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라이프] 노인이 할 일이 있다는 기쁨

  • 사람들
  • 실버라이프

[실버라이프] 노인이 할 일이 있다는 기쁨

  • 승인 2021-03-04 08:15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이길식 명예기자
이길식 명예기자
100세 장수시대를 맞아 노인이 할 일이 있어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은 즐거움이자 축복이다.

속담에 '부지런한 물레방아는 얼 새도 없다'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 '흐르는 물은 얼지 않는 다'의 공통분모는 일하는 즐거움이다. 일을 해야 보람도 얻고 고민도 스트레스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인간은 쉼 없이 움직이고 일해야 건강을 유지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된다. 누구나 일을 하는 것은 특권이자 의무다. 일하지 않으면 정신적인 나태에다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사람은 할 일이 있고 찾는 사람이 있을 때 삶의 좌표가 설정되고 안정감과 가치 의식이 생기며 생명력과 건강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인격수양에 있어서도 일은 최고의 스승이자 축복이며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힘이 있다. 일은 육체와 정신에 유익하며 해악을 멀리하게 만든다.

러시아의 작가인 '막심고리키'는 '일이 즐거우면 세상은 낙원이요 일이 괴로우면 세상은 지옥이다'라고 말했다. 일은 축복이며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중요한 힘이다. 즐겁고 희망적인 일에 종사하는 것이 행복의 비결이다. 일은 자제력과 주의력과 적응력을 키우고 단련시킨다. 자신이 나이와 관계없이 사회 현장에서 뭔가를 하고 있어 노년에 일자리를 갖는다는 것은 돈을 번다는 의미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가 아직 사회에 필요한 어떤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현재 자신의 삶이 사회에 쓸모없고 밥만 축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그는 노인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노인들은 건강의 뒷받침 없이는 눈앞에 할 일이 많아도 그림의 떡과 같다. 요즈음 코로나19 창궐로 인해 경로당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으로 문을 닫은 지 1년이 지난 가운데 집에서 칩거하는 생활이다 보니 마음이 우울하고 답답함만 쌓여 움직이고 작은 일이라도 하고 싶어도 사정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다행ㅎ히 코로나 백신이 나와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면서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다행이다.

고령 사회에 경제규모 세계 10위권인 한국이 노인 일자리 대책에 정부의 비상한 대책으로 맞춤형 일자리 등 질적 향상을 도모해야 하고 노인 문제의 심각성에 노인의 사회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사회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하루속히 코로나19가 종식돼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와 작은 일이라도 소일거리 일을 찾아 할 일이 있다는 보람 속에 반갑게 만나서 즐겁게 담소하고 덕담을 나누면서 '노인이 할 일이 있다는 기쁨'을 모두 함께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길식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교육행정 몰리고 시설직은 주춤…교육청 공채 경쟁률 '온도차'
  2. 나라를 위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3.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4. 6·3 지방선거 기간 대전·세종 장애인 투표 과정서 혼선
  5. 판사 낭독 착오로 ‘징역 8년→8개월’… 144억 전세사기범 항소심서 다시 징역 8년
  1. 1조2천억 필수의료 특별회계 곧 시행…"우선순위 논의 시민협의체 필요"
  2. 생활고 이유 대전서 초등생 딸 살해하려 한 부부… 검찰 징역 12년 구형
  3. aT-한국수출입은행, K-푸드 수출 확대 공조
  4. 4년 만에 권력교체 된 충남도의회… 민주당 중심 원구성 윤곽
  5. 대전시 ‘시장임기 일치조례’ 첫 적용 임박 논란 증폭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시장임기 일치조례’ 첫 적용 임박 논란 증폭

대전시 ‘시장임기 일치조례’ 첫 적용 임박 논란 증폭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대전시 산하 출자·출연기관장들이 대거 교체되는 가운데, 시장과 기관장 임기를 맞춘 현행 조례의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시장 교체기 마다 불거졌던 전 현직 인사 갈등 해소 등을 위해 도입된 제도지만, 시장 임기에 맞춰 기관장이 교체되는 구조가 부작용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시정 발전을 위해 전문성이 최우선 돼야 하다는 자리지만 이른바 '선거 공신'들의 낙하산 인사 자리로 활용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관련 조례 적용으로 민선 8기 이장우 시장과 임기를 함께..

6·3 지방선거 기간 대전·세종 장애인 투표 과정서 혼선
6·3 지방선거 기간 대전·세종 장애인 투표 과정서 혼선

지난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기간 대전·세종 지역 장애인 투표 과정에서도 선관위 준비·대응 미숙으로 혼선이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예지 의원실(국민의힘)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전달받은 지난 지선 기간 시각장애인 민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중 6개 지역에서 투표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대전의 한 투표소에선 투표보조용구 점자 오탈자로 시각 장애인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에선 투표보조 제도 안내 당시 직원이 시각장애 선거인이 아닌 동행인에게 안..

2027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부결에 소상공인 `탄식`... "처지 외면한 처사" 비판
2027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부결에 소상공인 '탄식'... "처지 외면한 처사" 비판

2027년 최저임금을 업종별 차등 적용안이 최저임금위원회 표결 끝에 무산되면서 소상공인들의 탄식이 이어지고 있다. 어려운 경기 상황에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 등은 다른 업종보다 최저임금을 다르게 적용해야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상공인들의 처지를 외면한 처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최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7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달리 적용할지를 놓고 표결했지만, 반대 14표, 찬성 11표, 무효 1표로 출석위원 과반에 미치지 못해 부결됐다. 노사는 최저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 나라를 위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나라를 위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