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가의 신' 류재봉 덕산중 교사 21개 학교 교가 작곡 "재능있는 학생 발굴해 꿈 키워주고 싶어"

  • 전국
  • 예산군

'교가의 신' 류재봉 덕산중 교사 21개 학교 교가 작곡 "재능있는 학생 발굴해 꿈 키워주고 싶어"

덕산중 '쇼스타퍼스' 공연 9년째 이어가

  • 승인 2021-10-18 16:26
  • 수정 2021-10-19 11:02
  • 신문게재 2021-10-19 14면
  • 신언기 기자신언기 기자
류재봉교사
작곡가이며 충남 예산 덕산중(교장 김화자) 류재봉(57·사진) 교사는 지역 학교 임지마다 불모지 음악을 반석 위에 올려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류재봉교사는 예산중 등을 거쳐 현재 덕산중에 근무하는 동안 충남·대전 유·초·중·고교 21개교의 교가를 작곡했다.

류 교사가 지도한 이들 학교들은 그동안▲전국창작동요제 대상 ▲KBS평화통일창작동요제 통일부장관상 ▲제1회 금산전국창작동요대회 대상 ▲TJB창작동요제 대상과 교육감상 ▲초등개정교육과정 교과서 악곡수록, KBS창작동요대회 최우수작사상 ▲KBS, MBC, EBS, TJB 창작동요제 대상 등 40여회 입상을 비롯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 대상 등 7년 연속 최우수상(예산중 윈드오케스트라)을 받았다.

지난달 29일 충남교육청을 비롯 예산교육청에서 지원해 덕산중은 매헌관에서 류 교사의 지도아래 제8회 '쇼스타퍼스 정기공연이 열렸다.



'쇼스타퍼스(showstoppers)'는 말 그대로 '쇼(show)'를 '멈추게(stop)'하는 뮤지컬 넘버로, 뮤지컬 넘버 중 박수갈채가 쏟아져 극을 잠시 멈추게 하는 열정의 노래들을 일컫는다.

코로나 19로 마스크를 끼고 노래와 춤을 추며 연습해야 하는 악조건에서 학생들은 공존과 배려, 존중과 사랑의 의미를 배우며 '쇼스타퍼스'를 열연했다. '덕산을 브로드웨이'로 창작한 이날 공연을 관람한 기관장을 비롯한 학부모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번 작품 뮤지컬 '패임'은 뉴욕 46번가에 위치한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P.A.예술고등학교에서 엄격한 교사와 자유로운 학생들이 부딪히는 갈등과정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건이 조명됐다.

지난달 9일 덕산중 뮤지컬동아리 '쇼스타퍼스(showstoppers)'는 2021학년도 제23회 충남도학생 연극·뮤지컬 축제 지역예선 참가 90팀 중 최우수상(교육감표창)을 수상했다.

그중 7팀이 오는 29일 충남학생교육문화원에서 발표회를 연다.

덕산중 '쇼스타퍼스(showstoppers)'는 2013년에 창단돼 교육부 학교 예술 지원 사업 뮤지컬학교로 선정돼 9년째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덕산중은 전국 대회 단체상 2회, 충남도 학생연극발표회 단체 최우수상 2회, 우수상 2회, 개인상 11회를 수상하면서 류 교사의 진가를 알렸다.

류 교사의 전 임지 예산중 윈드오케스트라는 1992년 26인조로 창단해 현재 29년의 역사와 현재 68명의 단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류 교사는 2009년부터 10년간 예산중에 근무하면서 전국대회 7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2015년 대상 수상 이후 10년 만에 또다시 대상을 수상해 전국에 윈드오케스트라의 명성을 알렸다.

2013~15년 교육부가 주관하고 서울대가 주최한 '학생오케스트라 운영학교'로 지정돼 지원금으로 운영하면서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학생들 모두가 하나 돼 감동적인 연주를 펼쳐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류 교사는 "학생들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중학교 과정에서 음악 체험활동을 통해 풍부한 정서 함양과 조화된 인격형성으로 건전한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재능 있는 학생을 조기에 발굴해 전문음악인으로서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양대 석사학위(작곡)를 받고 1990년부터 교사로 재직한 그는 현재 (사)한국동요문화협회 등 한국동요작곡가협회 중부지회장, 한국관악협회(KBA) 예산군지부장, (사)한국음악협회 예산지부 창작분과위원장, 충남도 음악교과교육연구회 이사 및 예산군 음악교과교육연구회장, 파랑새 창작동요·가곡연구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류 교사는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의 예술 감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사회에 다양한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학부모 초청 기쁨 나눔 공연, 지역 주민을 위한 음악회 등에 참여해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통해 존중과 배려가 어울리는 공동체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한편 덕산중 뮤지컬동아리 '쇼스타퍼스'의 활동 내용이 오는 20일 오후 5시 30분부터 30분간 대전KBS 1TV에서 방송된다.예산=신언기 기자 sek5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공사장 관리부실 대전 도마동 골목 물바다…공사장 물막이둑 터져
  2. 세종서 미용 실습견 수십마리 구조… '관리 사각' 대책 절실
  3.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기록누락 등 부실도
  4. [사이언스칼럼] 새로운 빛공해 기준이 필요한 이유
  5. 고교학점제 어디로 가나… 개선 방안 브리핑 연기·폐지 목소리는 계속
  1. 고교학점제 취지 역행…충청권 고교 사교육업체 상담 받기 위해 고액 지불
  2. 대전 지하철 부정승차 2배 늘어… 청소년이 대부분
  3.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 대전캠퍼스서 ‘청춘 특강’… 학생 요청으로 성사
  4. '에듀테크'로 앞서다…대전옥계초 미래인재 양성 위한 혁신 교육
  5.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학교 5곳중 1곳, 40년 이상된 ‘노후 학교’

충청권 학교 5곳중 1곳, 40년 이상된 ‘노후 학교’

충청 지역 학교 9000여 곳 가운데, 지어진 지 40년이 지난 노후 학교는 약 1900곳으로 전체 중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 안전 진단에서 고위험 수준인 D등급을 받은 학교는 41곳, 화재에 취약한 교육시설도 356곳에 달했으나, 안전 점검이 부실한 곳은 200여 곳이 넘었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이 전국 시·도 교육청에 전달받은 '경과년수 별 학교건축물 현황' 등 교육시설 안전 진단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건립된 지 40년 이상 지난 충청권 학교는 9287곳 중 1967곳으로 조..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리얼 야구 예능 '불꽃야구'가 대전 한밭야구장(대전 FIGHTERS PARK)에서 21일 오후 5시 직관 경기를 갖는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한밭야구장을 불꽃야구 촬영·경기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한 협약 이후 시민에게 개방되는 첫 무대다. '불꽃야구'는 레전드 선수들이 꾸린 '불꽃 파이터즈'와 전국 최강 고교야구팀의 맞대결이라는 예능·스포츠 융합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경기는 수원 유신고와 경기를 갖는다. 유신고는 2025년 황금사자기 준우승, 봉황대기 4강에 오른 강호로, 현역 못지않은 전직 프로선수들과의..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충청권 경제 단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대전지역 전통시장을 찾았다. 내수 침체로 활력을 잃은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우기 위한 캠페인을 위해서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이상천 대전세종중소벤처기업청장이 취임 직후 첫 공식일정으로 민생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대전세종충남경제단체협의회(회장 정태희)는 지난 17일 오전 대전 서구 한민시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상천 중기청장을 비롯해 정태희 회장(대전상의 회장), 김석규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장, 송현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김왕환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