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대선 D-1년] 충청, 與 4연승이냐 野 대반격이냐

  • 정치/행정
  • 국회/정당

[2022년 대선 D-1년] 충청, 與 4연승이냐 野 대반격이냐

민주 '20년집권론' 실현 대선승리 전력
국힘 '심판론' 앞세워 정권 탈환 사활
안갯속 판세 정계개편 코로나 등 변수多

  • 승인 2021-03-07 10:48
  • 수정 2021-05-02 14:05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untitled
1년 앞으로 다가온 차기 대선에서 금강벨트는 진보진영의 4연승이냐 아니면 보수의 대반격이냐가 최대 관전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0년 집권론' 실현을 위한 재집권을 위해, 국민의힘은 '심판론'을 앞세운 정권 탈환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공직 선거에서 전체 판세인 중원에선 현 여당인 민주당의 초강세가 두드러졌다. 2017년 19대 대선부터 2018년 7회 지방선거, 2020년 20대 총선까지 민주당은 충청권에서 내리 3연승 했다.

20대 대선에선 민주당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충청권 4개 시·도에서 40.43%의 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당시 보수 야권인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섰던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은 충청권에서 23.54%로 2위에 그쳤다. 3위는 중도진영 후보를 자처했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로 22.81%를 얻었다.



19대 대선 1년 뒤에 치러진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 강세는 이어졌다. 당시 선거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등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로 치러졌는데, 대전시장과 세종시장, 충남지사, 충북지사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를 민주당이 싹쓸이 원팀 지방정부를 구성했다. 같은 날 함께 치러진 충남 천안갑, 천안병, 충북 제천·단양 등 3곳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이겼다.

민주당 지방정부와 문재인 정부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있었던 2020년 20대 총선에서도 진보진영은 대승을 거뒀다. 충청권 28석 가운데 민주당이 20석을 챙긴 것이다. 미래통합당 간판을 달았던 보수야당인 8석을 건지는 데 그쳤다. 20대 총선 이후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의 탈당으로 중원에서 현재 국민의힘 의석은 7석으로 줄었다.

이제 정치권의 관심은 1년 앞으로 다가온 2022년 20대 대선에서 민주당의 파죽의 4연승을 이어가느냐, 아니면 국민의힘이 진보 진영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가하면서 일격을 가하느냐로 모인다. 최순실 국정농단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으로 사실상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치러졌던 이전 세 번의 선거와 달리 이번에는 양당 호각세 속에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다.

실제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정당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으면 충청권도 이와 비슷한 형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안갯속 판세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변수도 많다. 대선 전초전 격인 4·7 재보선 결과와 이후 정계 개편 방향에 따라 여야의 대권구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여권에선 친문(친문재인) 주자가 부재한 상황에서 이 지사가 친문진영의 반감을 딛고 대세론을 형성할지가 관심이다.

야권에서는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와 보궐선거 승패에 따라 정계개편에서 국민의힘 또는 제3지대의 주도권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역할론도 주목된다. '반민주당' 정서 결집 역할을 하며 야권 전체의 파이를 키울 수 있고, 제3지대에 계속 머무르며 야권 분열의 단초를 제공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계개편 방향에 따라 다자 구도로 대선이 치러질 수도 가능성과 코로나19 상황이나 개헌 논의도 차기대선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2. '행정수도 개헌' 이재명 정부 제1국정과제에 포함
  3. 이 대통령, 세종시 '복숭아 농가' 방문...청년 농업 미래 조망
  4. "국내 최초·최대 친환경 수산단지 만든다"… 충남도, 당진시 발전 약속
  5. "착하고 성실한 학생이었는데"…고 이재석 경사 대전대 동문·교수 추모 행렬
  1. [대입+]] 2026 수시 충청권 의대 지원자 46% 감소… 역대 최저치
  2. 박재형 세종충남대병원장 취임 "더 큰 도약"
  3. 일본 찾은 김진동 세종상의회장… 한-일 경제계 협력의지 다져
  4. 대전 학교폭력 4년 연속 늘어… 2025년 1차 실태조사 결과 발표
  5. 밝은누리안과병원 이성준 원장, 유럽 백내장굴절수술학회서 임상 연구 발표

헤드라인 뉴스


제4인뱅 인가 무산에 충청 지방은행 설립 `꿈` 뭉개져

제4인뱅 인가 무산에 충청 지방은행 설립 '꿈' 뭉개져

충청권의 오랜 숙원인 지방은행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한국소호은행(KSB)이 '제4인터넷은행' 인가를 받지 못하면서 충청권 기반 금융 생태계 조성에 기대를 품었던 지역민들의 박탈감을 높였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정례회의를 열고 소소뱅크, 소호은행, 포도뱅크, AMZ뱅크 등 4곳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불허했다. 제4인터넷은행으로 유력하게 거론된 한국소호은행(KSB)은 대전시와 협약을 맺고 대전에 본사를 두고, 지역 특화 사업 발굴 및 정책자금 연계를 통해 지역 금융 정착을 도울 계획이었지만, 결국 정부 인가를 받지 못..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새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RISE 재구조화, AI 인공지능 활용 등 교육 분야 주요 국정과제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학문별 대가로 선정된 교수에 대한 정년 제한을 풀고, 최고 수준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대학생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교육부는 6대 국정과제를 위한 25개 실천과제(공동주관 1개 국정과제, 3개 실천과제 포함)를 최종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실현해 거점국립대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체계적 육성에 나선다. 학생 1인당 교육비를..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이재명 새 정부가 오는 12월 30일 해양수산부의 부산 청사 개청식을 예고하면서,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를 위한 동반 플랜 마련을 요구받고 있다. 수년 간 인구 정체와 지역 경제 침체의 늪에 빠진 세종시에 전환점을 가져오고, 정부부처 업무 효율화와 국가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한 후속 대책이 중요해졌다. 해수부의 부산 이전에 따른 산술적 대응은 당장 성평등가족부(280여 명)와 법무부(787명)의 세종시 이전으로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셈법으로 빠져 나가는 공직자를 비슷한 규모로 채워주는 방법이다. 지난 2월 민주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