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여민전에 세종시 개선안 내놔

  • 정치/행정
  • 세종

잘나가는 여민전에 세종시 개선안 내놔

충전대란에 구매한도 절반으로 축소키로
발행액 확대 위한 추가 예산 확보는 쉽지 않아

  • 승인 2021-04-08 14:17
  • 수정 2021-05-01 18:00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1608535197165
세종시가 수요대비 턱없이 부족한 발행규모로 지역화폐인 여민전에 대한 시민 불편이 가중되자 결국 개인 구매 한도 축소에 나섰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8일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여민전 운영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4월 발행분인 여민전 200억원은 지난 1일 발행 시작 2시간 만인 11시 종료됐다.

이로인해 많은 시민이 여민전을 충전하지 못했고, 충전이 시작되는 오전 9시에 1만여 명이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도 빚어졌다.

사실 여민전 발행규모 부족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매월 초 판매를 시작하는 여민전은 판매 시작과 동시에 판매 한도가 모두 소진되는 일이 거듭되고 있다. 이에 여민전 출시 이후 일부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현재의 시스템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현재 발행액은 지난해에 비해 대폭 높아졌지만, 여전히 부족한 게 현실이다. 지난해 3월 출시 당시 여민전 발행액은 64억 규모였다. 현재 200억까지 발행액이 커졌다. 그만큼 수요가 많다는 얘기다.

개인 구매 한도를 늘린 것도 이번 충전대란을 부추겼다. 지난해 출시 당시 50만 원의 한도액은 충전대란이 일자 3개월 뒤 30만 원으로 줄었다. 이후 7~8월에는 발행규모가 늘자 50만 원으로 다시 늘었다. 이후 9월부터 이달까지 100만 원의 개인 구매 한도가 유지했다.

여민전 카드는 현재(1일 기준) 10만9000여개가 발행됐다. 잠재적인 사용자인 셈이다. 발행액이 커졌다고 개인구매 한도를 높일 것이 아니라 수용자를 예측해 개인구매 한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

세종시는 당장 5월 개인구매 한도를 절반으로 줄인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한정된 예산 안에서 보다 많은 시민들이 여민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5월부터는 개인의 월 구매한도를 당초 1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조정하겠다"면서 "월 구매한도를 50만 원으로 조정할 경우 매월 1만3500여명이 여민전을 더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세종시는 여민전 발행액을 지난해보다 대폭 늘리기 위해 행안부와 협의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시장은 "우리시는 올해 당초 확보한 여민전 캐시백 예산이 150억 원으로 여민전 발행 규모가 1500억원이지만, 예산 105억원(국비 60%, 시비 40%)을 추가 확보해 발행 규모를 1050억원 늘리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현재 캐시백 예산 105억원 추가 확보를 전제로 월 200억원을 선제적으로 판매하는 상황으로, 발행 규모를 더 확대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이 시장은 "여민전 앱은 운영대행사인 KT에 서버 용량 증설을 요청해 충전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을 철도교통 거점으로", 서산시, 4개 철도사업에 13조7천억 투입 추진
  2. '시간 여행+짬뽕'으로 뜨거운 군산… 언제 가볼까
  3. 세종시, 3년 연속 '지속가능도시' 1위… 이면의 숙제는
  4. 충청권 4개 시도,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 공동 대응 나서
  5. 대전시, 2026년 명장 3인 선정… 정한철·라영태·이형덕 명장
  1. 천안시탄소중립지원센터, 천안흥타령춤축제서 탄소중립 실천 홍보
  2. 천안도솔도서관, '읽고, 풀고, 쓰는 한글날' 운영
  3. [홍석환의 3분 경영] 누구를 위한 배려인가?
  4.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야경 투어, 폭발적 반응… 국민적 열망 재확인
  5. 천안을 이재관 의원, 동물보호시설 사칭 막고 은퇴 봉사동물 지원하는 '동물보호법' 일부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헤드라인 뉴스


6일부터 국회 국정감사 돌입… `충청발전` 지렛대로 활용해야

6일부터 국회 국정감사 돌입… '충청발전' 지렛대로 활용해야

6일부터 시작되는 22대 국회 후반기 국정감사를 충청현안 관철을 위한 결정적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당장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처리는 물론 다가오는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국군사관학교 설립, 충청권 광역철도(CTX) 등 지역발전과 직결하는 현안들에 대한 점검과 함께 추진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국회는 6일부터 각 상임위원회별로 피감 기관을 상대로 국정감사에 들어간다. 이번 국감은 이재명 정부 2년 차에 진행되는 만큼 각종 사안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2025년 국감의 경우 정부 출범..

[2026 국감] 고향사랑기부금 활용 더딘 충청…대전 잔액률 74%
[2026 국감] 고향사랑기부금 활용 더딘 충청…대전 잔액률 74%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4년 차를 맞았지만, 충청권에서도 모금액 상당 부분이 실제 지역사업에 쓰이지 않은 채 기금으로 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은 고향사랑기부금 집행액 가운데 답례품과 운영·홍보비 등 제도 운영에 들어간 경상비가 차지하는 비중만 전국 17개 시·도 권역 중 가장 높은 69.2%에 달했다. 제도 시행 이후 대전시는 지정기부를 포함한 사업비 집행 실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집계돼 기부금을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정현 의원(더불어..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117건 잡았지만… 환수 확정은 11곳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117건 잡았지만… 환수 확정은 11곳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을 막기 위한 대대적인 조사에서 100건이 넘는 위반 사례가 확인됐지만, 실제 환수까지 이어진 경우는 일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환수가 결정된 금액도 대부분 걷히지 않아 부정유통으로 발생한 부당이득을 끝까지 회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하반기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조사에서 모두 117건의 위반행위가 적발됐다. 해당 가맹점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환전한 온누리상품권은 2917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현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지상군페스티벌 ‘북적북적’ 지상군페스티벌 ‘북적북적’

  • 러닝 열풍인데 천변길 관리는 ‘미흡’ 러닝 열풍인데 천변길 관리는 ‘미흡’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