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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제공 |
알바생 A군의 아버지는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10월 군 입대를 앞두고 큰아들이 부모에게 용돈을 타 쓰기가 미안한지 지난해부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중국집 사장이 본인 자식보다 어린 제 아들을 폭행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항의를 했지만 맞을 짓을 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며 “일하는 사람이 맘에 들지 않으면 고용주가 그만두게 하면 될 일 아닌가. 실컷 부려먹고 때려야 되냐?”라고 반문했다.
A군은 “영업시간이 임박해 홍합 까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사장님이 부르더니 갑자기 뺨을 때렸다”며 “2주 전에도 주방에서 일 처리가 느리다며 주방용 칼로 뺨을 때렸다”고 말했다.
중국집 사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A군은 현재 귀가 아파 치료 중(저주파 난청 3주 진단)이고, 자면서 횡설수설 잠꼬대는 물론 정신적으로 심한 불안 증세도 보였다고 한다. A 군은 현재 정신과 치료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소식을 접한 많은 시민들과 네티즌들은 “자녀를 둔 부모로서 끔찍하다. 이 식당 예전에도 갑질 심했다. 엄중하게 대처해야 한다. 절대 합의해 주면 안 된다”라는 등의 항의성 댓글을 게재하고 이러한 내용이 실린 글을 공유하기를 하는 등 불매운동 조짐마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의 중심에 놓여있는 중국집 사장 B 씨는 “A 군이 일하는 게 느려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해 폭행한 건 인정한다”며 “A 군과 부모님께 용서를 빌겠다”고 말했다.
또 주방용 칼로 폭행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얼굴에 갖다 댄 건데 A 군이 부모님께 와전시켜 말을 한 것 같아 속이 상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B 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
한편, 중국집 사장 B 씨는 8일 A 군의 아버지에게 “어른으로서 해서는 안될 행동을 했다. 정말 죄송하다.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문자를 보냈지만, A군 아버지는 절대 합의는 없고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문제를 일으킨 이 중국집은 지난해 6월에도 이곳에서 근무하다 억울한 일을 경험한 엄마를 대신해 딸이 SNS에 ‘논산 중국집 OOO 고발합니다’를 통해 직원에게 폭언과 폭력을 상습적으로 해왔고, 약한 직원들에 대한 수많은 악행 등을 게재해 논란이 됐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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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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