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원·자치구의원 온건파는 정세균, 소신파는 이재명 지지?

  • 정치/행정
  • 지방정가

대전시의원·자치구의원 온건파는 정세균, 소신파는 이재명 지지?

  • 승인 2021-08-23 15:30
  • 수정 2021-08-23 16:33
  • 신문게재 2021-08-24 4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20210823-정세균 후보 지지 선언
사진=이성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시의원과 5개 자치구의원 중 온건파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소신파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체로 지역구 국회의원과 같은 후보를 지지하는 시·구의원들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지지하고, 지역구 국회의원과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은 주로 이재명 경기지사를 돕는 것으로 나뉘고 있다.

민주당 소속 대전 시의원과 자치구의원 20인은 23일 정세균 후보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간담회를 열었다.

대전시의회에선 박혜련(서구1), 이광복(서구2), 민태권(유성구1), 남진근(동구1) 의원 등이 참여했으며, 구의원 중에선 유성구의회를 중심으로 김관형, 황은주, 최옥술, 인미동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조승래 국회의원(유성구갑)이 정세균 후보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고 있는 만큼 유성갑 지역구 지방의원이 대거 정세균 전 총리 지지 선언에 동참한 것이다.

또 박병석 국회의장의 지역구인 서구갑 지역구에서도 박혜련·이광복 시의원이 참여해 박병석 의장이 정세균 전 총리를 간접 지지하는 것 아니냐는 데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최근 대전의 7개 대학 총장과 만나는 등 정 전 총리의 충청권 지역 공약인 '대학도시' 발표 직후 비슷한 행보를 보여 정 전 총리를 간접 지원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었다.

여기에 이광재 후보를 지지하다 정세균 전 총리와의 단일화로 정 전 총리 지지를 밝힌 장철민 국회의원(동구)의 지역구 시의원 중엔 남진근 의원이 정세균 지지에 참여했다.

20210823-정세균 후보 지지 선언1
사진=이성희 기자
반면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지하는 지방의원들도 조만간 지지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방의원 중 대다수가 지역구 국회의원과는 달리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는 모습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오광영 대전시의회 원내대표(유성구2)와 김인식 의원(서구3), 정기현 의원(유성구3) 등이다.

오광영 의원은 지역구 국회의원인 조승래 의원이 지지하는 정세균 전 총리가 아닌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고 있으며, 개인 SNS에 "저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합니다. 저의 정치적 멘토이자 제가 속한 유성갑 지역위원장이신 조승래 의원은 정세균 후보를 지지합니다. 경쟁은 치열하지만 정권 재창출이라는 공동의 목표가 있습니다"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온건파와 소신파로 나뉘는 지지성향은 결국 지지하는 후보의 모습과도 닮아있다는 평가다.

지역의 모 정치인은 "정치권에선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은 자신과 비슷한 성향에 자신도 모르게 끌려 지지까지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세균 전 총리 지지층은 지역구 국회의원을 따라 보다 평이하게, 이재명 지사는 바꾸고 변화시키려는 의지의 지지자들이 모이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고 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 이번 주말 흐리고 전국에 강한 비…다음주 소나기 가능성
  2. 대전 RISE 첫 성적표 나왔다… 최대 17억5000만원 차등 지원
  3. 환경단체 "대전시 효과 없는 준설만 거듭"…실효성 있는 재해 방지책 촉구
  4. 세종충남대병원 '최승원 병원장' 취임… 행정수도 거점 병원 노크
  5. [2026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질문으로 사고를 키우고 AI로 미래를 열다
  1. '월명수 판매 혐의' 정명석 첫 재판서 부인… 검찰 "한병에 판매가 40달러였다"
  2. 충남대병원 간담췌외과 김석환 교수, 국제학술대회 최우수 구연상 수상
  3. 소리를 눈으로 보는 에스엠인스트루먼트, 반도체·가스공장 안전제품 생산
  4. [사이언스칼럼]듀얼유스 방산테크, 우주를 경제안보 인프라로 재편하다
  5. "내년 정부 필수의료 회계 신설… 대전도 '지방 공공보건 특별회계' 만들어야"

헤드라인 뉴스


[인터뷰] 박수현 당선인 "도민 의견 담긴 수첩 3권, 3톤처럼 무거워"

[인터뷰] 박수현 당선인 "도민 의견 담긴 수첩 3권, 3톤처럼 무거워"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은 지방선거 기간, 도민 염원과 바람을 수첩에 빼곡히 적었다. 도민 간담회 등 현장소통을 통해 나온 이야기를 하나하나 담다 보니 어느새 수첩은 3권으로 늘었다. 박 당선인은 "수첩 3권의 무게가 3톤처럼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수첩에 도민의 엄중한 명령이 담긴 만큼, 압박감과 무게감을 느낀다는 뜻이다. 박 당선인은 도민의 명령을 단순히 무겁게만 느끼는 것이 아닌,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선거용 구호가 아니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런 이유에서 통(通)하는 충남 준비위원회 구성도..

許, 재검토 공언했는데…정부 긍정평가 0시축제 존속 기우나
許, 재검토 공언했는데…정부 긍정평가 0시축제 존속 기우나

대전 0시 축제 존속 여부를 둘러싼 지역 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민선 8기 이장우 시장의 대표사업으로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허태정 당선인이 재검토를 공언했지만, 최근 이 축제를 둘러싸고 부쩍 달라진 기류 때문이다. 정부가 0시 축제의 관광·상권 활성화 등 0시 축제에 대해 일부 긍정평가를 내놓았고 무턱대고 폐지했다가 외교적 마찰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지역사회 안팎에선 0시 축제를 아예 폐지하는 것 보다는 축제 간판을 바꾸거나 축소·개편 쪽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지역..

공사판된 대전 도심, 트램 개통 미뤄지나…與野 책임 공방 재점화
공사판된 대전 도심, 트램 개통 미뤄지나…與野 책임 공방 재점화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던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 일정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말 28년 만의 착공으로 본궤도에 진입한 듯 했지만, 토지보상 지연과 시운전 기간 연장, 수소트램 기반시설 문제까지 줄줄이 드러나며 2030년 개통도 장담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이 민선 9기 인수위에서 공식화되며 여야는 또다시 네 탓 공방에 나선 모습이다. 18일 취재에 따르면, 대전시는 최근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당초 목표였던 2028년 말 트램 개통이 사실상 어렵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