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동사진관] 다시보는 충청의 역사적 순간 : ⑫93대전엑스포

[오류동사진관] 다시보는 충청의 역사적 순간 : ⑫93대전엑스포

제12편 대전엑스포의 사람들

  • 승인 2021-09-22 14:59
  • 수정 2022-04-30 23:13
  • 이성희 기자이성희 기자
대전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에는 전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큰 역할을 했다.

사람들2
대전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엑스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공연을 구경하고 있다.
88서울올림픽 이후 5년 만에 다시 열린 국제적 행사이고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개최된다는 점은 자칫 국민들에게 큰 흥미를 안겨주지 못할 수도 있었다. 먹고 사는 게 중요했던 시기라 각국의 과학기술을 소개하는 대전엑스포는 부유한 선진국과 상류층만의 잔치로 끝나는 게 아니냐는 걱정도 많았다.



사람들4
대전의 주요 관문에 설치됐던 홍보판.
이에 정부는 마스코트였던 꿈돌이를 앞세워 홍보에 열을 올렸고 자기부상열차에서 결혼식까지 올리는 이벤트를 개최하며 관심을 유도했다.

사람들8
오명 대전엑스포조직위원장과 염홍철 대전직할시장이 엑스포타운 개관식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개최도시인 대전과 시민들도 관람객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 엑스포장 주변을 비롯해 대전의 관문인 역과 터미널에 안내소를 배치하고 거리마다 시설물을 설치하며 주기적으로 청소도 진행했다.



사람들11
대전엑스포 성공기원 법회에 참석한 종교인과 시민들이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염원하고 있다.
그렇게 개막된 대전엑스포는 그야말로 대박을 쳤다. 개장 첫날부터 밀려드는 관람객들로 엑스포장은 인산인해를 이뤘고 제주도를 비롯해 부산과 강원도 등 제법 거리가 있는 도시에서도 대전을 방문했다.

사람들3
안내소에서 관람객들에게 각종 안내를 도맡아 했던 도우미들.
사람들1
개막식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는 공연단.
사람들5
관악단이 연주를 하며 엑스포장을 행진하고 있다.
사람들7
더운 날씨에도 캐릭터 복장을 입고 어린이와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
사람들6
외국 공연단이 거리에서 관람객들에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람들
전통예술공연을 펼치기 위해 타지역에서 방문한 공연단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대전엑스포의 꽃인 도우미들은 통역과 출입관리, 행사안내를 비롯해 미아를 찾아주는 역할까지 하며 숨은 주역들로 꼽힌다. 또한 개장 초기에 관람객 집중, 무질서, 각종 쓰레기 등 많은 문제가 지적됐지만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지금까지 많은 국민들에게 시끌벅적한 행사의 기억으로 남아 있다.

이모저모3
대전엑스포의 안전을 책임졌던 경비단 발대식 모습.
사람들10
뭐니뭐니해도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대전엑스포를 성공적인 행사로 만들었다. 사진은 한 관람객이 맥주 빨리마시기 기네스대회에 참가한 모습.
그 외에도 개막식과 거리의 공연을 펼친 내외국인의 공연단과 더운 날씨에도 캐릭터 복장을 입고 박람회장을 종횡무진 누빈 사람들, 엑스포장의 안전을 책임졌던 경비단도 성공적인 엑스포를 마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월요논단]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이번에는 대전이다
  2.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영상포함)
  3. 김동연 경기지사, 반도체특화단지 ‘안성 동신일반산단’ 방문
  4. 갑천습지 보호지역서 57만㎥ 모래 준설계획…환경단체 "금강청 부동의하라"
  5. '교육부→복지부' 이관, 국립대병원 교수들 반발 왜?
  1. [2025 보문산 걷기대회] 보문산에서 만난 늦가을, '2025 보문산 행복숲 둘레산길 걷기대회' 성황
  2. 전국 부동산 시장 상승세… 충청권 중 대전만 하락세
  3. 12·3 계엄 1년 … K-민주주의 지킨 지방자치
  4. 쿠팡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주의보… 과기정통부 "스미싱·피싱 주의 필요"
  5. [기고] '우리 시대 관계와 소통'에 대한 생각

헤드라인 뉴스


갑천습지 대규모 준설 계획… 법적보호종 서식지 훼손 우려

갑천습지 대규모 준설 계획… 법적보호종 서식지 훼손 우려

대전 갑천 습지보호지역에서 흙과 모래 57만㎥를 준설하는 하천 정비계획이 발의돼, 이대로라면 수달과 삵, 미호종개 법적보호종의 핵심 서식지에 상당한 영향이 우려된다. 대전천과 유등천에서도 퇴적토 정비를 다시 시행하겠다는 계획도 담겼는데 대전 3대 하천 7개 지점 89만7000㎡에서 준설하는 계획은 앞으로 3일간 7개 시·군·구 주민 설명회에서 공개될 예정으로 파장이 예상된다. 금강유역환경청이 11월 19일 공지한 갑천권역 하천기본계획(안)을 보면, 대전 서구 도안동과 호수공원 일원의 갑천 국가습지에서 준설과 제방 보강을 골자로 하고..

대전 보문산 방공호, 마이니치신문 통해 일본사회에 타전
대전 보문산 방공호, 마이니치신문 통해 일본사회에 타전

중도일보가 대전에서 최근 2년간 발굴·보도한 일제강점기 방공호에 대해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11월 30일자 신문에 집중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현지에서 발행된 일요일자 보도를 통해, 1면과 3면에 걸쳐 한반도에 남은 옛 일본의 아시아태평양전쟁 유적에 대해 취재한 내용을 기사로 타전했다. 1945년 아시아태평양전쟁이 끝나고 80년을 맞아 스페셜에디션의 형태로 '전쟁 80주년' 기획물을 연재 중이다. 기사를 작성한 후쿠오카 시즈야 기자는 10월에 이어 11월 5일까지 대전을 찾아 보문산 대전아쿠아리움과 동구 신상동 그리고 중구 호..

쿠팡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주의보… 과기정통부 "스미싱·피싱 주의 필요"
쿠팡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주의보… 과기정통부 "스미싱·피싱 주의 필요"

국내 최대 이커머스 쿠팡에서 3000만 개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당국은 유출된 개인정보를 통한 스미싱이나 피싱 피해 시도가 우려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쿠팡 침해사고 피해 규모가 대폭 확대됨에 따라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사고 분석 원인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과 추가 국민 피해 발생 우려 등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한 조치다. 최초 신고가 있었던 19일 4536개 계정의 고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