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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병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이 15일 오후 특구재단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
강병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하 특구재단) 신임 이사장이 취임 후 느낀 특구재단의 역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강 이사장은 15일 오후 대전에 위치한 특구재단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단과 첫 면담을 갖고 간략한 소견을 전했다. 강 이사장은 지난 5일 양성광 전 이사장에 이어 특구재단 6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강 이사장은 특구재단에 와 보니 어떻느냐는 물음에 "기술을 사업화해 돈을 벌고 코스닥 상장 등 성과가 나와야 의미가 있는 건데 어려우니까 성공 케이스가 드물다"며 "정글과 같은 영역"이라고 말했다.
현재 특구 내에서 다양한 사업화 지원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특구재단의 역할이 관리 측면으로 가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강 이사장은 그러면서 "그것을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잘하는 개인이나 회사를 알아볼 수 있는 눈을 갖고 고르고 연결해서 전문적인 관리기관이 돼야 한다"며 "작은 분야 전문가 그룹으로 쪼개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VC(벤처캐피탈)로는 안 되고 엔젤 투자가 필요하다 느끼다시피 전문적으로 발전돼야 한다"며 "외부 전문기관 활성화 시켜 그것을 알아보는 식견을 키워야겠다"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자신의 장점으로 무던함을 꼽았다. 자신을 '밋밋하다'고 평가한 강 이사장은 오랜 시간 공직에 몸 담으며 본인의 업무를 최우선으로 생각했던 만큼 이사장 임기 동안에도 맡은 소임을 다하는 것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강 이사장은 "과거와 현재와 앞으로 내 자리에 올 누군가의 연장 선상에서 이 토막을 내가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절제도 하고 연계투자 역할도 있고 당대가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구재단을 이끌어갈 리더십 역시 어떤 짙은 색채가 아닌 다소 밋밋하지만 유연하게 이끌어나가겠다는 생각이다.
강 이사장은 "중용이라는 책을 좋아한다. 어떤 지점의 가운데가 중용인 줄 알았는데 책을 보니까 인식의 폭이나 선택의 폭을 넓게 갖고 옵션을 다 알고 있는 상황에 따라 조치하는 것을 중용이라고 한다"며 "그런 걸 추구하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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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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