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때마다 이름 바꾼 정당들… 이합집산 통한 승리만이 목표?

  • 정치/행정
  • 지방정가

지방선거 때마다 이름 바꾼 정당들… 이합집산 통한 승리만이 목표?

2002년 민선 3기부터 7대까지 여야 대부분 정당 명칭 변경
대전시장 후보 기준으로 민주당은 4번, 국민의힘 3번
민선 3기 포함 5차례 지방선거 중 정당 기준으로 진보성향 2회, 보수성향 3회 당선

  • 승인 2021-09-19 09:40
  • 수정 2021-09-22 09:24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2022년 6월 1일 치르는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제8대 지방선거다.

민선 8기라고 부른다. 2000년대 들어 2002년 3대를 포함해 여섯 번째 치를 지방선거다. 20년 정도의 기간에 불과하지만, 선거 때마다 새로운 정당이 등장했다. 물론, 내부 혁신을 통한 변화보다는 선거 승리를 위한 단순한 이름 바꾸기에 불과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민선 3기 지방선거부터 7대까지 대전시장 후보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현재 기준으로 여당은 4차례, 야당인 국민의힘은 3차례나 이름을 바꿨다.



선거
이미지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002년 제3대 지방선거=대전시장 후보는 모두 4명이었다. 당시 주요 정당은 집권당인 새천년민주당과 한나라당, 충청을 기반으로 한 자유민주연합 등이었지만, 정당 후보는 2명뿐이었다.

한나라당에서는 관선 대전시장을 지냈던 염홍철 전 한밭대 총장이 나섰고, 자유민주연합에선 홍선기 현직 대전시장이 3선 도전에 나섰다. 무소속 후보도 2명(김헌태, 정하용)이 있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시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당선됐었지만, 새천년민주당은 대전시장 후보조차 내지 못할 정도로 기반이 취약했었다.



선거 결과는 야당인 한나라당 이회창 전 대선 후보의 대세론 확산 등에 힘입어 같은 당 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홍선기 현직시장을 제치고 46.60%의 지지로 당선됐다.

▲2006년 제4대 지방선거=가장 많은 정당이 후보를 냈다. 집권당이었던 새천년민주당은 2003년 11월 노무현 대통령 지지세력이 주도한 열린우리당과 분당했다. 이듬해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노무현 대통령 탄핵사태를 계기로 압승하고 제1당으로 등극하면서 정국을 주도했다.

직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됐던 염홍철 대전시장은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섰고 한나라당은 박성효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을 공천했다. 열린우리당과 분당했던 민주당에선 최기복, 민주노동당 박춘호, 자민련 후신인 국민중심당은 남충희 후보를 내세웠다.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가 이른바, 박근혜 후보 피습사건으로 여파로 43.84%의 지지를 얻어 현직시장을 꺾고 당선됐다. 자민련의 대안으로 충청 정당을 표방했던 국민중심당은 대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2021072001001290800048911
▲2010년 5대 지방선거에=4개의 정당이 후보를 공천했다. 민주계의 내분이 격화되면서 열린우리당은 2007년 8월 대통합민주신당과 합당했고 2008년 2월 민주당과 합당해 통합민주당이 탄생했다.

집권당이던 한나라당은 박성효 현직 시장을 재공천했고, 통합민주당은 김원웅 전 국회의원을 대전시장 후보로 내세웠다. 자민련의 후신인 국민중심당은 발전적 해체를 통해 자유선진당이 됐고 염홍철 전 대전시장을 공천했으며, 진보신당에선 김윤기 후보가 나섰다. 결과는 자유선진당 염홍철(46.67%) 전 시장이 당선됐다.

▲2014년 6대 지방선거=역시 4개의 정당이 등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끌던 한나라당은 2012년 2월 새누리당으로 명칭을 변경했고, 2014년 3월 통합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합당해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했다. 5대 선거에서 대전시장까지 배출했던 자유선진당은 2012년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선진통일당으로 개명했지만, 그해 10월 새누리당과 합당하며 해산됐다.

대전시장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대덕구 국회의원이던 박성효 전 대전시장을 공천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며 탈당한 권선택 전 국회의원을 내세웠다. 통합진보당은 김창근, 정의당에선 한창민 후보가 나섰다. 결과는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후보가 과반의 지지(50.07%)를 얻어 당선됐다.

