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 회계부정 혐의로 당선무효형 선고

  • 전국
  • 충북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 회계부정 혐의로 당선무효형 선고

정, 1심서 징역 2년…고발인 회계책임자도 벌금 1000만원

  • 승인 2021-08-22 15:03
  • 신문게재 2021-08-23 16면
  • 오상우 기자오상우 기자
정정순 사무실
지난해 4월 15일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 회계부정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정정순(청주 상당) 국회의원에게 당선 무효형인 징역형이 선고됐다.

또 정 의원을 고발한 회계책임자 A씨에게는 검찰이 구형한 형량 벌금 1000만원이 그대로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11부(이진용 부장판사)는 20일 정 의원에게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1년과 추징금 3030만원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고발인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돼 신빙성이 있고 국회 체포동의안 결의나 법원의 영장 발부 등 체포 및 구속절차도 적법하게 이뤄졌다"며 "검찰의 출석요구에 불응하고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선거제도를 훼손한 점을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총선 과정에서 A씨로부터 선거자금 명목으로 2000만원을 받고 비공식 선거운동원 활동비 1500만원 등 1627만원을 회계 보고에 누락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청주시자원봉사센터 직원으로부터 선거구 자원봉사자 3만1000여명의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위법하게 빼낸 혐의도 받고 있다.

정 의원과 함께 재판에 넘겨져 1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은 A씨는 항소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계책임자의 형량이 벌금 300만원 이상으로 확정될 경우 당선자는 연대책임을 물게 돼 국회의원 신분을 박탈당한다.

정 의원이 항소해 국회의원 신분을 이어간다고 하더라도 A씨가 1심 선고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정 의원은 국회의원 자격을 잃게 되는 것이다.
청주=오상우 기자 osws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화이글스 인기에 어려워진 티켓 예매
  2. [현장취재]개교 126 주년 호수돈총동문회 모교방문의 날 정기총회
  3. 지역사회가 만드는 공공 보건의료란? 19일 대전서 혁신포럼 개최
  4. "정치적 고향은 민주당"…권선택, 8년 만의 복귀에서 이재명 택했다
  5. 대전대 경찰학과, 고3 대상 '개편되는 경찰 체력시험 체험' 제공
  1.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시민 눈높이 맞춘 통합암치료 등 건강강좌
  2. 대전 대표 선수단,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서 金 14개 획득
  3. 충남대병원, 결절경화증 국제 인식개선의 날 행사 개최
  4. 이준석 후보 "김문수와 단일화, 효과 없어"
  5. 대전대덕구지역자활센터, 근로의욕증진 프로그램 '다같이 봄, 봄' 개최

헤드라인 뉴스


기관·정당 단체예약 미끼로 송금 유도…충청권 `노쇼 사기` 기승

기관·정당 단체예약 미끼로 송금 유도…충청권 '노쇼 사기' 기승

공공기관·정당·유명인을 사칭해 식당, 상점을 이용할 것처럼 꾸민 후 송금을 유도하는 '노쇼(거짓 예약) 사기'가 충청권서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군부대, 소방관 사칭에 이어 6·3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선후보, 국회의원실 관계자라고 속여 금전적인 손해를 입히는 사례가 잇달아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대전경찰청이 지난 2월부터 4월 18일까지 대전 지역 노쇼(No-Show) 관련 피해 건수를 집계한 결과 약 2개월간 11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건은 예약을 하고 나타나지 않는 업무방해죄였고,..

‘임대 아파트 사업권 따내려 뇌물’ 대전 재개발정비사업 조합장 2명 구속
‘임대 아파트 사업권 따내려 뇌물’ 대전 재개발정비사업 조합장 2명 구속

대전 중구와 서구 소재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장이 재개발 단지의 임대 아파트 사업권을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이번 사건은 재개발 조합의 운영 투명성 부족과 고질적인 병폐로 지목된 민간 사업자와 조합 간 유착 구조가 여전히 지역 사회에 만연해 있음을 보여준다. 15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중구 A구역 조합장과 서구 B구역 조합장이 최근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붙잡혔다. 두 조합장은 검찰에 송치된 상태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알선수재)과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충청서 보수결집…" 김문수 이준석 16일 금강벨트 공략
"충청서 보수결집…" 김문수 이준석 16일 금강벨트 공략

21대 대선 본선레이스가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16일 금강벨트 공략에 나선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맹추격하는 입장인 두 후보는 전통적 캐스팅보터 지역인 충청권을 찾아 반전을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김 후보는 이날 충청권 4개 시도를 모두 방문한다. 충남 천안과 세종, 충북, 청주, 대전을 잇는 충청권 요충지를 돌면서 보수층 결집을 호소한다. 특히 김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2일에 이어 4일 만에 또다시 대전을 찾아 주목된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화이글스 인기에 어려워진 티켓 예매 한화이글스 인기에 어려워진 티켓 예매

  • 한국수자원공사, 극한홍수 대비 사전 점검 한국수자원공사, 극한홍수 대비 사전 점검

  • 제21대 대통령선거 벽보 제21대 대통령선거 벽보

  • ‘내 일자리는 어디에’ ‘내 일자리는 어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