침에 대학도 난처한 가운데, 일각에선 코로나19로 등록금 인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학사과정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이 예상돼 학생들의 등록금 인하 요구가 나오면서다. 한 대학생은 "비대면 수업으로 수업의 공백을 어쩔 수 없이 느끼는 만큼 등록금을 인하해야 한다"며 "동결하는 것은 코로나19로 학생들이 처한 상황을 외면하고 축소하는 처사 "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 대학 관계자는 "물가 상승률은 꾸준히 오르는데, 대학 등록금은 10년이 넘게 동결 또는 인하해 제자리다. 재정 운영도 쉽지 않다"며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 상황도 있어 분위기 상 동결로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노희준 전 충남도정무보좌관,'이시대 한국을 빛낸 청렴인 대상'
  2. 천안시농업기술센터, 2026년 1~2월 새해농업인실용교육 추진
  3. 천안문화재단, 2026년 한 뼘 갤러리 상반기 정기대관 접수
  4. 천안법원, 토지매매 동의서 확보한 것처럼 기망해 편취한 50대 남성 '징역 3년'
  5. [독자칼럼]센트럴 스테이트(Central State), 진수도권(眞首都圈)의 탄생
  1. 천안중앙도서관, '1318채움 청소년 놀이터' 운영
  2. 대전 아파트 화재로 20·30대 형제 숨져…소방·경찰 합동감식 예정
  3. 은둔고립지원단체 시내와 대전 중구 청년센터 청년모아 업무협약
  4. 백석대학교 물리치료학과, 성장기 아동 척추 건강 선제적 관리 나서
  5. [날씨]28일까지 충남 1~3㎝ 눈 쌓이고 최저기온 -3~1도 안팎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여론` 어쩌나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여론' 어쩌나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에서 주민 동의가 필요하다며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이달 초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 지방선거 전 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강한 추진 동력을 얻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3월까지 통합 관련 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시작점인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도 24일 만나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속도를 내면서 지역에서 '주민 의견 부족' 등 졸속 추진에 대한 우려..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이 3파전으로 재편된다. 출마를 고심하던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이 경쟁에 뛰어들면서다. 기존 후보군인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은 대전·충남통합과 맞물려 전략 재수립과 충남으로 본격적인 세력 확장을 준비하는 등 더욱 분주해진 모습이다. 장종태 국회의원은 29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그동안 장 의원은 시장 출마를 고심해왔다.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며 민주당의 대전·충청권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해야 한..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이 정부의 본격적인 시장 개입으로 1440원대로 내려앉았다. 지역 경제계는 가파르게 치솟던 환율이 진정되자 한숨을 돌리면서도,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우려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8일 금융시장과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1440.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4일 1437.9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지난주 초 1480원대로 치솟으며 연고점에 바짝 다가섰으나, 24일 외환 당국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