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다문화]3월 21일은 우즈베키스탄의 새해 첫날 '나브루즈'

  • 다문화신문
  • 천안

[천안 다문화]3월 21일은 우즈베키스탄의 새해 첫날 '나브루즈'

  • 승인 2021-03-06 13:32
  • 수정 2021-05-04 11:21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올해 신축년이 시작된 지 벌써 2달이 지났다.

새해에 사람들은 모두 새 시작과 함께 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내 고향 우즈베키스탄뿐만 아니라 아시아 대륙의 상당 부분(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 일부, 서아시아 등), 지중해와 유럽 남동부까지 지역에서 새해 첫날은 3월 21일이다.

이 날짜는 고대 저명한 천문학자인 아부 라이한 비루니(973-1048), 마흐무드 카슈가리(1048-1131)들에 의해 연구돼 확정됐다.



이 새해 첫날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에서는 나우루즈(Nawrouz), 아제르바이잔에서는 노브루즈(Novruz), 카자흐스탄에서는 나우루즈(Nauryz), 키르기스스탄에서는 노루즈(Nooruz), 타지키스탄에서는 나브루즈(Navruz)라고 부른다.

또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노우루즈(Nowruz), 터키에서는 네브루즈(Nevruz), 내 고향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나브루즈(Navruz)라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각별한 의미의 명절인 설날에 설빔을 입고, ‘떡국’을 먹는다.

내 고향에서는 '나브루즈' 당일에 일찍 일어나 전통 복장을 갖추고 싹튼 밀알 가루와 밀가루를 오랜 시간 가마솥에 끓여 조청 같은 '수말락(Sumalak)'과 소고기를 끓인 뒤 싹틔운 보리를 넣고 저어서 만드는 '할리사(Halisa)', 우즈베키스탄의 볶음밥인 '오쉬(Osh)'라는 음식을 만들어 먹음으로써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한다.

이처럼 나라마다 명칭은 다르지만 '새로운 날'이라는 뜻인 3월 21일에는 모든 가정과 사회에서 축하 파티와 각종 행사를 국가적인 차원에서 기념함으로써 수천 년에 걸친 건강한 생활 습관, 문화적 다양성 등을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발전, 전승시키고 있다.

나이와 성별, 인종, 종교와 상관없이 모두 함께 축하하고 건강하게 즐기는 세계적인 명절 '나브루즈'에 즈음해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겨내고 모든 이들의 더욱 건강해진 모습과 행복을 기원해 본다. 바포에바 주흐로 명예기자(우즈베키스탄)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시, 시민 김지민 씨 저소득층에 성금 100만 원 전달
  2. 김해시, 2026년 노인일자리 7275명 확대 모집
  3. 인천 미추홀구, ‘시 특색 가로수길 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4. 대전을지대병원, 바른성장지원사업 연말 보고회 개최
  5. 대전상의, 청양지회-홍성세무서장 소통 간담회 진행
  1.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2. 공공사업 낙찰 규모 계룡건설산업 연말에 1위 탈환할까
  3. 이장우 시장 맞은 충남대병원, "암환자 지역완결형 현대화병원 필요" 건의
  4. 노사발전재단 충청중장년내일센터, '대전 기업 밋업데이' 개최
  5. 대청호 가을녹조도 하향추세…조류경보 '관심'으로

헤드라인 뉴스


`K-스틸법` 국회 본회의 통과… 대한민국 철강산업 재도약 발판

'K-스틸법' 국회 본회의 통과… 대한민국 철강산업 재도약 발판

침체를 겪는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이른바, ‘K-스틸법’이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국가 경제의 탄탄한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충청 의원들이 대표 발의한 여러 민생법안들도 국회 문턱을 넘었으며, 여야 갈등의 정점인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도 국회 가결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장에서 여야 합의로 상정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안’(K-스틸법)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 결과, 재석 의원 255명 중 찬성 245명, 반대 5명, 기권 5명으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K-스틸..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한 적십자회비가 매년 감소하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가 27일 2026년 대국민 모금 동참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국내외 재난 구호와 취약계층 지원, 긴급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하는 적십자회비는 최근 2022년 427억원에서 2023년 418억원, 2024년 40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406억원 모금에 그쳤다. 협의회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십자회비 모금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