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저격수' 정기현, 대전시장 출마 선언

  • 정치/행정
  • 지방정가

'허태정 저격수' 정기현, 대전시장 출마 선언

'교육과 대전미래, 확 바꾸겠습니다' 내걸며 공식 선언
ETRI 연구원 출신, 청년 위한 새로운 일자리 목표 내걸어
정책 대결 갈까 관심사… 부족한 정치력과 인지도는 숙제

  • 승인 2021-07-29 16:51
  • 신문게재 2021-07-30 4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clip20210729152146
29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대전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는 정기현 시의원.
'허태정 저격수' 역할을 해 온 정기현 대전시의원이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정기현 의원은 유성구청장 출신인 허태정 시장의 정치 기반인 유성 지역구 시의원으로 임기 내내 시정질문 등을 통해서 '측근만 챙기는 시장', '시의회를 무시하는 시장' 등의 발언으로 허 시장과 날을 세워왔다.



정기현 시의원은 "대전시장 경선을 위한 정책 대결 포석을 깔기 위해 대선에 묻히지 않을 시기에 출마 선언을 한다"고 강조해 민주당 대전시장 경선이 정책 중심 대결로 펼쳐질지도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29일 대전시의회에서 대전시장 공식 출마를 선언한 정 의원은 '교육과 대전미래, 확 바꾸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출정식에서 정기현 의원은 "매년 인구가 1만 명 이상씩 감소하는 심각한 인구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전의 교육문제와 청년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하는 대전시 미래를 준비하는 투자를 늘려 가겠다"고 했다.

이어 "과거 ETRI 책임연구원 출신으로 시의회에선 오랜 기간 예결산위원장을 지냈다. 예결위 경험을 바탕으로 힘 있는 대전시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람에 투자하는 방향으로 인공지능과 로봇, 자율주행 등 일자리 변화에 큰 패러다임을 변화를 선점하고, 중앙정치에 예속된 지방의회 모습을 탈피하고 지방분권화 시대를 열겠다"고도 말했다.

대전 지역 내에서 신·구도심의 균형발전을 위해 주택정책과 교육과 보육의 문제 해결을 다짐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의정 활동을 하는 7~8년간 원도심의 인구문제에 대해 계속 지켜봤다. 원도심의 경우 주택보급 문제와 함께 교육과 보육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대전 전체가 교육하기 좋은 도시라 믿고 맡길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지역 정치권에선 광역의원에서 대전시장 출마로 직행한 부분과 정치 신선도 부분에 대해선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약한 정치 기반과 인지도 부분은 큰 숙제라는 평가다.

하지만 지난 유성구 을 지역구 총선 과정에서의 잡음과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방의원 경선 등을 고려했을 땐 정치적으로 적절한 선택이었다는 의견도 다수다.

익명의 모 대전시의원은 "시의원이 시장으로 직행 출마하는 것은 이례적인데, 정기현 의원의 용기에 박수로 응원하고 싶다. 그렇지만 당장 시의원 내부에서도 뚜렷하게 지지받지 못하는 모습은 해결해야 할 첫 번째 과제"라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르포] 방파제 테트라포드, 이런 원리로? KIOST 연구현장 가보니
  2. 천안법원, 고의로 법인 업무 방해한 부녀 벌금형
  3. 천안시, 장애인 동·하계 레포츠캠프공모 선정…국비 확보
  4. 천안시, 업무대행의사 6명 확충…의료공백 선제적 대응
  5. 천안시, '대한민국 임시정부 큰 어른' 이동녕 선생 서거 제86주기 추모제 거행
  1. 천안시, 신규농업인 기초영농기술교육 참여자 모집
  2. 천안법원, 무단횡단 행인 들이받아 사망케 한 50대 남성 금고형
  3. 천안시, 찾아가는 정비사업 설명회 성료
  4. 천안시, '찾아가는 안전취약계층 안전교육' 실시… 맞춤형 안전망 강화
  5. 아산시, 초등 돌봄교실서 아동 비만 예방 나선다

헤드라인 뉴스


李대통령 충청 메가통합론 지방선거 금강벨트 달구나

李대통령 충청 메가통합론 지방선거 금강벨트 달구나

대전 충남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여권에서 이를 넘어선 충청권 메가 통합론을 들고 나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앞장서 이슈를 선점하고 여당 의원들이 이에 가세하면서 지역 내에 꺼져가는 행정통합 동력을 재공급하고 나선 것이다. 여권발 충청 메가 통합론이 6·3 지방선거 앞 대전 충남 통합 불발로 시계제로에 빠진 금강벨트 민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촉각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충북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충북 타운홀미팅에서 "충청남북(도)과 대전까지 통합해 하나의 거대한 정주 여건·행정체계를 만들 것인지를 (충북도민들도..

중동 불안에 대출금리 `들썩`…영끌·빚투족 시름 깊어진다
중동 불안에 대출금리 '들썩'…영끌·빚투족 시름 깊어진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가계대출 금리가 들썩이면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족'과 '빚투(빚내서 투자)족'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들이 투자한 주택과 주식 등 자산시장 흐름마저 불확실해지면서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13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250∼6.504% 수준으로 조사됐다. 올해 1월 16일(연 4.130∼6.297%)과 비교하면 두 달 만에 상단은 0.207%포인트, 하단은 0.120%포..

기름값 진정세 속 ‘저가 주유소 행렬’… 불법 유통 가능성
기름값 진정세 속 ‘저가 주유소 행렬’… 불법 유통 가능성

석유 최고가제가 시행되며 급등세를 보이던 기름값이 다소 진정됐지만 사재기나 가짜 석유 판매 등 불법행위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가 변동성이 이어지면서 더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 나서는 모습 등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14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안영동의 한 주유소. 대전 주유소 평균 가격인 1812원보다 리터당 33원 저렴한 1779원으로 주말 아침부터 주유를 하려는 차량이 줄을 서는 모습이 이어졌다. 마트 주차장에서부터 이어지는 주유 줄서기가 오전 내내 계속됐다. 이처럼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석유 최고가제 시행에도 가격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

  • 사라져 버린 구리로 만든 교량 이름판 사라져 버린 구리로 만든 교량 이름판

  •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떨어진 기름값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떨어진 기름값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