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 1726조 '역대 최대'... 부동산·주식 투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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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빚 1726조 '역대 최대'... 부동산·주식 투자 영향

  • 승인 2021-02-23 16:27
  • 수정 2021-05-05 10:51
  • 신문게재 2021-02-24 6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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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대출이 역대 최대치다.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들은 빚을 내서라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처를 찾고 있다.

 

투자 열풍 속에 신조어까지 나올 정도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내 집 마련을 하지 못해 영혼까지 끌어모으는 '영끌족'. 공모주 청약과 가상화폐 열풍에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족'.

 

자영업자 등이 아닌 이들 대부분은 직장인과 학생이다. 가계 빚을 통해 위험 부담을 안고 투자에 나서고 있어 불안감 커지고 있어 정부와 관련 기관들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나라 가계 빚이 1700조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과 주식 투자 열풍 등으로 대출수요가 급증한 탓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중 가계신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726조1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25조8000억 원(7.9%) 증가했다. 통계를 작성한 2003년 이래 사상 최대 규모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빚'(부채)을 말한다.

4분기 가계신용은 3분기 말(1681조8000억 원)보다 44조2000억 원(2.6%) 늘었다. 분기 증가액은 2016년 4분기(46조1000억 원), 2020년 3분기(44조6000억 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를 나타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125조8000억원의 가계신용이 증가했다. 2016년(139조4000억원) 이후 4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대금)을 뺀 가계대출만 보면 4분기 말 현재 잔액은 1630조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사상 최대 수준이다. 4분기 증가액(44조5000억 원) 역시 2003년 통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았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잔액 910조6000억 원)은 4분기에만 20조2000억 원 늘어 증가 폭이 3분기(17조4000억 원)보다 더 커졌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잔액 719조5000억 원)도 4분기에 24조2000억 원이나 뛰었다.

지난해 4분기 판매신용 잔액은 95조9000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2000억 원 감소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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