▲2018년 7대 지방선거=4개 정당의 후보가 대전시장에 도전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분당 이후 문재인 당시 대표의 주도로 2015년 12월 28일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바꿨다. 새누리당은 2017년 2월 자유한국당으로 변경했다. 바른미래당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으로 2018년 2월 생겼다.

대전시장으로 더불어민주당은 허태정 유성구청장을 공천했고, 자유한국당은 박성효 전 대전시장, 바른미래당은 남충희, 정의당은 김윤기 후보를 내세웠다.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가 56.41%의 지지율로 민선 7기 대전시장이 됐다.

7대 지방선거 후에도 정당 명칭은 끊임없이 변경됐다.

자유한국당은 2020년 2월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 등의 정당과 신설·합당해 '미래통합당'이라는 창당한 후 21대 총선을 거치며 미래한국당을 흡수·합당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주도로 7개월여 만에 당명을 '국민의힘'으로 변경했다. 2018년 창당했던 바른미래당은 2020년 2월 민주평화당, 대안신당과 통합해 민생당이 됐다.

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상권' 고립무원…새로운 미래 없나
  2. 대전진보교육감 단일화기구 시민회의 "맹수석·정상신 단일화 방해 즉각 중단하라"
  3. “예술 감수성에 AI를 입히다” 목원대 ‘실감형 콘텐츠 혁신 허브’로 뛴다
  4. 봄철 화재 늘어나는 시기… 소방 특사경·경찰 수사 범위 논의 필요성
  5. 충남대병원장 임용후보 조강희·복수경 교수 추천…재활의학과 강세
  1. 베스트셀러 윤준호 작가, 북콘서트 개최…대전서 '성황'
  2. 충남도, AI기반 연구 인프라 구축 청신호
  3. 여상수 목원대 AISW융합대학장 “AI 시대엔 기술 이해하는 예술가 필요”
  4. [르포] 창립 50주년 기계연, 일상 작업 학습한 AI 로봇이 심부름·분리수거 척척
  5. 대전 선화동 어린이보호구역서 음주운전 도주 피의자, 검찰 송치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 “충남·북, 대전 통합 경제권·행정체계 고민해봐야”

이 대통령 “충남·북, 대전 통합 경제권·행정체계 고민해봐야”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충남·북, 대전까지 통합해서 하나의 거대한 경제권, 행정체계를 만들어볼 거냐는 한번 고민해보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첨단·바이오 산업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중심, 충북’이라는 주제로 열린 ‘충북의 마음을 듣다’에서 충남과 대전의 행정통합이 “급정거를 한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도시들이 경쟁력을 올리려면 광역화가 시대적 추세가 됐다”며 “충청도 지금 대전, 세종, 충남·북으로 많이 나누어져 있는데, 지역 중심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지역연합..

`세종지방법원` 건립 박차, 2031년 정상 개원
'세종지방법원' 건립 박차, 2031년 정상 개원

세종지방법원 건립 사업이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단계를 거치면서, 2031년 3월 정상 개원 궤도에 진입한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국회의원(세종시을·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은 세종지방법원 건립을 위한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마무리되고, 최종 사업 규모와 사업비 확정 소식을 전해왔다. 향후 설계와 공사 등 후속 절차가 순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란 점도 설명했다. 지방법원 건립 사업은 오는 5월 설계공모 공고를 시작으로 2026년 9월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착수, 2028년 하반기 공사, 2030년 하반기 준공 로드맵으로 나아간다. 이후 준..

지난해 대전 고교생 한 명당 월평균 사교육비 76만 원 썼다
지난해 대전 고교생 한 명당 월평균 사교육비 76만 원 썼다

지난해 대전 지역 초중고 학생 사교육비를 조사한 결과, 학원 수강 등 사교육에 참여하는 고교생 한 명당 월평균 76만 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은 중학생 사교육비가 전국 평균보다 높았으며, 사교육 참여율도 서울권 다음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 사교육 참여율은 전년보다 감소했으나, 참여 학생들의 지출 비용은 증가해 사교육비 부담만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교육부와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충청권 4개 시도 사교육 참여 학생 1인당 월평균 지출비용은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떨어진 기름값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떨어진 기름값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

  • 내가 최강소방관 내가 최강소방관

  •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